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들의 지나친 음주는 잘못된 인식 탓
보스톤코리아  2008-09-02, 21:13:56 
앰허스트 주립대, 음주 남용 부정적 이미지 탈피 위해 강력한 반 음주 캠페인 실시


엠허스트 주립대학(University of Massachusetts at Amherst)은 "메사추세스의 동물원(Zoo Mass)"이라는 명성이 있을 정도로 음주 남용이 지나치게 만연해있다. 결국 엠허스트 주립대의 음주남용 명성은 학생들에게 ‘모두들 술을 마실 것이기 때문에 나도 마신다’라는 식의 위험한 생각을 하도록 만들었다.

엠허스트 주립대의 알코올과 마약남용예방센터의 샐리 리노스키는 “파티를 심하게 즐기고, 음주를 하는 학생들이 ‘일반적’이라는 인식이 깊숙이 자리잡고 있기 때문에 학생들이 방심한 채 술을 마시는 사태가 벌어졌다”고 말했다. 그녀는 “잘못된 인식이 사실화 될 수가 있다”고 오명의 위험성을 경고했다.

엠허스트 주립대 학생들의 음주남용을 막고 지금까지의 음주에 관한 고정관념을 깨기 위한 캠페인은 현재 전국적인 관심을 끌고 있다. 대학 캠퍼스 신문, 버스 광고와 포스터는 “우리가 사실을 밝힙니다” 라는 슬로건과 함께 알려진 것보다 적은 학생들이 음주를 한다고 알리고 있다.

이 캠페인의 목표는 집단적인 압력을 긍정적 방향으로 돌려 물의를 일으키는 파티를 하거나 음주를 하는 학생들에게 '다른 학생들은 그러지 않는다. 그렇게 음주를 하는 것은 소수이다'라는 의식을 세우는 것이다. 또한 이러한 광고 마케팅과 더불어 교육 프로그램 등 전략적으로 학생들의 과도한 음주 예방에 힘쓰고 있다.
엠허스트 주립대뿐만 아니라 여러 학교가 학생들의 건강과 안전 문제로, 이번 새로운 학기부터 주말에 과도한 음주나 파티를 금지했다.

2년 전 이 캠페인을 실시한 이래, 보건 관계자들은 놀라운 결과를 확인했다. 최근 실시된 한 조사에 따르면, 실제로 많은 학생들이 이 캠페인의 영향을 받아 음주 횟수를 줄였다고 한다. 엠허스트 주립대학은 조금 더 확장된 예방 서비스를 구축할 뿐만 아니라 엄격한 규제와 집행을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반면 비평가들은 이러한 캠페인이 효과적이지 않을뿐더러, 학생들에게 주변학생들도 술을 마신다는 사실을 일깨워 주는 것과 다름 없다고 의견을 내세웠다.
또한 미성년음주에 대해 규제를 강화시켜야 한다는 주장도 있다. 하버드 공중위생대학교 소속 음주 전문가 핸리 웨스러는 “큰 대학에서 학생들은 학교 전체학생들이 어떻게 하는지 보다는, 주변 친구들이 무엇을 어떻게 행동하는지에 대해서 더 관심을 가진다”라고 말했다.

다트머스(Dartmouth),텁스(Tufts),메사추세츠 주립대학을 포함한 120곳 이상의 대학교들이 음주연령을 21세에서 18세로 낮춰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음주연령이 21세이다 보니 학생들이 비밀리에 위험하게 더 술을 마신다는 것이 그들의 논쟁이다.

이와 달리 음주운전을 반대하는 부모들의 모임은 음주연령을 낮추면 음주운전으로 인한 교통사고가 더 많이 일어날 것이라며 대학 학생회장들의 의견을 반대했다.

최근 실시된 설문조사에 의하면, 엠허스트 주립대 남학생들의 68퍼센트, 여학생들의 58퍼센트가 최근 일주일에 5일 이상 연속으로 음주한적이 있다고 대답해서 캠퍼스내 음주 과용의 심각성을 보여준다.
지금까지 학생들의 과도한 음주는 난폭하고, 술에 찌들은 대학교라는 잘못된 이미지를 만들어, 대학을 신청하는 사람들이 학교에 대해서 잘못된 생각을 갖도록 만들었다.

이에 대응해, 대학교들은 음주에 관한 규정을 강화하고, 이를 어긴 학생들에게 강력한 처벌을 내릴 것이라고 밝혔다. 대학들은 이번 9월 신입생들에게 온라인 음주교육 강좌를 들을 것을 추천했고 재학생들에게 술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 지 설문조사를 했다.

또한 캠퍼스 주변 주점과 주류판매점 상인들에게 21세 미만에게 술 판매를 금지할 것을 언급하고 시 경찰들과 함께 캠퍼스 밖에서 학생들이 술을 마시는 것을 규제하고 있다.

로사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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