오바마 경선승리 가능성 한단계 높여
보스톤코리아  2008-05-12, 15:12:30 
▲ 노쓰 캐롤라이나 승리후 환호하고 있는 오바마

힐러리 “끝까지 싸우겠다” 포기 안해


11월 대선을 반년 앞두고 제44대 미국 대통령이 될 대선후보자에게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일찌감치 대통령 후보로 결정된 공화당의 존 매케인 상원의원과 달리 치열한 접전을 벌이며 민주당 대선후보 확정을 위한 매직넘버인 2025명의 대의원 확보에 주력을 다하는 힐러리(뉴욕상원의원)와 오바마(일리노이상원의원)의 경선레이스는 8월 말 열릴 전당대회까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역사상 유래 없는 독특한 특성을 가진 올해 대선 후보들은 그 어느 선거 때보다 미국 언론의 관심과 흥미를 받고 있다. 특히, 손에 땀을 쥐게 했던 힐러리와 오바마의 박빙의 승부는 그들의 특징과 함께 역대 미국 대선전을 통틀어 가장 큰 관심을 받아왔다.

실제로 오바마의원은 미국 역사상 최초의 흑인 대통령을 꿈꾸는 최소연령 경선후보 오바마의원과 최초 여성대통령을 꿈꾸며 미국 최초의 부부 대통령으로 자리매김하려는 힐러리의원의 민주당 경선은 시작부터 언론의 관심을 집중시켰다.  

지난 6일 열린 경선결과 힐러리는 인디애나주에서 오바마는 노스 캐롤라이나주에서 승리를 거뒀다. 이날 오바마는 남은 경선에서 115명의 가장 많은 대의원을 보유한 노스캐롤라이나에서 14%의 큰표 차이로 압승을 거두었다.반면 72명의 대의원을 확보한 인디애나에서는 힐러리가 51%대 49%, 오바마 후보에 2%포인트 박빙의 신승을 거뒀다.

전문가들은 이날 인디애나와 노스캐롤라이나에서 실시된 민주당 경선 결과가 막바지에 치닫을수록 심화되는 오바마와 힐러리의 흑백 대결 양상을 잘 나타냈다고 밝혔다. 미국 여론조사기관인 에디슨 미디어리서치와 미토프스키 인터내셔널이 실시한 출구 조사결과 양쪽 경선에서 오바마는 90%의 흑인과 젊은층, 진보 성향 유권자들에게 대폭적인 지지를 얻었고, 힐러리는 양쪽 주의 백인유권자중 60% 확보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 현재까지 집계된 선출직 대의원은 오바마가 1,820명, 힐러리가 1,672명으로 148명의 격차가 있다. 남은 6개 경선의 대의원수는 217명, 오바마와 힐러리가 경선을 통해 각각 205명과 352명을 확보해야만 매직넘버(2,025명)를 달성할 수 있게된다. 일각에서는 매직넘버를 채우는 것은 실제로 불가능하고, 아이러니하게 이런 여건은 힐러리에게 경선완주의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힐러리측은 자신이 승리를 거뒀던 플로리다와 미시건주의 경선결과를 대의원 집계에 반영함과 동시에 매직넘버도 184명이 합해진 2,209명으로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상황이 불리하게 돌아가는 가운데 힐러리는 올해 초 50억원의 개인사재를 자신의 선거캠프에 사용한 데 이어 지난달 또다시 64억원의 사재를 지원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젊은 오바마에 끌려다니는 정치적 타격외에도 바닥난 재정상태는 남은 경선을 앞두고 힐러리의 걸림돌이 되고있는 양상이다. 이제 힐러리에게 한가닥 희망이라면 남아있는 6개 지역경선에서 압도적인 승리를 일궈내어 본선경쟁력을 과시하고 슈퍼대의원들에게 호소하여 선거판도를 뒤흔드는 돌출변수를 기대하는 것.

결국 미국 민주당의 대선후보는 아직까지 지지 후보를 밝히지 않은 270여명의 슈퍼 대의원들의 표심향배에 좌우될 것으로 보이며 힐러리와 오바마의 접전은 8월말 콜로라도주 덴버에서 열리는 전당대회까지 이어지게 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전망했다. 민주당 경선은 앞으로 웨스트버지니아(13일), 켄터키.오리건(20일), 푸에르토리코(6월1일), 몬태나.사우스 다코다(6월3일) 등 6곳에서 실시된다.

공화당은 오는 9월1~4일 전당대회를 갖고 사실상 확정된 매케인을 대통령 후보로 공식 지명할 예정이다. 매케인은 지난 3월 5일 백악관 로즈 가든에서 조지 부시 대통령으로부터 공식 지지선언을 받고 백악관 수성을 다짐했다. 하지만 매캐인 상원의원으로서는 부시 대통령의 공식 지지선언이 보수표 결집과 선거자금 마련에서는 도움이 되겠지만 11월 본선승부에서는 부시염증 때문에 마이너스가 될수 있다는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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