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민 엄마와 함께하는 재정계획 (122) : 근거 없는 비싼 투자경비
보스톤코리아  2012-04-23, 13:44:12 
주식투자를 본인이 직접 한 후 손실을 보게 되면 전문가(?)를 찾아 금융회사로 갑니다. 금융회사로는 메릴린치, 유비에스, 레이먼드 제임스 등과 같은 회사입니다. 금융회사마다 경비를 부과(charge)하는 방법이 조금씩 다릅니다. 가장 일반적인 방법을 가지고 설명합니다.

첫 번째 부과, 일반적으로 금융회사는 고객의 자산을 운용(manage)하기 위해 총 자산에 대해 몇 퍼센트를 부과합니다. 예를 들어서 금융회사가 어떤 분의 자산 오십만 불을 운용하며 1.5% 수수료를 부과합니다. 즉 $500,000 x 0.015 = 7,500달러가 첫 번째 수수료입니다.
대부분 투자자는 여기서 말하는 경비가 투자하는데 부과되는 전체의 경비라고 생각을 하고 그 외에는 다른 경비가 전혀 없다고 생각을 합니다.

두 번째 부과, 금융회사나 은행에서는 분산투자를 한다고 하면서 여러 곳에 투자합니다. 투자할 수 있는 곳은 무궁무진합니다. 여기서는 뮤추얼펀드에 투자한다고 가정합시다. 금융회사에서는 뮤추얼 펀드를 선택할 때 수수료(commissions) 있는 펀드, 즉 로우드(Load) 펀드에 투자합니다. 이러한 펀드의 수수료는 대략 5~6% 가 되면 이것은 재정상담인이 갖는 수입입니다.

세 번째 부과, 뮤추얼펀드를 운용하기 위해서 뮤추얼펀드 회사에서 부과하는 비용(expenses)입니다. 그러므로 노우-로우드(No-load) 펀드에도 이 경비가 적용됩니다. 뮤추얼펀드마다 부과되는 경비의 액수는 펀드에 따라서 다릅니다. 대략 1~2% 정도입니다.

주식시장에 간접투자를 하면서 발생하는 경비는 일반적으로 위의 세 가지를 모두 합한 것입니다.
2009년 7월 29일 Wall Street Journal에 Wary Investors Are Seeking Out Objective Voices라는 제목으로 나온 기사를 인용합니다. 재정설계사의 수입은 수수료에 달려 있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일부의 재정설계사는 수수료를 많이 받을 수 있는 어뉴어티(Annuities)나 커미션(Loads)이 높은 뮤추얼 펀드를 선택합니다. (Advisors’ income depends on commissions. As a result, they have a financial incentive to steer clients to products that pay them the most, such as variable annuities or mutual funds with high sales “loads”)

투자자 입장에서 경비를 많이 부과하는 재정설계사와 적게 부과하는 설계사와의 차이점은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여기에 대한 대답을 The Retire Early Home Page에 있는 내용을 인용합니다.
경비를 많이 부과하는 재정설계사들의 변명:

변명 #1: 경비를 많이 부과하는 재정설계사는 서비스가 좋고, 당신을 잘 이해하고, 그리고 당신의 돈에 대해서 조심스럽게 운용합니다.
사실: 경비를 적게 부과하는 재정설계사 역시 서비스도 좋고 손님 자산을 조심스럽게 운용합니다. 차이점이 있다면 비싼 운동관람, 고급 음식점, 공짜 골프 등이 없을 수 있습니다.

변명 #2: 경비가 저렴한 재정설계사는 재정관리에 대한 교육이 부족하고 투자경험도 많지 않기에 손님을 끌기 위해서는 비용을 적게 부담해야 합니다.
사실: 경비를 적게 부과하는 재정설계사가 오히려 오랜 경험과 advanced 교육을 받은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대형 금융회사에 근무하다가 여러 가지 이유로 회사를 나와 독립적으로 운용하는 개인재정설계사들입니다. (Why I am leaving Goldman Sachs by Greg Smith, Published: March 14, 2012)

변명 #3: 경비를 적게 부과하는 재정설계사는 매우 복잡하고 어려운 주식과 채권 투자에 많은 지식을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
사실: 재정설계사는 위험성 등을 고려하여 손님에게 적합한 자산분배와 분산투자를 통해서 포트폴리오를 운용하므로 많은 경비를 내어야 좋은 주식과 채권을 선택한다는 것은 변명에 불과합니다.

변명 #4: 경비가 저렴한 재정설계사는 손님에게 많은 시간을 할애할 수가 없습니다.
사실: 재정설계사는 여러 가지 방법(email, website 등)으로 손님들과 끊임없이 소통합니다. 이것은 각 재정설계사의 운용방침에 따라 다른 것이지 투자경비와는 아무런 상관관계가 없습니다.

변명 #5: 경비를 적게 부과하는 재정설계사는 매우 뛰어난 투자종목을 찾아낼 만한 연구팀을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
사실: 자산운용책임자가 있는 대부분의 뮤추얼 펀드(active mutual fund)의 수익률은 인덱스 펀드(low-cost index funds and ETFs)와 비교할 때 오히려 수익률이 떨어집니다. 2011년 통계에서도 보여주듯 인덱스 펀드의 수익률보다 더 높은 액티브 펀드는 20%뿐이 되지 않습니다.

변명 #6: 경비가 적은 재정설계사의 연중 보고서는 여러 가지 질적인 면에서 많이 떨어집니다.
사실: 경비가 저렴한 설계사의 연중 보고서가 오히려 정확하고 명확하며 이해하기가 쉬울 수 있습니다. 경비를 많이 부과하는 재정설계사는 부과하는 수수료에 대해서 보고서에 정확하게 기재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변명 #7: 경비가 저렴한 재정설계사는 상속계획과 세금 등에 대해서는 조언을 하지 못합니다.
사실: 같은 지붕 밑에 상속법률인과 회계사가 없을 수는 있습니다. 그러나 손님이 이러한 부분에 도움이 필요하면 전문인과 언제라도 연락할 수 있습니다.

한국 속담에 ‘싼 것이 비지떡이다.’라는 말과 비슷한 영어로는 ‘You get what you pay for’라는 말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말이 금융산업에는 전혀 맞지가 않습니다. 오히려 ‘Investors get precisely what they don’t pay for’라는 말이 매우 정확한 말입니다.

투자하는데 있어서는 남에게 ‘한 푼이라도 적게 주는 것이 그만큼 남는 것’입니다. 이 점을 꼭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여러분의 소중한 자산, 이번 기회에 투자하며 경비(cost)로 얼마나 부과되는지 자세히 검토해 보시기 바랍니다.


이 명덕, Ph.D., Financial Planner &Registered Investment Adviser (R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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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덕 칼럼니스트    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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