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들을위한소프트스킬시리즈 (2) : 저항감을 줄이는 글로벌스타일대화법
보스톤코리아  2011-03-28, 14:30:07 
▶▶지난호에 이어서

완벽하지 않은 영어 때문에 외국 친구, 또는 선생들과의 교류가 생각처럼 잘 되질 않는다’고 많은 사람이 생각한다. 하지만 ‘커뮤니케이션 (의사 소통과 교류) 에서 언어 자체가 차지하는 역할은 고작 7%뿐’이다. 그러므로 완벽한 영어보다는 오히려 사람들과의 교류에 꼭 필요한 ‘소프트 스킬’을 연마하고 숙지하는 것이 더 중요하고 단기간에 효과를 볼수 있는 방법이다. ‘소프트 스킬’이란 학교 또는 사회생활에서 커뮤니케이션, 팀워크, 리더십 등에 꼭 필요한 여러가지의 스킬을 의미하며, 이를 활성화하여 개개인의 가치와 능력을 부각시키고 인정받게 하는 리더로서의 핵심 역량을 의미한다.

성공적인 리더십은 상대방과의 공감대 형성에서 비롯되는 법이다. 적극적인 학교 생활, 팀 프로젝트, 미팅, 프리젠테이션, 또는 면접이나 인턴십 등을 준비하는 현지 학생들이 공감대 형성을 위해 쉽게 활용할 수 있는 글로벌 스타일 <대화법>, <면접법>, <발표법>, 그리고 성공적인 결과의 90%이상에 영향을 미치는 <첫 인상 경영법> 에 필요한 핵심 소프트 스킬들을 4회에 걸쳐 차례로 소개해 본다.

글로벌 경쟁에서 성공한 사람들의 대부분은 대화를 잘 풀어 나갈 수 있는 능력을 가졌다. 적극적인 대인 관계(피플 스킬)를 중시하는 서양 문화에서 적절한 대화를 통해 자신의 가치를 향상시키고 상대의 관심을 끌 수 있는 재주는 반드시 갖춰야 할 스킬 중 하나이다. 영어로 자기 의사를 잘 전달하는 '영어를 잘 하는 사람'과 이런 대화법을 터득하는 것은 서로 다르다. 영어로 대화를 잘 풀어 나가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연습과 노력이 필요하다. 상대의 다른 문화와 사고를 먼저 이해하고 대화를 풀어나가야 하기 때문이다.

미국 학교 오리엔테이션에는 '아이스크림 소셜'이라는 이벤트를 종종 볼 수 있다. 이는 아이스크림을 먹으면서 자유스러운 분위기 속에서 새로운 친구들과 사귀도록 마련된 일종의 소셜 이벤트이다. 그러나, 한국학생들이 이런 자리에 자연스럽게 적응되기란 싶지 않다. 영어로 대화를 풀어나가는 것만으로도 벅찬데, '얼마나 자연스럽게', 또는 '얼마나 당당하고 자신감있게' 상대방을 배려하면서 대화를 잘 이끌내는 것은 쉽지 않다. 지나쳐도 (자칫 극성스럽게 보일 수 있다), 부족해도 (소극적이고 자신 없어 보이며 심지어 우유 부단해 보이기 쉽상이다) 문제가 될 수 있으니, 그 '적당하기'가 관건이다.

공감대 형성을 통해 성공적인 면접, 취업 과정은 물론, 적극적인 학교 생활을 리드할 수 있는 효과적인 대화법 네가지를 소개해 본다.
1. 상대방이 관심이 있는 주제에 대해 ‘오픈’된 형태의 질문을 하라!
상대방의 관심을 끌어 대화를 시작하기에 적절한 질문보다 더 좋은 방법은 없다. 특히 오픈된 질문, 예를 들어 "재미있었니?"하는 단답형보다 "하루를 어떻게 보냈어요?"라는 형태의 질문은 관심을 끌어 대화를 풀어 나가기 쉽게 한다. 다양한 질문을 입에 붙게 연습해 두면 적절한 상황에 활용할 수 있어 훨씬 거부감을 줄일 수 있다.

2. 테니스 공이 왔다 갔다 하는 듯한 '턴 (turn)'과 '밸런스'를 유지하라!
영어를 구사하는데 집중하다 보면 혼자서 대화를 독차지 하는 실수를 범하기 쉽다. 하지만, 혼자 얘기만 하다가 끝나는 상대방의 대화에 매력을 느낄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다. ‘턴’을 통한 대화법이 생각처럼 쉽지는 않지만, 차츰 익숙해지게 되면 적극적인 대화를 이어가는데 더욱 자신감이 생기고, 아울러 상대방을 배려하는 긍정적인 인상을 만들기 쉬워진다.

3. 열정적으로 경청하며, 관심을 ‘적극’ 표현하라!
상대방 이야기에 집중해서 귀를 기울여 주며 특히, 대화 중 적절한 표현을 통해 맞장구를 쳐주면 상대방과의 대화는 더욱 열기를 띠게 되고, 적극적인 교류는 한결 쉬워진다. 우리 나라 정서로 볼 때 적극적인 표현이 어색할 수 있고, 또한 어린 학생이 특히 어른과의 대화에서 동의와 관심을 ‘적극적’으로 표현하면 너무 경망스럽거나 건방지다고 느낄 수도 있다. 그러나, 이는 소셜 스킬의 중요한 테크닉이니 자연스럽게 익혀 두는 것이 좋다.

4. 을 통해 저항감을 줄이고, 긍정적이고 책임감 있는 모습을 보여라!
“I”, 또는 “I feel”로 시작하는 문장은 저항감을 줄이기 싶다. “I am confused”, 즉 “내가 혼돈이 된다”는 얘기와 달리, “You are confusing me!” 는 “네가 날 혼돈 시킨다”는 얘기가 되니, 상대방이 혼돈을 제공함을 의미하니 기분을 상하게 할 수 있다. 또한, 1인칭은 스스로가 감정과 책임의 주체가 되므로, 저항감을 줄이는 동시에 책임감 있는 태도를 보여주기 쉽다. 예를 들어, 성적이 기대치만큼 안나왔을 때, “You are not fair! Why am I getting a bad grade? (선생님은 공평하시지 않으세요. 제가 왜 성적이 이렇게 안좋은 거지요?)”라는 식의 불평보다는 “I felt very disappointed. I really worked hard on my homework. How can I improve myself in the future? (선생님, 저는 너무 실망스러워요. 정말 열심히 했거든요. 다음에 제가 어떻게 하면 더 잘할 수 있을까요?)” 라는 식의 표현은 도리어 선생님의 조언과 지원을 받는 계기가 될 것이다.

글로벌리더쉽전문가 임수지 교수
suzy_im@yah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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