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Fun)하고 큐트(Cute)’한 컨셉으로 젊은 층을 사로잡는 공간이 보스톤에도 있다. 젊은 여성들의 Total Fashion 전문점 PiXi가 그곳.

이 집에서는 머리부터 발끝까지 필요한 쇼핑을 한번에 끝낼 수 있다. 다양한 액세서리들은 눈요기를 하기에 충분히 재미 있다. 마음에 들어 사더라도 값이 저렴해 부담이 없다. 마음껏 꾸미다가 싫증이 나 다른 것으로 바꾸기에도 부담이 없다.

그렇다고 격이 낮아 보인다거나 값없어 보이지는 않는다. 주인의 안목이 범상치 않음을 알 수 있다. 9년을 한결같이 패션 전문점을 꾸려온 연륜이 있단다. 얼스톤에 위치한 PiXi는 파티나 소규모 모임에 갈 때, 또는 바(bar)에 간다거나 데이트할 때 모임의 성격에 맞춰 모든 치장을 코디네이트 해준다.

그동안 주로 외국인 단골 고객이 많았다는 게 김 사장의 말이다. 그러나 보스톤에 온 한인여학생들에게도 모임에 갈 때 적절한 차림 등을 제안해 주고 싶다는 것.

차별화 된 패션을 원한다면 이 곳을 찾는 것이 효율적이다. 같은 상품은 사이즈별로 한두 가지만 판매하기 때문에 똑같은 옷을 입은 사람과 마주치는 일은 희박하다는 것. 그런 이유로 단골 고객이 많다고.

피아니스트 출신의 김상희 사장은 건반을 두드리며 선율을 다루는 손길처럼 섬세한 마음을 상품 쇼핑에 쏟는다. 2주에 한번씩 새물건을 진열하기 위해 김 사장은 뉴욕으로 물건들을 구매하러 간다. 간 김에 패션쇼를 보고 오는가 하면, 시간 있을 때마다 패션 잡지를 몇권씩 정기적으로 본다.

그래서인지 김 사장은 패션 감각이 남다르다. 미국스타일에 한국의 유행 패션이 가미 된 독특한 분위기를 내는 것이 PiXi스타일. 옷도 옷이지만 이 곳의 액세서리는 다양한 종류가 많이 구비 되어 있어 쇼핑하는 것이 재미 있다.

목걸이를 하나 골라봤다 싶으면 어느새 코디네이터의 손길이 팔찌나 귀걸이를 골라 환상적인 세트로 만들어 놓는 것. 그러나 부담을 주지는 않는다. 보고만 가도 OK. 그냥 매장을 자유롭게 둘러보거나 할 때도 주인의 눈치를 볼 필요가 없다. 마음껏 구경하다 가도 괜찮다는 것.

귀걸이, 반지, 발가락지, 팔찌 등의 액세서리는 4~5불대서부터 시작해 보통 10불대, 옷은 20불대서부터 50~80불대까지 갖추고 있다. 그외 스카프나 모자, 핸드백 등의 소품들도 있다. 예산 100불이면 머리끝에서부터 발끝까지 완벽한 차림을 갖출 수 있다는 게 김 사장의 말.

보정 속옷이나 고탄력스타킹을 찾지 못해 옷맵시 내는 것을 포기한 사람이 있거든 주저 말고 PiXi로 가보라. 외국인들도 선호하는 상품이라 매장 한가운데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굳이 쇼핑을 안해도 오가는 길에 “뭐 좀 새로운게 있나? 재미 있는 게 있나?”하고 한번씩 들러 보는 장소로 인식되길 바란다는 게 김 사장의 말이다.

픽시 (PiXi ) One stop shopping shop
전화: 617-782-1150
주소: 175 Harvard Ave. Allston, MA 02134


김현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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