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옛 재래시장을 떠올리게 하는 농장 직판 파머스 마켓 (Farmer's Market)이 보스톤 주변 각처에 열린다.

파머스 마켓은USDA(U.S. Department of Agriculture)의 후원으로 팬실베니아, 메릴랜드 버지니아 지역 등에서 1996년 처음 시작되어 올해로 정확히 10주년을 맞는다. 매사추세츠 주 대부분의 각 도시에서도 차이는 있지만 5월 말에서 9월 초 정도까지 파머스 마켓 ( Farmer's Market)을 열고 있고, 주 정부 차원에서 후원도 하고 있다.

파머스 마켓 (Farmer's Market)은 야외 시장에서 농산물을 직접 가꾼 생산자들이 중간 판매상을 거치지 않고 소비자들에게 직접 신선한 과일과 채소, 각종 허브, 꽃,직접 만든 빵( home-baked) 혹은 메이플 시럽 (maple syrup), 꿀, 달걀 등을 판매하는 것을 말한다.

이곳에 가보면 정말 재래 시장의 분위기와 흡사하다. 이들 파머스 마켓(Farmer's Market)의 장점은 일단 과일이나 야채 등이 여느 가게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신선하다는 데에 있다. 찌는 더위에 자칫 입맛을 잃기 쉬운 여름. 별미거리로 먹을 수 있는 식단의 재료로 신선한 채소나 간단한 스낵으로 입맛을 돋을 수 있는 단맛이 넘치는 과일이 생각난다면 가족들과 함께 찾아가 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보스톤 근처 여러 개방형 시장 중 두 군데가 5월을 시작으로 장을 연다고 해서 알아보았다.

<싸우스 앤드 오픈 마켓>
장소: 540 Harrison Avenue, Boston, MA
기간: 5월 17일~10월 26일, 매주 일요일
싸우스 앤드 오픈 마켓(South End Open Market:흔히 SOWA라고도 일컬음)이 17일(토)과 18일(일)에 드디어 문을 연다. 싸우스 앤드 오픈 마켓은 540 Harrison Ave. Boston 에서 문을 연 18일 이후로는 매주 일요일에 열린다. 120명 이상의 많은 상인들로 구성된 싸우스 앤드 오픈마켓은 소비자와 판매자에게 다양한 기회를 제공한다.

싸우스엔드 오픈 마켓은 올해로 5년째 이어지고 있으며 젊은 예술가들의 작품이나 디자이너들의 의류 및 많은 볼거리와 서부 매사추세츠의 농장에서 갓 수확한 신선한 채소 및 과일 등 많은 먹을거리를 제공한다. 올해 싸우스 앤드 오픈마켓은 10월 26일까지 매주 일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열린다. 각종 정보는www.southendopenmarket.com을 방문하면 확인할 수 있다.

<센트럴 스퀘어 파머스 마켓>
장소: 581 Massachusetts Avenue, Cambridge, MA
기간: 5월 26일~11월 24일, 매주 월요일
센트럴 스퀘어 파머스 마켓(Central Square Farmers Market)이 26일(월)부터 11월까지 매주 월요일에 장을 선다. Harvest Food Coop 뒤편에 마련된 주차공간에서 장을 서며 기존의 파머스 마켓보다 가격대가 좋다는 소문이 있다. 과일과 채소의 종류가 한정된 작은 규모의 파머스 마켓이라 싸우스 엔드 오픈 마켓과 비교했을 때 구경하는 재미는 덜 하겠다. 신선한 유기체 채소와 과일을 많이 판매하는 이곳은 특히 토마토가 가격이 저렴하고 맛도 좋다는 얘기가 있으니 한번쯤 들러봐야 하겠다. 이곳의 정보는 www.massfarmersmarkets.org을 방문하면 확인 할 수 있다.

세라김 sera@bostonkore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