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민엄마와 함께하는 재정계획 (70) : 생명보험, 마무리 이야기
보스톤코리아  2011-03-28, 15:51:59 
이 박사의 보험규칙 #1: 60세 이상인 분이 생명보험에 가입할 계획이면 잘못될 가능성이 많이 있다.
연세가 60이 넘은 신분은,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생명보험이 필요하지 않습니다. ‘생명 보험’은 돈을 버는 사람에게 불행한 일이 발생할 때 생기는 손실을 보충하기 위해서 가입하는 것입니다. 보험금을 수익으로 계산하여 아이들이 받을 수 있는 목돈으로, 즉 보험을 투자로 생각하게 되면 잘못된 투자로 이어진다고 전에 자세히 언급했습니다.

다시 반복합니다. 한 가정에 돈을 버는 사람이 사망했습니다. 이 사람이 버는 돈으로 현재까지 생활해 왔는데 수입이 한순간에 없어졌습니다. 이러한 손실을 보충하기 위해서 ‘생명보험’이 절대 필요합니다. 그러나 아이들이 모두 장성하고 두 부부가 남아 있을 때는 일반적으로 ‘생명보험’이 필요하지 않습니다.

‘생명보험’에 대해서 질문한 내용을 몇 가지 소개합니다.
LA(Los Angeles)에서 질문: 69세입니다. 아이들에게 목돈을 남겨 주려는 생각은 아닙니다. 장례비용이라도 마련할까 합니다. 박사님의 추천대로 기간형 보험(term life insurance)에 가입하려고 합니다. 보험 에이전트가 말하기를 20년 기간으로 보험료(premium)는 1년에 $1,800이며 보험금(death benefit 혹은 face amount)은 $200,000이라고 합니다. 계약하려고 신중히 생각 중입니다.
답변: 보험료와 보험금에 대해서 재확인했습니다. 분명히 $1,800과 $200,000이라고 합니다. 보험회사는 보험가입자가 오래 살면 살수록 이익입니다. 그야말로 보험에 가입한 후 그다음 해에 사망하면 보험회사로서는 엄청난 손해입니다. 이러한 사실에 의해서 간단한 산수계산을 해봅니다.

보험가입자가 20년 동안 내고 나서 사망하였다고 합시다. 보험회사가 원하는 바입니다. 보험가입자의 나이는 89세가 됩니다. 20년간 내는 보험료를 계산할 때 20년 후에 $200,000이 되기 위해서는 이자율이 약 14.5%가 되어야 합니다. 보험회사도 어디에 투자해서 14.5%의 이자를 받아야지만 손해를 보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물론, 여기에는 보험인의 수수료, 보험회사의 수익과 경비는 전혀 포함하지 않은 계산입니다. 이것이 가능하지 않다는 것은 쉽게 알 수가 있습니다.
그러나 연세가 69세인 어머니한테는 너무나도 듣기 좋은 말입니다. 특히 아이들을 위한 일이라면 무엇이든 희생하면서 일생을 살아온신 분들입니다.

보험가입 10년 후에 가입자가 사망한다면 보험회사가 손해를 보지 않기 위해서는 무려 이자율이 약 42%가 되어야 합니다. 이러한 이유로 나이가 70정도가 되면 ‘생명보험’에 가입하기가 어려운 것입니다. 그렇다면 보험인이 팔려고 하는 보험은 도대체 무엇인가? 전화 상담으론 알 수 없었습니다. 제대로 된 보험상품이 아니라는 것은 분명합니다.

보스톤(Boston)에서 질문: 부부의 나이가 63, 61입니다. 규모가 커다란 세탁소를 운영하는데 두 사람 중 한 사람에게 불행한 일이 생기면 가계를 운영할 수가 없기에 ‘생명보험’에 가입하려고 합니다.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답변: 막내 아이의 나이가 몇 살인가 물었습니다. 막내도 결혼하고 부모 도움 없이 산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왜 ‘생명보험’이 필요한가를 물었습니다. $800,000하는 집 모기지(mortgage)가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한 명이 죽게 되면 집값을 내기 위해서 보험을 생각한다는 것입니다.
‘생명보험’을 가입하는 이유, 즉 돈 버는 사람의 수입을 보충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모기지를 내기 위해서 보험을 생각한 것입니다. 이렇게 생각을 하게 된 이유는 보험인이 말하기를 “현재 가지고 있는 모든 빚(부채)을 갚기 위한 액수를 생명보험으로 대체해야 한다”라는 것입니다. 이유는 그럴듯합니다만 많은 보험금을 받기 위해서는 많은 보험료를 내야 한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합니다.
부부 중 한 사람이 사망한다면 팔십만 달러 집을 유지할 필요가 있는지를 고려해야 합니다. 가게도 줄여서 생활한다는 계획이 있어야 합니다. 보험료로 나가는 돈을 제대로 투자하여 돈을 불려 나가는 것이 제대로 된 재정관리의 순서일 것입니다.

