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크 포 헝거’이제 한인사회에도 깊숙히
보스톤코리아  2008-05-12, 15:31:54 
▲ (상)지난해 워크 포 헝거에 참가했던 보스톤 한인천주교회 팀
▲ (하-좌) 올해 참가한 장유찬씨가족. 맨 오른쪽이 김동희씨 (하-우) 한인으로서는 올해 최연소로 참가한 생후 6개월된 송지아양

보스톤 한인천주교회 어린이들 단체로 매년 참가,
김동희씨는 20여년째 참가 기록도



굶주리는 이웃을 돕기 위한 행사 ‘워크포헝거(Walk For Hunger)’ 행사에 점차 한인들의 참여가 늘고 있는 가운데 보스톤한인천주교회 주일학교 어린이들이 거의 10여년째 매년 단체로 참가하고 있어 주목을 끌고 있다.

지난 5월 4일 일요일 비가 내리는 등 불순한 일기에도 불구하고 30여명의 어린이와 보호자들이 참여해 끝까지 완주하는 열정을 보였다.

이제 자녀를 둔 한인가정에는 잘 알려진 ‘워크포헝거’는 어린아이부터 어른까지 행사에 참여해 7마일을 걷는다. 대신 행사에 참여한 사람은 자신의 주위 가족, 친지 그리고 친구, 동료 들에게 기부금을 받으며 이를 굶주린 사람들을 위해 기부하는 뜻있는 행사다. 현재 많은 한인 가정이 또는 자녀들이 개별적으로 이 대회에 참여하고 있지만 단체로 참여한 경우는 아직까지 알려지지 않았다.  

이런 단체 참여는 20여년간 이 행사에 단골로 참여해온 김동희씨의 선구적인 역할로 이뤄졌다. 김동희씨는 지난 1987년 병원 친구의 권유로 이를 시작, 지금까지 2번을 빼고 모두 참여해왔다. 이듬해 이야기를 들은 이배훈씨(노우드 병원, 병리학자)가 참여했고 또 해가 지나면서 젊은 부부들도 함께 참여하기 시작했다.

93년부터 주일학교 학생들이 하나 둘씩 늘어나기 시작했고 이제는 30여명이 참여하게 됐다. 참여자가 늘자 이들을 위해 토요일 미사가 마련됐고, 때로는 신부가 직접 함께 참여해 1마일 정도 걷다가 미사를 위해 성당으로 돌아가기도 했다. 10여년 전부터는 주일학교의 공식 연례행사가 되었다.

김동희 씨는 “미국에 와서 살면서 미국사람들과 주위 동네 이웃들도 도와주고 또 함께 어울릴 수 있다는 의미에서 이 행사에 더 많은 한인들이 참여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날 한인 참가자 중에는 생후 6개월 된 송지아 양이 가장 어린나이 참가자였다. 이번 대회 전체 참가자 중에서는 82살된 노인도 있었다. 또한 휠체어를 탄 참가자까지 있었다.

워크포헝거 대회를 주관하는  ‘Project Bread’의 웹사이트에 따르면 이번 40회 대회에는 4만명의 MA주민들이 참여했으며 총 3천 8백만여불을 모아 원래 목표액 4백만불의 96%를 달성했다. 한인 중 이배훈 박사는 병원 동료들을 통해 무려 $6,200을 모금해 기부하기도 했다.

김동희씨에 따르면 MA주 내에 아직도 약 4만 8천여명의 주민들이 굶주림에 시달리고 있다.
워크포헝거 대회는 해마다 5월 초에 개최되며 참가신청은 www.projectbread.org에서 할 수 있다.

장명술 editor@boston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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