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쟁력 강화와 자율권 확대를 골자로


드벌 패트릭 주지사가 1990년대 후반부터 논의되기 시작했던 MA주의 획기적인 교육개혁 구상안을 공개했다. 패트릭 주지사는 지난 23일, 돌체스터의 한 클럽에서 주최된 행사에서 자신의 “준비 프로젝트(Readiness Project)”에 대하여 설명하였다.

이 계획은 일년 이상 논의 되었으며, 패트릭 주지사가 임기 첫 해에 가장 중요하게 추진했던 개혁안이다. 패트릭 주지사는 학생들이 세계 경제에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하기 위하여 훈련을 받아야 하며, 이를 위하여 MA주의 공교육 시스템을 바꾸어야 한다고 하였다. 즉 준비된 우수 인력을 양성하여 MA주의 경제 성장을 촉진시키기 위함이다.

몇몇 구상은 이미 조금씩 실현되고 있다. 일명 준비학교(Readiness School)라고 불리는 새로운 형태의 공립학교는 교과과정 결정권과 인사 결정권이 있다는 점에서 차터 스쿨과 비슷하다. 그러나 차터 스쿨과 달리, 준비학교는 지역 학교 이사회의 감독을 받는다. 차터 스쿨을 지지하는 사람들은 반대하겠지만, 패트릭 주지사의 구상안에 의하면 주정부는 더 이상 차터 스쿨의 신규 건립을 허용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또 다른 구상안은 MA주내 학생들이 다른 나라의 학생과 경쟁하는 시험을 통과할 경우, 16세의 나이에 고등학교를 졸업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최종 MCAS는 학생들이 대개 16세가 되는 10학년 때 치루어지기 때문에, 이 새로운 제도는 학생들의 나이에 기초한 MCAS를 대신할 수 있다.

준비 프로젝트에 따르면, 16세가 된 학생들은 그들이 대학에 갈 준비가 되었는지 결정하기 위해 "국제학생들의 성취도 평가를 위한 국제학사 프로그램(the International Baccalaureate Program of International Student Achievement)과 같은 시험을 칠 수 있다. 만약 학생이 이 시험을 통과할 경우 MA주는 그 학생에게 남아 있는 졸업필수요건들을 면제시켜 줄 것이다.

준비 프로젝트는 또한 주립대학, 커뮤니티 칼리지 등에서 학점 교류가 더 쉬워지도록 할 것이며, 고등학생들도 대학 캠퍼스에서 이루어지는 강의에 참여하여 학점을 받을 수 있도록 허용할 방침이다.  

정성일 jsl@bostonkore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