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경기 침체는 소비자의 성향을 변화시킨다. 경제 전문가들에 의하면 이번 경기 침체의 주요 원인인높은 연료비와 식품비는 특히 극단적인 소비 형태를 퍼뜨리고 있다고 한다. 과연 소비자들은 대체 방안으로 백화점 상품에서 티제이맥스의 저가 브랜드로 이동할지, 고유 상표 아이스크림에서 에디스로 돌아갈지, 자전거로 출퇴근을 고려할지 등의 여부가 주목되고 있다. 식품비와 연료비의 갑작스런 상승은 오늘 날 직장인들의 점심 식사 비용까지 감축시키는데 일조를 해서 우리를 더욱 안타깝게 한다.

한 주 $50 정도를 점심식사비로 소비하던 다수의 직장인들은 평상시 자주 이용하던 앉아서 식사하는 식당 대신, 줄을 서서 기다려야 하는 불편을 감수하면서 좀 더 저렴한 샌드위치로 점심 식사를 대체하고 있다. 써브웨이 체인점의 한 관계자에 의하면, 지난 3월에 출시된 써브웨이의 대표적인 $5 풋롱 샌드위치 판매 실행 후, 이용 고객의 수가 상당히 증가했으며, 이 저럼한 샌드위치가 값비싼 레스토랑 이용 고객들의 발걸음을 돌리고 있다고 밝혔다.

회사들 또한 경제 흐름에 맞춰 직원들의 고충을 덜기 위한 방안으로 점심식사 보조프로그램을 모색 실행하고 있다. 메사추세츠 니듬 (Needham)에 위치한 GotVMail Communications 통신 회사에서는 이미 지난 여름부터 치솟는 음식과 유류비에 대응하여 직원들의 점심식사 보조를 시작했다. 이 회사의 48명의 직원들은 매일 구내 식당을 이용할 수 있는 $5 크레딧을 회사로부터 지급받고 있다고 한다. GotVMail 의 데이빗 하우저 대표는 이 보조책은 각 직원에게 매년 $1,500의 이득을 주고 또한 직원들이 차량을 이용하여 식당을 오가는 번거로움을 줄이고 기름값 절약을 할 수 있어 일석이조의 혜택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절반이상의 직원들이 이 보조프로그램으로부터 이점을 얻고 있다고 한다. 하우져 대표는 이어, 구내 식당은 동료애를 향상시키고 다른 부서의 직원들과의 교류를 증진시킨다고 말했다. 또한, 이 보조프로그램은 대다수의 직원들이 구내식당에서 갖는 식사시간을 이용해 여러 프로젝트의 사안을 나누기 때문에 일의 효율성을 높이는데도 일조를 한다고 덧붙였다.

고용주들은 직원들에게 점심을 제공함으로써 많은 이익을 취할 수 있다. "When Organizing Isn't Enough"저자 줄리 모게스턴은 "구내 식당 이용은 직원들의 이동시간과 업무에 복귀하는 시간을 줄임으로써 일의 효율성을 높인다"고 언급했다.

김수연 editorkim@bostonkore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