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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미국에 극적인 역전, 무패 행진 이어
보스톤코리아  2009-08-09, 02:49:00   
6번 김옥주 선수의 드리블 모습
6번 김옥주 선수의 드리블 모습
한국 대표팀이 본선 첫 경기에서 미국팀에 극적인 역전승을 기록하며 무패행진을 이어갔다.

A조 1위로 올라왔으며 지난해 챔피온인 한국팀(2승 1무)과 D조 3위 미국팀(2승 1패)과의 경기는 한국팀이 어느 정도 우세할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경기는 초반 케이티 레인프리칫의 전반 7분 (Katie Reinprecht)골로 전혀 다른 양상으로 전개됐다.

미국측이 강력한 수비를 바탕으로 적극적인 공세를 펼치자 한국팀은 뚜렷하게 경기의 실마리를 찾지 못했다. 기습을 노렸지만 오히려 체력을 더 소비하는 결과만 도출했다. 오히려 미국에게 실점기회를 맞기도 했다.

김예진 선수가 수비도중 넘어져 부상을 당해 수비진에 차질을 가져왔고 미국의 패널티 기회에서 강슛을 골키퍼 오수진 선수가 선방해 추가실점을 하지 않고 전반을 마칠 수 있었다. 유일한 위안이라면 6번 김옥주 선수가 미국 수비수를 뚫는 시원한 드리블 정도였다.

임흥신 코치는 “부상자도 나오고 체력 소모가 많았던 경기였다. 결국 정신력 싸움이었다. 전반전에 역습을 노렸으나 오히려 미국측에게 역습을 당해 체력이 많이 소모 됐다. 힘든 경기였다.”고 경기후 밝혔다.

후반들어서도 한국팀은 공격의 실마리를 풀지 못했다. 유난히 치쳐 보였고 몸이 무거워보였다. 미국팀이라 유난히 많이 모인 미국 응원단의 응원소리도 계속 커져만 갔다.

그러나 후반 16분 한국측이 패털티 코너를 얻어 교체해 들어간 이를 이수경(넘버 7)선수가 골로 연결시키면서 분위기는 급반전 됐다. 한국팀의 패스 플레이가 살아나기 시작했다. 마치 전반에 미국팀의 정교한 패스 플레이가 한국팀으로 넘어온 것 같은 분위기었다.

미국팀 감독 경기 후 인터뷰에서 트레이시 퍼크씨는 “한국팀이 분위기를 타기 시작했다. 스포츠경기에서 한 선수의 핵심적인 플레이가 모든 선수들을 깨우는 것은 정말 놀랍다. 첫득점을 하면서 그들은 다리에 새로운 근육을 발견한 듯했다”고 한국 선수들의 달라진 모습을 평했다.

한국 선수들이 일단 분위기를 넘겨받아 주도권을 쥐면서 공격이 홥발해지기 시작했다. 그러나 미국팀의 강력한 수비에 막혀 골문은 좀처럼 열리지 않았다.

약 40여명이 모인 한국의 응원단도 활기를 뛰기 시작했다. 대~한민국의 외침이 좀더 많아지기 시작했다.

줄기차게 미국의 골문을 노리던 한국팀에게는 후반 종료 3분을 남겨두고 절호의 기회를 얻었다. 한국팀 배소현 선수가 골기퍼 까지 제치고 침착하게 슛을 날려 두번째 골을 성공시켰다. 공중으로 뛰운 볼은 골문으로 쉽게 빨려들어갔다. 한국팀의 승리를 굳히는 순간이었다.

이날 응원단에는 유한선 한인회장 내외를 비롯한 한인회 관계자와 김인철 영사 및 영사관 직원들 그리고 40여명의 한인들이 함께 해 응원했다. 적은 수였지만 한국 팀에게는 충분한 위안이었다.

어학연수생인 조재욱(26세)씨는 “초코파이로 간식을 때웠다는 소식을 듣고 체력이 걱정 됐었다. 또한 홈팀 미국을 상대로 뛰는 경기라 걱정했었는데 불리한 조건 속에서고 역전승을 거두어 줘서 너무 고맙다. 전반전에 고전을 면치 못했으나 후반전에 들어서 패스 호흡도 잘맞았고 막판 뒷심이 승리할 수 있었던 요인이 된 것 같다. 젊은 친구들이 응원석에 보이지 않은 점이 아쉬웠다.”고 말했다.

메릴랜드에 거주하는 심재헌(54세)씨는 “아들 방문하러 왔다가 신문 보고 반가워서 응원하러 왔다. 전반전에 밀려서 걱정했는데 후반전에 잘해줘서 너무 좋았다.”고 밝혔다.

한국팀은 일요일(9일) 오후 5시 D조 1위로 올라온 오스트렐리아와 본선 2차전을 갖는다. 경기장소는 하버드 조던(Jordan) 경기장이다.


응원하는 한인들
응원하는 한인들. 왼쪽이 서범석씨, 두번째가 김인철 영사, 마지막이 유한선 한인회장  
 
임흥신 코치와 이수경 선수
임흥신 코치와 이수경 선수
 
득점 후 환호하는 한인들
득점 후 환호하는 한인들
 
장명술 editor@boston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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