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 앉아있는 습관이 전립선염을 유발
보스톤코리아  2011-06-27, 13:39:59 
전립선이란 남성에게만 있는 기관으로 방광 아래, 치골 뒤쪽, 직장의 앞쪽 깊숙이 위치하며 크기는 호두만 합니다. 출생 후에는 발견하기 힘들 정도로 작지만 사춘기가 되면서 남성호르몬의 영향으로 조금씩 커지게 되는데 성인이 되면 15-20g이 됩니다.

전립선은 정액의 30%를 생산하고 정자에 영양을 공급해 활성을 주며, 수정이 잘 되도록 도와주고, 요로감염을 방어하는 역할도 합니다. 20-30개의 작은 전립선관을 통해 우유빛 액체를 분비하여 정자와 함께 배출된 전립선액은 강산성인 질내부를 중화시켜 정자가 살아남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며 수정을 위해 나팔관까지 도달할 수 있도록 에너지를 제공하는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전립선염의 대표적 증세들을 살펴보면 소변줄기가 힘이 없고, 소변을 볼 때, 아프고 본 뒤에도 시원하지 않고 다 보고 난 후에도 방울방울 떨어지며 잔뇨감이 남고, 조금만 무리해도 허리가 아프고 아랫배가 뻐근하면서 항문 주위가 불편함을 느낍니다. 회음부 및 하복부의 통증 및 불쾌감이 동반되고 때로는 성기능 장애나 성욕 감퇴로 이어집니다. 전립선 비대증은 나이가 들면서 60대 이상이 되면 50% 이상이 경험하는 흔한 질환이기도 합니다.

한의학적으로 전립선염은 산병, 고병, 임병, 뇨탁 등의 범주에 속하는데 인체의 하복부와 회음부 쪽에 기가 순행하지 못하고 적체되어 동통을 유발하는 질환, 생식기의 기능을 점차적으로 저하시키는 질환, 소변이 방울방울 떨어지는 증상, 소변이 혼탁하고 쌀뜨물처럼 뿌연 증상을 보이는 질환이라 불립니다.

전립선염의 원인을 한의학적 관점으로 바라보면, 부적절한 생활습관과 과도한 음주 및 식생활의 무절제로 비 기능이 약해져 몸 안에 불필요한 습이 쌓이게 되는 경우, 습열이나 열독이 하초에 머무르는 경우, 정신적 스트레스나 과로로 인해 간기가 울체되는 경우, 또는 선천적 허약과 후천적 방사과도로 신 기능이 허하여 발생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최근 들어 과로, 스트레스, 기름지고 영양가 많은 서구화된 식생활, 장시간의 운전이나 오래 앉아 있는 습관 등으로 젊은 층에도 전립선염이 발병하는 수치가 점점 높아지고 있지만 병을 가벼이 여겨 조기치료 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전립선염이 심해질 경우, 육체적 고통뿐만 아니라 무기력감, 우울증과 같은 심리적 고통과 함께 조루, 발기 부전의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조기 치료가 중요합니다.

전립선은 특수한 지방세포로 쌓여 있어서 약물 통과가 어렵기 때문에 장기간 치료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만성화되기 쉽고 재발률이 높아 심한 경우에는 남성 불임과 성기능 장애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한방에서는 가벼운 전립선염의 경우엔 침치료, 부항요법, 전기침 자극 요법 등으로 효과를 보고, 만성의 경우엔 침치료와 더불어 패장근, 백화사설초, 어성초, 토복령, 금은화, 연교, 생지황, 황백, 치자 같은 한약제의 복용으로 청열, 제습, 해독, 보신, 보중, 익기, 항균, 소염의 치료효과를 통해 전립선 기능을 강화시키고 전립선염의 재발을 방지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전립선염 예방을 위해 평상시 주의해야 할 사항들을 알아보겠습니다.
무엇보다 일상생활에서 과로를 피하고 충분한 수면 및 휴식을 취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본인만의 스트레스 해소 방법을 하나쯤 마련해두고, 적당한 운동을 통해 정신적 육체적 스트레스를 풉니다.
장시간 의자에 앉아 있지 말고 회음부에 압박을 주는 운동(승마, 자전거등)을 무리하게 하지 않습니다. 과도한 음주 및 카페인 음료는 피하고 지방질이 많은 음식, 맵고 자극적인 음식을 가급적 삼가하고 신선한 야채를 많이 섭취합니다.

한의원 선유당 원장 이선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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