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고래 조련사 공격 살해
보스톤코리아  2010-03-01, 12:04:26 
(보스톤 = 보스톤 코리아 ) 장명술 기자 = 올랜도에 있는 세계적인 테마파크 '시월드'에서 범고래(killer whale)가 조련사를 숨지게하는 사고가 발생해 관객들이 긴급대피하고 테마파크가 일시 폐쇄됐다.

24일 AP통신에 따르면 경찰은 올해 40세인 여성 조련사가 범고래 쇼가 시작되기 직전 수조에 빠지면서 사고가 발생했다고 밝혔으나, 한 목격자는 범고래가 물속에서 갑자기 솟아올라 조련사를 잡아채 물속으로 던졌다고 말했다.

범고래는 조련사를 입에 물고 물속으로 끌고 들어가 내동댕이 치며 장난감처럼 가지고 놀았다고 목격자들은 전했다. 이 조련사는 9살 때 돌고래 쇼를 보고 조련사가 되기로 작정, 조련사가 된 12년 베테랑이다.

이같이 사고 경위에 대한 진술이 엇갈리는 가운데 시월드 측은 성명을 통해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이 사고로 관객들은 긴급 대피했고 시월드 테마파크는 폐쇄됐다.

캘리포니아 샌디에이고에 있는 테마파크 시월드도 올랜도 시월드에서 사고가 난 후 이날 예정된 범고래 쇼를 취소했다.

사고를 낸 '틸리'라는 이름의 범고래는 3t이 넘는 거대한 몸집을 자랑하며 이전에도 몇 차례 조련사를 공격한 전력이 있다. 범고래는 돌고래의 일종으로 배가 고프면 고래를 잡아 먹기 때문에killer whale이라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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