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교통으로 갈 수 있는 가족나들이
보스톤코리아  2008-07-28, 09:32:05 
개스값 4불시대, 가족 나들이를 해야 하지만 차로 움직이는 것은 은근한 부담이다. 그렇다면 오랜만에 가족들 모두가 대중교통을 이용해 보는 것은 어떨까.


지하철 패스를 사서 가족 모두가 지하철을 타고, 또 버스를 타고 움직여 보는 것도 색다른 추억을 안겨줄 것이다. 아이들에게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방법 그리고 에티켓을 가르쳐 줄 수 있는 시간이다. 보스톤 코리아는 이처럼 대중교통을 이용해 찾아가 볼 수 있는 좋은 나들이 코스를 소개한다.

1.  캐슬 아일랜드

22에이커의 도심속의 공원인 캐쓸 아일랜드는 5각형으로 화강암으로 건립된 인디팬던트 요새(Fort Independent)가 눈을 사로 잡는 섬이다. Fort Independent는 1834년에서 1851년 사이게 축조된 요새로 전쟁시 보스톤 항구를 지킬 수 있는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 이곳은 주립 및 국립 역사유적지로 지정되어 있는 곳이다.

육지에서 섬이 길로 연결되어 있다. 최근에는 물이 맑아져서 발을 해변에서 발을 담글 수도 있다. 산책로도 있어 걷기, 자전거 타기, 달리기 어느 것에도 적합하다. 보스톤 항구가 한 눈에 들어오고 로건공항에 비행기가 이착륙하는 것을 볼 수 있다.
현지에서 음식을 구입해 먹을 수도 있지만 김밥 등 간단한 점심을 준비해 가는 것이 훨씬 더 맛있고 저렴할 수도 있다.
Fort Independent 개장 시간 토-일 및 휴일 정오12시-오후 3시 30분

가는길 : 레드라인 브로드웨이 역(Broadway Station)에서 9, 11번 City Point버스를 타고 간다. Marine Park를 가로질러 해변으로 가면 된다.

차로 가는 경우:93번 JFK출구에서 나와 William J. Day Boulevard를 따라간다.

2.  찰스강변 에스플라나드

독립기념일 보스톤 팝스의공연장인 해치쉘(Hatch Shell)로 잘 알려진 찰스 강변 에스플라나드(Esplanade)는 의외로 한인들이 잘 찾지 않는 장소이거나 모르고 있는 경우가 있다.
찰스 강변을 따라 쭉 뻗어있는 산책로를 비롯, 놀이터 그리고 연중 끊이지 않는 공연으로 가족이 함께 찾기에는 아주 좋은 장소다.

여름철에는 수요일이면 랜드마크 오케스트라의 클래식 공연, 금요일에는 잔디밭에서 보는 야외영화인 프라이데이 나잇 플릭스,  주말에는 각종 공연 등이 매주 열린다. 때로는 날씨에 따라 공연이 취소되기도 한다.
프라이데이나잇 플릭스의 공연 여부에 대한 확인은 617-787-7200으로 하면된다.

앞으로의 상영될 영화는 '노아의 방주', 'Surf's up' '맨인블랙' 등의 순서다.
밤에 영화 관람을 계획하는 가족들은 간이의자와 담요 그리고 간단한 간식 등을 함께 준비하면 좋다. 음료는 허용되지만 술은 일체 허용되지 않는다.

가는길 : 레드라인 Charles Street/MGH 역에서 내려 육교를 따라 찰스강변으로 간다. 서쪽으로 가다보면 해치쉘이 근방에 있다.
그린라인 Arlington 역에서 내려퍼블릭 가든을 끼고 Arlington St을 따라 걸어 비컨(Beacon St)스트리트로 간다. 비컨을 만나면 좌회전해서 조금 걸어가면 스토로우 드라이브를 건너는 육교가 보인다. 육교를 건너면 바로 해치쉘이다.  

3. 리비어비치(Revere Beach)

미국에서 가장 오래된 해수욕장(Beach)이다. 또한 대중교통으로 가장 쉽게 갈 수 있는 해변이기도 하다. 긴 모래 사장이 특색이며 여름시즌에는 각종 밴드 공연이 이루어지기도 한다.

차를 이용하지 않고 쉽게 갈 수 있는 해변이기에 특히 보스톤주변에서 많은 사람들이 찾는 곳이다. 해변 도로를 따라 다양한 음식점이 있기도 하다.
지난 주 일요일(20일)에는 모래 조각전 마지막인 아마추어 모래 조각하기 대회가 열렸으며, 8월 16일에는 리비어 비치 페스티벌이 열린다. 각종 행사와 더불어 불꽃놀이가 행사 대미를 장식할 예정이다. http://www.reverebeach.com/events.htm에서 각종 해변 이벤트를 확인해 볼 수 있다.

가는길 : 블루라인을 타고 Revere Beach 또는 Wonderland 역에서 내려 해변길을 건너면 바로 백사장이다.

4. 노스엔드(North End)

노스엔드는 의외로 볼거리가 많은 곳이다. 주말이면 퀸지마켓 앞 광장에서 열리는 각종 공연이 볼만하며 수공예품 시장과 각종 먹거리가 한데 어우려져 있다.
헤이마켓은 과일, 야채, 생선 등을 일반 시중보다 훨씬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기도 해 저렴한 것을 추구하는 알뜰 주부들에게는 인기 장보기 코스이기도 하다.

보스톤 시장이나 시의원이 당선되면 처음 취임식을 하는 패뉴얼 홀(Faneuil Hall) 은 유서가 깊은 곳이다. 1층은 마켓으로 운영되며 2층은 보스톤 시의 주요 회의 또는 취임식이 열리는 패뉴얼 홀이다. 새뮤얼 아담스 등 주요 독립운동가들이 독립을 요구하는 연설을 했던 곳이며, 2004년 11월 3일 존 F 케리가 부시 대통령에게 패배 시인 연설을 한 곳이기도 하다.

노스 엔드는 이탈리아 음식으로 유명한데 그중 Union Oyster Bar는 보스톤에서 가장 오래된 레스토랑이기도 하다. 케네디 대통령이 3층의 룸에서 파티를 자주 열었던 곳으로 지금은 Kenndy Booth라고 이름 붙여진 음식점이기도 하다.
싱싱한 오이스터와 체리스톤이 별미다. 1층 로바(Raw bar)에서 직접 까주는 오이스터와 체리스톤을 맛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현재 주인이 한국전 참전용사다.

이제는 지하로 들어간 93번 도로를 가로질러 가면 바로 보스톤 항구로 연결되어 있어 항구 산책이 가능하다.

가는길 : 그린라인 North End역에서 하차. 오랜지 라인 Hey Market에서 전철을 내리면 된다.

김수연 editorkim@boston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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