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대상 금연교실 오픈
보스톤코리아  2009-09-14, 13:16:43 
1차 금연교실로 오픈하게 될 차이나 트레이드 센터(차이나 타운에 위치)에 않아 있는 김선 박사
1차 금연교실로 오픈하게 될 차이나 트레이드 센터(차이나 타운에 위치)에 않아 있는 김선 박사
김선 박사(U Mass Medical Center)가 보스톤 지역 한인들의 금연을 돕고자 금연교실을 오픈하기위한 본격적인 단계에 들어갔다.

5년간 164명의 남녀를 대상으로 금연을 하도록 돕겠다는 김 박사는 모든 준비 과정을 마치고 연구 대상자들을 모집, 곧 차이나 타운의 트레이더 센터를 시발점으로 하여 출발할 만반의 태세를 갖추었다.

그러나 정작 교실로 사용될 될 공간을 충분히 확보하지 못해 곤란을 겪고 있다. 김 박사는 그동안 각고의 노력 끝에 차이나 타운에 위치한 트레이드 빌딩 2층 사무실을 하나 확보해 놓았지만, 그것만으로는 보스톤 외곽 지역에 거주하는 한인들까지 커버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것.

이 금연 교실이 활성화 된다면 보스톤 지역은 담배와 건강에 대한 인식이 새로워져 더욱 건강한 도시가 될 것으로 기대 된다. 김 박사는 미국 생활을 하는 동안 많은 한인이민자들이 흡연을 하는 것을 보고 이에 대해 안타깝게 생각해 왔다.

또한 전화상담을 통해 금연하고 싶지만 의지대로 되지 않음을 호소하는 한인들도 상당수 알았다. 특히 한인 1.5세들의 미국 생활 적응 과정에 대해 조사하던 중 많은 수의 1.5세들이 흡연을 한다는 것과 그들 중 다수가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금연을 하고 싶어한다는 사실도 알게 되었다. 이에 김 박사는 한인들을 돕기 위해 금연프로젝트를 생각하게 된 것.

구체적인 방법들을 모색해온 김 박사는 지난 2008년 미 폐협회에 지원을 요청, 8만여불을 지원 받았고 올 2009년 4월에는 미국립보건원(NIH)으로부터 85만여 불의 연구비를 지원 받아 금연프로젝트를 본격적으로 실행할 단계에 와 있다.

김 박사의 프로젝트가 순조롭게 진행 된다면 많은 한인 흡연가들은 담배로부터 자유로워져 건강을 챙길 수 있다. 또한 다른 한편으로는 한인들에게 일자리 창출의 기회도 제공 된다. 즉, 앞으로 5년간 진행 될 김 박사의 연구에는 한인 보조원이 필요하다는 것.

김 박사는 특별한 계기나 건강상의 문제 없이 혼자 힘으로 금연에 성공하는 것은 힘들다고 말했다.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다면 성공률이 높아진다는 점을 강조한 김 박사는 그렇지만 병원 의사의 처방을 받아 금연 보조제나 기구 등을 구입하는 것은 비용이 많이 들어 이민자들 실정에는 맞지 않다고.

따라서 자신의 금연교실은 무료로 금연패치를 지급, 힘든 미국생활을 담배로 위안 받고자 하는 미국 이민자들에게 도움을 주고자 하는 뜻을 전했다. 서울대 간호학과를 졸업하고 미국에서 석 박사 과정을 마친 뒤 정신간호학을 공부한 김 박사는 니코틴이 정신적 불안 증세를 완화시켜 주기는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점차 중독 되어 가는 것이 무서운 것이라고 했다. 담배의 대표적 화학물질인 일산화탄소와 니코틴이 체내의 산소를 결핍 되게 하고 혈관을 조이기 때문에 심장마비나 중풍 등을 유발하는 사례가 많음을 강조했다. 그런 경우를 당했을 때 본인은 물론이고 가족들에게 본의 아닌 피해를 주게 된다는 인식이 확산 되고 있는 추세라는 점 또한 덧붙였다.

김 박사는 한인들의 연구 참여 자세가 적극적이지 않음을 지적하며 지금은 85만 불이지만, 연구가 활성화 되어 더 많은 지원금을 받게 된다면 보험 혜택을 받지 못해 건강을 챙길 수 있는 기회를 놓치는 한인들에게 무료로 건강을 챙겨줄 수 있는 프로젝트도 가능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김 박사가 원하는 연구 대상자는 소정의 자격요건을 갖추어야 한다. 즉 18세 이상 되는 한인 중 한국어를 말하고 읽을 수 있어야 하며 하루에 10개비 이상 담배를 피우는 상태라야 한다. 김 박사는 금연을 실행할 마음이 있는 사람은 자신에게 연락하길 바란다는 말을 전했다.

긴현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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