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소탐방 19 - 너라면 이라면 어때? 한마루라면!
보스톤코리아  2009-09-21, 14:39:51 
돈까스로 토핑한 한마루 라면
돈까스로 토핑한 한마루 라면
한마루라면 특화 된 라면을 먹을 수 있다. 미식가라면 이 라면을 찾지 않을 수 없다.

진한 구수함과 먹을수록 감칠맛이 도는 육수에 쫄깃한 면발. 그 위에 야채와 어우러진 편육 토핑. 편육 대신 돈까스로 얹어 줄 수도 있다. 라면이지만 한끼 식사로 손색이 없다. 배가 든든하다.

일식이라면 국물이 아니다. 돼지고기 육수가 아니라 쇠고기 육수를 사용하기 때문이다. 한식이라면 면발이 아니다. 기름에 튀긴 면이 아니라 생면을 사용하기 때문이다.

튀긴 면에 비하면 속이 알차고 쫄깃해서 쉽게 불지 않는 생면은 방부제를 넣지 않은 건강면. 한국인의 입맛과 일본인들의 입맛을 고루 만족시킨 이 라면은 한규만 사장이 지난 2년의 세월 동안 준비해 왔던 야심작이다.

평소 일본라면에 관심이 많았던 한 사장은 뉴욕에 있는 일식 라면집을 돌며 맛을 보고 분석하고 시도해 보았다는 것. 그러나 수많은 시행착오를 거치며 한국인으로 자라 일식을 일본인처럼 잘하는 것은 어렵다는 사실을 깨달았고 “나만의 스타일을 만들자”고 결심했다는 것.

한 사장은 자신이 잘하는 한식에 일식을 접목시키기로 작정, 오랜 시간 정성을 다해 끓여 낸 곰국에 한마루 주방장만의 소스 노하우를 매치시켰다. 결과는 성공적이다. 많은 단골이 생겼다는 것.

“특화 된 음식으로 손님들의 미각과 건강을 동시에 만족시키고 싶다”는 게 한 사장의 꿈이다. 그러려면 한 두가지 정도만 제대로 만들어 내는 소문난 음식점이 돼야 한다고. 너무 많은 메뉴를 다루다 보면 어느 한가지도 제대로 맛을 내기가 어렵다는 음식점 경영철학을 갖고 있다.

한마루의 특화 전문음식점에 알맞는 또 하나 메뉴로 감자탕이 있다. 워낙 입소문이 자자해 보스톤 지역에서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 그러나 보스톤 새내기들은 귀가 번쩍 뜨일 메뉴다.

보스톤에도 감자탕을 하는 곳이 있다니. 아직은 한국 음식이 많이 그리울 때. 몸에 좋고 얼큰한 감자탕, 새로 사귄 친구가 있다면 돼지 목뼈(감자라고 불리는 부분)를 발려 먹으며 이야기꽃을 피워 보는 가을, 겨울 나기도 고려해 볼 만하다.

한마루 Hanmaru
전화: 617-779-7907
주소: 168 Harvard Ave. Allston, MA 02134
웹사이트:www.hanmaruboston.com

김현천 hckim@boston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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