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사는 계속된다 2
보스톤코리아  2012-01-09, 14:07:47 
지난컬럼에서 행사촬영시 고려해야할 것들에 대해 알아 보았다. ‘촬영시 자신을 믿고 촬영에 임하며, 사람들 앞에 나서는 것을 두려워 하지 말아야 한다. 그리고 행사장이란 곳은 촬영 포인트가 내 입맛대로 준비되는 경우는 별로 없다. 특히, 강한 역광이라도 받을 때면 강한 대비를 감당하기 힘든 평균측광모드에서 주피사체의 전면부는 컴컴해지기 일쑤다. 플래시는 반드시 챙기자.’ 등을 얘기했다. 이번 컬럼에선 행사촬영시 고려해야할 것들에 대한 두번째 이야기를 해보도록 하자.

천장바운스로 촬영시 스토로브는 옴니는 빼라. 전문사지작가들은 옴니를 자주 이용하지 않는다. 옴니를 끼우면 인물이 화사하게는 나오나 너무 밋밋한 사진이 나온다. 계조가 풍부하게 살기 때문에 옴니를 안끼우는 것이 사진의 입체감을 더해준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빛이 하늘에서 비춰야 가장 자연빛에 가깝다고한다. 하늘에서 후레쉬를 터트릴수 없으니 천정으로 반사해서 터뜨리는 것이다. 천정이 높아 바운스가 잘 안나오면 스트로보 한두스탑 올려주고 헤드를 약간 눕혀서(10도~20도 정도) 촬영하여도 좋다. 옴니는 주변이 아주 어두운 최악의 경우에 사용하는 것이 좋다.

촬영 30분전 미리 촬영 분비를 해라. 테스트샷도 해보고 화벨도 맞추는등 할일이 많다.
특히 실내촬영시 각종 다양한 조명이 설치 되어 있기 떄문에 화벨이 중요하다. 켈빈온도를 지정하거나 프리셋을 이용할 수 있다. 하얀 천정이나 벽지일 때는 켈빈온도값은 4000~4300 사이에 적용하면 적당하다. 화벨은 많은 시행착오가 있어야 하는 부분이지만, 상황에 따라 RAW파일로 촬영 후에 편집하는 것도 가능하다.

행사사진은 내용이 중요하다. 행사촬영은 화질 좋게 찍는 것보다는 어떤 모습을 어떻게 찍느냐가 중요하다. 촬영한 사진의 선명도를 확인하는데, 시간을 허비하기 보다는 찰라에 지나가는 자연스러운 컷을 놓치지 말고 촬영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때로는 시선을 맞춰라. 다른데 보고 있는 사진도 상황에 따라 자연스러운 컷이 나오지만 때로는 눈을 맞추어 찍는 것도 좋다. 나이든 사람일수록 눈을 안 맞추고 찍은 사진은 자기 사진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가끔은 사람들이 원하는 사진을 촬영해줄 필요가 있다.

단체사진은 찍을 때 찍는다고 얘기해라. 사람이 둘 이상이니 호흡을 맞추기가 힘들다. 단 한사람이 눈감으면 다시 찍어야 한다. 자연스럽게 찍는 것도 좋지만, 단체 촬영 시에는 제발 찍는다고 하고 박자를 맞춰라.
무엇이 우선순서인지 정하고 주제에 집중해서 찍어라. 가령 카메라가 한대인데, 신랑신부 입장하는 그 짧은 순간 동안 박수치는 하객과 부모님 사진 찍으려다, 정작 중요한 컷을 놓친다. 신랑 신부에 집중해라. 미리 생각하고 샷을 결정해라. 축하해 준다고 함께 박수치고 앉아있으면 안된다. 다른 사람 박수칠 때 자연스러운 컷이 나올 확률이 높다.

카메라는 두대가 좋다. 행사장에서는 일단 모든 것이 바쁘게 돌아가게 마련이다. 상황은 계속해서 전개되고 계속 이동해야 하며, 광각과 망원을 다 써야하므로 렌즈도 바꿔야 한다. 하지만 좋은 촬영장면은 그렇게 여유 있게 우리를 기다려 주지 않는다. 한마디로 언제든 어떤 화각이든 쏠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한다는 말이다. 행사는 계속된다.

Nabis Studio Creative Director 양성대 ozic@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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