시카고(Chicago)에서 질문: ‘생명보험’에 가입한 것이 거의 20년이 되어 가고 있는데 아직도 보험료를 내고 있습니다. 지금이라도 보험을 취소해야 하는지 계속 가지고 있어야 하는지 결정하기가 어렵습니다.
답변: 미국에 사는 많은 한인분들이 ‘생명보험’을 가입할 때 투자로 생각합니다. 보험 에이전트들이 현금가치(cash value)를 ‘장밋빛’처럼 설명하며 돈이 얼마큼 불어난다고 설명하기 때문입니다. 실현성이 없는 말일 수가 있습니다. 그러나 들리는 말이 너무 달콤하기에 여기에 빠지게 됩니다. 보험에 가입하는 분들이 계약서를 꼼꼼히 읽어보고 사인을 하지 않습니다. 보험인을 그저 믿는 마음으로 합니다.

몇 년이 지나면 불어난 현금가치로 보험료가 보충된다고 했는데 계속해서 보험료를 내야만 하는 경우, 현금가치를 융자할 때 전혀 생각지 않았던 이자, 등으로 시간이 지난 후에야 생명보험에 대해서 문제가 일어나기 시작합니다. 이러할 때 도움을 받아야 하는 보험인은 이미 다른 데로 갔습니다. 혹시 연락된다고 해도 강산이 변한다는 10여 년 전의 일입니다. 또한, 보험인은 여러분이 읽어 보지도 않고 사인한 계약서를 가지고 있습니다.
여러분의 피와 땀이 함께한 소중한 돈입니다. 집보험, 자동차보험, 의료보험, 미국에서 꼭 필요합니다. 생명보험도 필요합니다. 그러나 생명보험은 단지 생명보험의 필요로 보험에 가입해야 합니다. 생명보험을 다른 목적, 특히 투자로 생각하게 되면 잘못될 가능성이 많이 있습니다. 현금가치(cash value)가 어떠한 식으로 운영되는지를 이해해야 합니다.

*자산이 많은 분은 상속세를 고려하여 생명보험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이것이 Irrevocable Life Insurance Trust (ILIT)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www.billionsfinance.com에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나이가 60이 넘으면 세월이 지나 갈수록 생명보험이 필요하지 않습니다. 생명보험이 필요하다면 보험료가 많을 수밖에 없습니다. 보험료가 생각보다 저렴하고 받는 보험금이 많다면 무엇인가 잘못된 것으로 생각하면 됩니다.

이 명덕, Ph.D., Financial Planner &
Registered Investment Adviser (RIA)
Copyrighted, 영민엄마와 함께하는 재정계획All rights reserved
www.billionsfinance.com
248-974-4212

ⓒ 보스톤코리아(http://www.bostonkorea.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작성자
이명덕 칼럼니스트    기사 더보기
의견목록    [의견수 : 0]
등록된 의견이 없습니다.
이메일
비밀번호
개인 및 개인사업자의 세금신고(8) : 교육비(Education expenses)와 관련한 세제 혜택 2011.03.28
사립고등학교에 다니는 아들과 대학에 다니는 딸을 둔 김 한국씨. 그는 아들과 딸의 교육비와 관련한 세제 혜택에 관심이 많습니다. 특히 고등학생인 아들의 교육비는..
숏세일과 주택세금 2011.03.28
백영주의 부동산 따라잡기
영민엄마와 함께하는 재정계획 (70) : 생명보험, 마무리 이야기 2011.03.28
이명덕 박사의 재정 칼럼
아직 입학 가능성은 있다!! : 입학 허가 대신에 입학 대기자 통고를 받았을때 2011.03.28
공정원의 입학 사정관이 알려주지 않는 대학 준비 요령
예일 대학교 (Yale University) 2011.03.28
정준기 원장 교육 컬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