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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카 백제 문화를 찾아서 : 19. 고대 일본의 수도 교토(京都)로
보스톤코리아  2011-12-12, 13:21:17   
지금까지 오오사카와 나라에 있는 고대 백제 문화 유적을 찾아 보았다. 나라에 가면 거의 모든 고대 유적이 한반도, 특히 백제와 관련이 있다고 해도 지나친 말이 아니다.

지금까지 소개한 것보다 몇 배나 많은 한반도 유적이 있지만 지면에 무한정 채울 수 없는 아쉬움을 뒤로 하고 1,100년 동안 일본의 수도였던 교토(京都)로 발걸음을 돌린다.

교토는 간무천황 때 나라(奈良)로부터 천도하여 명치유신때 동경으로 수도를 옮길 때까지 1,000년이 넘게 일본의 수도였다. 그래서 교토에는 찾아볼 만한 유적지가 많이 있다. 한반도와 관련을 갖고 있는 유적지도 많이 있다.

교토에 가면 한국 사람이라면 꼭 들려 가야만 하는 곳이 두 군데가 있다. 임진 왜란 때 왜군에게 잘린 조선 사람들의 코와 귀를 묻어 놓은 귀무덤(耳塚)과 일제 강점기에 교토 도시샤(同志社) 대학 재학 중에 한글로 시를 썼다고 후꾸오까 형무소에서 이름 모를 주사를 맞고 옥사 한 윤동주 시인의 시비는 꼭 찾아 봐야 한다.

아스카 백제 문화 유적과는 아무 관계 없는 귀무덤, 윤동주 시비를 꼭 거쳐 가야만 하는 사유에 독자들의 이해가 있기를 바란다. 고향에 가서 조상의 묘소를 제일 먼저 찾는 것처럼 당연한 일이 아니겠는가?

우리 세대 뿐만 아니라 우리 후손도 대대로 마음에 새겨 두고 반추하여야만 하는 슬픈 과거를 간직 한 유적지이기 때문이다. 과거의 역사를 공부하는 것은 절반을 경험하는 것과 맞먹는 효과가 있다고 한다.

한국의 이웃, 일본을 알려면 그들의 과거 역사를 뒤 넘겨 보면 일본이 어떤 나라인가를 금방 알 수 있게 된다. 금년에 일본이 지진과 쓰나미에, 원전 사고까지 덥쳐 몹시 어려워 할 때 한국은 어느 나라보다 먼저 대규모로 도움을 주었다.

그러나 그 촉망 중에도 일본은 모든 역사 교과서에 독도 영유권을 주장하는 내용을 게재하여 어린 학생들까지 현혹 시키고 있다. 한국을 기만하고 있다. 이게 바로 일본 사람들의 실상이다. 일본의 역사는 도움을 준 나라를 배반 하는 역사로 점철 되어 있다. 가야, 백제, 신라, 중국을 배반 하는 것을 시작으로 일본을 도와준 포르투갈, 네덜란드, 독일, 영국, 미국까지 세계를 일주 하면서 줄줄이 배반 하고 있다.

한국의 입장으로는 언제 사고를 저지를지 모르는 일본이 멀리 태평양 가운데 쯤으로 이사를 가 버리면 좋으련만 한반도 곁에 붙어서 계속 집적 거리고 있다. 축구볼 같으면 경기장 밖으로 힘껏 내지르고 싶은 나라가 일본인 것이다.

<귀무덤(耳塚)>
풍신수길(豊臣秀吉)이 임진년에 조선을 침공하자 조선 백성들은 나라를 지키려고 의병을 일으키고 관군과 합류 해서 결사 항전하였다.

이 소식을 접한 풍신수길은 조선인 말살령을 내렸다. 전라도 남원의 의병장 조경남(趙慶)은 자신이 쓴 난중 잡록에서 당초 풍신수길이 조선으로 출별하는 소조수추(小早秀秋)에게 “년차 병사를 보내 더 많은 조선인을 살육하고 조선땅을 공지(空地)로 만들라. “ 얼마나 끔찍한 명령인가? 2차 대전 때 유태인 말살령을 내린 히틀러의 스승이 바로 이놈이다.

