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소탐방 28 - 가야, 옛 맛을 살리겠다
보스톤코리아  2009-12-07, 15:52:55 
(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 장명술 기자 = 2000년대 초, 중반에 보스톤에 거주했던 사람들에겐 ‘가야’의 추억이 있다. 친구를 만났을 때, 손님을 초대했을 때 늘 함께 하던 가야. 겨울이면 따뜻함이었고 술 한 잔과 익어가는 갈비에 정감이 묻어나던 곳이었다.

하버드 대학이 위치한 하버드 스퀘어에서 매스 애비뉴를 타고 북쪽으로 가다 만나는 포터 스퀘어를 지나자 마자 왼쪽에 자리한 단독건물이 가야다.

어느 새인가 추억과 결별할 것으로 보였던 가야가 옛날의 그 맛을 살리겠다고 선언했다. 가야식당을 허물고 그 자리에 호텔을 건축해 호텔과 식당을 함께 운영하려던 계획을 무기한 연기하고 일단 레스토랑에 전념을 쏟기로 한 것.

가야 김민수 사장은 “호텔 사업 투자자들이 환율급등으로 투자를 기피, 새로운 투자자들이 나타날 때까지 호텔 건축은 무기한 연기키로 했다”고 밝혔다.

김사장은 “그동안 호텔 건축에 대비해 최소한의 인원으로 식당의 명맥만 이었던 것이 사실이지만 이제는 정상적인 인원을 보강, 식당의 옛 명성을 되살리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미뤄왔던 식당의 보수공사도 모두 마무리해 깔끔하고 고풍스러운 가야의 느낌을 그대로 살렸다. 가야의 추억을 간직한 한인들에게는 반가운 소식이 될 듯.

유모차에 실려서 가야를 가던 아이가 이제 고등학생이 되었다는 한 주부는 “가야가 새롭게 단장하고 더 나은 맛으로 서비스를 시작한다니 반가운 일”이라고 밝혔다.

모임에 좋은 분리된 방들
가야에 들어서면 세 공간으로 분리되어 있다. 넓은 홀에 놓여진 테이블이 있고 스시바를 가로지르면 60여명이 독립적으로 만남을 가질 수 있는 중간 홀이 있다. 그리고 4명에서 40명이 넘은 사람들이 들어갈 수 있는 다다미 방이 홀을 두고 둘러싼 형태를 취하고 있다.
연말 연시를 비롯 크고 작은 모임들이 많았던 이유가 분리된 공간이 많기 때문이다. 고은 시인도, 소설가 이문열 씨도 가야라는 공간에서 한인들과 함께 미국의 애환을 이야기 했었다.

갈비와 스시
가야의 갈비는 한국음식이 그리운 사람들에게 향수를 달래주는 역할을 했다. 한국의 갈비맛을 그대로 느낄 수 있는 곳이 이곳이었기 때문이다. 깔끔하게 정돈된 갈비는 그 맛이 그대로다. 예전이나 지금이나 최고급 쇠고기를 선택하기 때문이란다.
과거에 유명했던 된장찌개 맛도 재현한다. 달래와 해산물이 풍부하게 어우러지는 맛이 다시 살아나 가야에서 판매된다.
가야의 스시는 꾸준한 맛이 매력이다.음식은 98%가 재료라는 말이 있듯이 언제나 신선한 생선을 사용하기 때문이다.

호텔 매니저의 손길
김민수 사장은 소공동 롯데호텔 그리고 서울 및 도쿄 힐튼 호텔 매니저 출신으로 서비스에 대해서는 ‘통’이다. 과거 서비스 스탭들이 가야를 통해서 많이 길러졌으며 미국 각처에서 가야 또는 다른 이름으로 자영업을 해 성공한 사람도 있다. 현재 한국 최고 특급 호텔 총지배인들 중엔 그가 직접 가르쳤던 사람들도 있다.
주차장
가야는 건물 뒤에 주차장이 있어 주차가 용이하다.

주소 : 1924 Massachusetts Avenue, Cambridge, MA 02140
전화번호 : 617-497-5656
영업시간 :
일 –목 : 11시 30분 -11시
금- 토 : 11시 30분 –새벽 1시
Hotsuka515@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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