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선골프대회를 마치고..
보스톤코리아  2011-07-11, 15:48:23 
당일 새벽까지 쏟아지는 폭우와 뇌성 속에서 초보 골퍼이자 준비위원인 나는 너무 초조하였지만, 무사히perfect한 날씨 속에서 잘 끝낼 수 있었다.

늘 한마음으로 보스톤 한인합창단을 후원해주시는 이사회에 감사하는 마음을 표현하기 위해 말도 안되는 골프실력을 갖고도 난 열심히 몸으로 뛰었다. 이 처절한 감사의 마음이 전해졌을까?

이사님들과 합창단원들이 어우러져 김밥을 먹으며 즐겁게 그러나 심각하게 공을 때린다.
너무 잘치시는 이사님들과 한팀 되어 치려니 점점 온몸이 움츠러든다. 결국 포기의 경지에 이르러 차라리 공이 잘 나가기 시작했는데 벌써 마지막 홀이 되어 끝났다.^^

멋지게 차려진 한식을 이쁜 clubhouse에서 마주하니 너무 식욕이 났다. 하루 종일을 수고한 대가로는 너무 약소하지만 친목대회인만큼 재미있는 상품으로(옷걸이, 빗자루 등) 큰웃음을 선사했다.

Fundraising은 아니었지만 경비 중 남은 돈은 합창단의 11월 중 4회정기연주회에 쓸 새 악보 구입에 보태 주신다니 야호~ 참가한 보람이 있다.

합창단 이사회의 후원으로 지난3년간 한인사회에 무료음악회를 선사할 수 있었기에 이 기회에 그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

“이사님들~ 너무 감사합니다. 좋은 한인합창단이 되겠습니다.”
부디 더 많은 한인, 미국인 청중들이 오셔서 한국음악을 감상하시면 좋겠다.

보스톤한인 합창단은 박진욱 새 지휘자(Haffner Sinfonietta 음악감독)를 맞아 11월의 4회정기연주회를 준비하느라 여름방학도 없을 예정이다.

피곤한 각자의 하루 일과를 끝내고 합창연습을 하다 보면 그 피로와 스트레스가 오히려 멋진 음악으로 승화되어 가고 있음에 기운 나고 보람을 느끼게 된다.

지휘자님의 넘치는 유머와 실력에 힘입어 단원들끼리 얼마나 하나되어 친해지고 재미있는지 삶의 활력소가 되는 시간들이다. 더 많은 분들이 합창단에 join하여 함께 합창하며 정을 나누고 싶다.


장수인
보스톤한인 합창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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