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잔 토드(Susan Todd) 씨는 커피를 즐긴다. “하루에 4- 5잔 정도는 아무 문제 없이 마실 수 있어요.” 미시간에 거주하는 토드 (59세)씨의 말이다.

만일 그녀가 하루에 한 잔의 커피를 거른다면 어떻게 될까? 그녀는 말한다. “내 자신이 게으르다고 느껴져요. 일하는 속도도 느려지는 것 같은데 그럴 때 한 잔의 커피가 그걸 해결해 준다.”

토드는 매일 80%-90% 가량의 카페인을 복용하는 북미의 카페인 중독 신드롬 환자 중 한 명이다. 전문가들은 카페인 중독 신드롬 환자들은 두통을 비롯한 많은 증상을 보인다고 했다.

과다한 카페인 복용을 왜 줄여야 하는지에 대해서는 몇 가지 이유가 있다. 전문가들은 임산부들에게 하루에 200 그램 이상의 카페인 (12-ounce 커피 한 잔 정도)을 섭취하지 말라고 권한다. 카페인이 함유된 제품들은 발작 환자나 불안증 환자들에게 적합하지 않으며, 외과 환자들의 경우도 함부로 먹거나 마시면 안 되기 때문에 커피를 많이 마시게 된다면 카페인 중독 신드롬의 증상을 보일 수 있다.

5년 전 존스 합킨스 대학(Johns Hopkins University)의 연구진들은 이미 몇 십 년 간의 연구 결과를 통해 카페인 중독이 하나의 병이라는 것을 알아 냈다. 연구진은 보다 많은 카페인을 섭취하는 환자일수록 금단 현상이 심하다는 것을 밝혀냈다.

연구진들은 카페인 복용자들 스스로도 카페인을 계속 섭취해야 하는 자신을 중독자라고 생각한다는 사실도 밝혀냈다.

Atlanta, Georgia 에 위치한 에모리 대학의 예르크스 국가 영장 연구 센터의 신경 과학 부장 마이클 쿠하(Michael Kuhar)는 “중독” 이라는 단어보다 “종속” 이라는 단어를 선호 한다고 한다. 카페인 역시 약물로 취급 받고는 있지만, 그는 카페인이 코케인이나 헤로인의 금단 현상을 보이지는 않는다고 언급했다.

쿠하에 의하면 카페인은 가벼운 흥분제라고 한다. “한 잔의 카페인을 섭취하면 활동적이 되고 기분이 좋아진다.” 고 말했다. 그는 한 캔의 콜라나 한 잔의 커피를 마시지 못해 기분이 이상해지는 것을 생각해 보라면서, 실험의 한 집단 환자들은 “두통, 피로, 집중력 감소” 등의 증상을 보였고, 다른 집단의 환자들은 하루 한 잔의 커피를 마시지 못한 후에 감기와 흡사한 증상을 보였다고 했다.

쿠하는 카페인이 우리 두뇌의 감각 기관을 일시적으로 마비 시키며 종종 뇌혈관을 팽창시켜서 두통을 일으킬 수 있다 말했다. “금단 현상은 마지막으로 카페인을 섭취한지 12-20 시간 사이에 일어나는 게 보편적이지만, 간혹 이틀에서 몇 주 후에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 도 있다.” 라고 말했다.

유독 커피에만 많은 양의 카페인이 들어 있는 것은 아니다. 6-ounce 컵의 커피는 100 밀리그램의 카페인을 함유하고 있으며, 차와 콜라에는 40 밀리그램 씩 들어 있다. 또한 초콜릿 바 하나에는 10 밀리그램이, 핫 초콜릿에는 대략 7 밀리그램 정도가 함유되어 있다.

원종석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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