사람에게 귀는 두개가 있지만 코는 하나뿐이니, 머리대신 코를 잘라 보내라. 자른 코를 한 통씩 포장하여 수를 세도록 하고 산 사람도 체포해서 생사 불문하고 코를 자르라.” 고 당부 했다고 한다. 야마모토 야스마사(山本安政)라는 사람의 일기에 기록 되기를 임진 전쟁에는 주로 조선인의 귀를 자르다가 정유재란 때 코를 자르기 시작 했다고 한다. 베어진 코들은 소금에 절여 전과 보고서와 함께 풍신수길의 코 수집관에게 전달 되었다.

기록에 따르면 조선 사람의 코가 18만 5738개, 명나라 사람의 코가 2만 9014개로 전부 21만 4752개의 코가 교토시 동산구(東山區)에 매장 되었다. 왜란 당시에 풍신수길이 잔인하게 수만명의 조선인을 죽여 귀와 코를 묻는 장면을 본 문적의연(門跡義演)이라는 중이 자신의 일기장에 남긴 글에 “고려 나라로부터 귀와 코 15통을 가지고 와서 대불(방광사) 가까운 곳에 무덤을 만들어 묻어 두었다.

그것은 전쟁에서 일본이 대승리를 거두 었다는 의미를 후세대에 전하기 위해서였다고 적고 있다. 사람의 코를 배어 내는 장면이 얼마나 비참 했는지 우끼다 히데이에(宇喜多秀家) 군대에 종군 승려로 참가한 경념이라는 승려가 쓴 일기에 “ 남원성이 함락 되어 온산천을 태우고 사람을 죽여 목을 대나무 바구니에 넣는 것을 보고 참아 볼 수 없는 광경 이라고 비탄 하며 성 밖을 보니 죽은 조선인이 사막에 모래와 같이 많아 참아 눈 뜨고 못 볼 광경이라 하였다.

귀 무덤의 위치는 조선 민족의 철천지 원수인 풍신 수길이 제신으로 있는 풍국신사(豊國神社)바로 앞에 있다. 조선 통신사의 행렬이 귀 무덤 앞을 지나가게 함으로 조선 사람들에게 수치스런 감정을 불러 일으키게 하려는 의도였다.

실제로 전쟁이 끝나고 에도 막부를 찾아 일본에 온 조선 통신사들이 이 곳 귀무덤에 들려 통곡으로 제사를 올렸다고 한다. 인조 때 김세렴이 기록한 해사록에는 귀무덤이 아니고 코 무덤(耳塚)이라고 기록 되어 있는데 에도 시대의 유학자 하야시라잔 이 코 무덤이라는 명칭이 너무 야만적 이라고 귀무덤으로 바꿨다고 한다.

일본이 명치 유신 후에 청나라, 러시아와의 전쟁에서 승리하고 조선을 강점하자 일본인 들은 풍신수길이 이루지 못한 위업을 달성했다고 자축하면서 명치 천황은 오오사카와 교토에 풍신수길을 제신으로 모신 풍국신사를 보수하고 건립하였으며 귀 무덤도 정비하였다.

1992년 삼중 스님을 비롯한 한국 불교계 인사들이 귀 무덤을 찾아가 현장에서 천도제를 올리고 1993년 11월 24일 현장의 무덤을 파 유토를 가지고 와서 사천시 용현면 선진리 조명군총(朝明軍塚)에 모셨다. 조명군총은 정유 재란 때 조명 연합군이 사천성에 주둔중인 왜군을 공격 하다 왜군의 기습 공격으로 7천명이 거의 몰살 당하고 귀와 코가 잘린 장소다. 귀 무덤 바로 옆에 살고 있는 시마즈시로 라는 일본 사람이 자기 아버지의 대를 이어 미미즈카(耳塚)에 꽃을 꽂고 청소를 하고 있다.

일본이 저지른 나쁜 짓을 속죄 하기 위해서 라고 한다. 우리 서울 의대 동기 들이 귀 무덤을 찾아 제사를 드릴 때 성심껏 도와준 시마즈 씨에게 지면으로 나마 감사를 드린다. 생사를 불문하고 귀와 코를 베어가는 왜군의 만행은 조선 사람들 에게 극심한 공포심을 심어 주게 되었다. 그래서 조선 사람들은 왜군을 이비(耳鼻)야 라고 불렀는데 “귀와 코를 베어가는놈” 이라는 뜻이다. “이비야” 가 나중에 “에비야” 로 변해서 아이가 울면 “에비” 가 온다고 하여 울음을 그치게 했다고 한다.

김은한
보스톤코리아 컬럼니스트
역사문제연구소 연구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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