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 엄마와 함께하는 재정계획 (118) : 제대로 하는 롤오버(Rollover) IRA
보스톤코리아  2012-03-26, 14:24:50 
직장을 바꾸거나 은퇴를 준비할 때 열심히 저축한 401(k), 403(b), 457, TSP 등 여러 가지 은퇴계좌(tax deferred account)를 어떻게 해야 할지를 결정해야 합니다. 선택하는 방법은 다니던 직장에 그대로 남겨둘 수도 있고, 새로운 직장으로 옮길 수도 있으며, 혹은 Vanguard나 Fidelity와 같은 브로커지(i.e., brokerage firm or fund company) 회사로 옮길 수도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은퇴계좌는 한 브로커지회사를 결정하여 옮기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여러 가지 이유 중 하나는 직장에 있는 은퇴계좌는 직장에서 정한 은퇴계좌 규칙을 따라야 합니다. 한 예로 은퇴계좌에서 사고파는 횟수를 한 달에 몇 번만 허용한다는 규칙 등이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직장에 있는 은퇴계좌는 투자 종목이 일반적으로 제한되어 있으므로 제대로 된 포트폴리오(portfolio)를 형성하기가 어렵고 투자경비도 높을 수가 있습니다.

Vanguard나 Fidelity와 같은 펀드 회사로 은퇴계좌를 옮기면 투자 종목의 선택이 무한하며 경비도 조절할 수 있고 직장에서 정한 규칙을 따르지 않아도 됩니다. 또한, 상속되는 과정도 간단해집니다. 은퇴계좌 소유자가 사망하면 배우자 앞으로 세금 없이 일단 상속됩니다. 이때 사망한 사람의 이름으로 받을 수도 있고 은퇴계좌를 받는 배우자의 이름으로 변경할 수도 있습니다.

은퇴계좌를 롤오버(rollover)할 경우 규칙을 정확히 이해한 후 실행해야 합니다. 잘못된 과정은 원점으로 다시 돌아갈 수가 없으며 은퇴자산의 인출금에 대한 세금을 내야 하기 때문입니다.

Roll Over
한 은퇴계좌에서 나온 전체 또는 일부 은퇴자금이 다른 은퇴계좌로 인출 후 60일 이내에 적립될 때 발생하는 상황을 롤오버라고 합니다.
401(k) rollover를 결정했다고 합시다. 먼저 직장에서 은퇴계좌를 첵(check)으로 보내주면 60일 이내에 새로운 은퇴계좌로 보내야 합니다. 만일 60일이 초과하면 은퇴자금을 찾아간 것으로 간주하기에 찾은 은퇴자금이 수입(income)으로 같은 해에 소득세가 발생합니다. 또한, 해당 은퇴계좌 가입자의 나이가 59.5세 미만이라면 추가로 10% 페널티를 물어야 합니다. 또한, 세금이 유예되는 저축을 할 수 없으므로 은퇴준비에 가장 커다란 치명타가 됩니다.

제대로 하는 롤오버 하는 과정은 이러합니다. 은퇴계좌를 가진 사람의 이름은 홍 길동이라고 합시다. 제일 먼저 원하는 브로커지 회사를 결정합니다. 예로 Vanguard로 옮기기로 했다고 합시다. Vanguard에 롤오보(rollover IRA) 계좌를 열면 계좌번호를 가지게 됩니다. 그다음 일했던 직장에 연락하여 401(k)을 직접 Vanguard로 옮기겠다고 연락합니다. 일했던 회사에서 필요한 서류를 요구합니다. 서류를 작성해서 보내면 일반적으로 두 가지 방법으로 은퇴계좌를 옮기게 됩니다.

첫째는 Vanguard롤오버 계좌번호를 다니던 직장에 알려줍니다. 그러면 회사에서 Vanguard 계좌로 직접 트랜스퍼해 줍니다. 간단한 절차로 옮겨집니다.

둘째는 회사에서 첵(check)을 집으로 보내주는 회사도 있습니다. 다니던 직장에 요구해야 하는 것은 첵의 Payable to에 홍길동으로 하지 말고 Vanguard Group on the benefit of 홍길동으로 해야 합니다. 집으로 보내진 첵을 롤오버 은퇴계좌 번호와 함께 Vanguard로 보내면 됩니다.

은퇴계좌에서 다른 은퇴계좌로 자금이 이동하지만 가입자의 손을 거치지 않고 ‘플랜에서 플랜으로’ 직접 이동할 때 이를 다이렉트 트랜스퍼(direct trustee-to-trustee transfer)라고 합니다. 은퇴계좌를 이동할 때에는 가능한 롤오버(rollover)라는 단어는 사용하지 않고 트랜스퍼(transfer) 단어를 사용하는 것이 여러모로 혼돈을 막을 수 있습니다. *옮기는 과정을 완전히 이해한 후 수속을 진행해야 합니다. 잘못된 실수는 다시 바꿀 수가 없습니다.

Inherited IRA
배우자가 아닌 사람(자녀)이 IRA (inherit an IRA)를 받을 때에는 본인의 이름으로 변경할 수가 없습니다. 이때에는 IRA의 이름이 사망한 사람으로 기록되고 자녀는 수혜자로 지정되어야 합니다. (the IRA at the new custodian must be properly titled in the name of the deceased owner of the original IRA, with you named as the beneficiary.)

남은 배우자가 사망할 때 아이들에게 상속되는 은퇴계좌는 스트레치 은퇴계좌(stretch IRA)로 세금 혜택을 많이 받을 수 있습니다. 이러한 절차가 간단하게 하기 위해서도 은퇴계좌를 브로커지 회사로 옮기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Stretch IRA 혜택에 대해서 www.bfkorean.com에 설명했습니다.

Rolling it Over to the Wrong Place
새 직장과 새로운 동네로 옮기는 과정에서 여러 가지 해야 할 일이 많습니다. 401(k) 등 은퇴계좌 옮기는 과정이 익숙하지 못하고 투자종목도 결정하기도 매우 어렵습니다. 그러므로 은퇴계좌에 대해서는 생각만 해도 골치가 아프기에 자꾸 뒤로 미룹니다. 하루하루 미루다가 다니던 직장에 그대로 두고 나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제대로 된 장소(custodian)에 은퇴계좌가 없다는 것은 투자의 기본인 자산분배(asset allocation)와 분산투자(diversification)가 제대로 형성되어 운영되지 않는다는 말과 같습니다. 이러한 투자가 제대로 된 은퇴계획으로 이어질 수가 없습니다.

투자 경비가 저렴한 뮤추얼 펀드 회사(a low-cost brokerage firm or fund company)를 선택하여 모든 IRA 계좌를 한곳에 모아 제대로 된 포트폴리오를 형성하여 은퇴계좌를 운영하시기를 추천합니다.


이 명덕, Ph.D., Financial Planner &Registered Investment Adviser (R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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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덕 칼럼니스트    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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