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민 엄마와 함께하는 재정계획 (127) : 우선주(Preferred Stock) 투자의 위험성
보스톤코리아  2012-05-28, 15:01:59 
잘못된 주식투자로 손실을 경험하면 투자에 많은 두려움을 가지게 됩니다. 여기에 주식시장이 오름과 내림을 반복하면 불안한 마음으로 깊은 잠을 잘 수도 없습니다. 그리고는 안전한 투자처를 찾게 되는데 그 장소는 은행이 됩니다. 그러나 은행의 이자율이 너무 낮으므로 고정수입이 필요한 은퇴자에게는 커다란 타격입니다.

이러한 때에 '이자를 높게 받는 방법'이라는 말에 귀가 솔깃해집니다. 그중의 하나가 우선주(preferred stock) 투자입니다. 최근 한 우선주 PFF(iShare S&P Preferred Stock Index Fund) 펀드의 수익률이 약 6.45%가 됩니다. 우선주라 하면 주식과 채권을 겸비한 투자입니다. 채권은 이자를 받지만, 우선주는 주식배당금(dividend)으로 이자를 받습니다.

은행보다 높은 이자율을 받을 수 있다는 이유 하나로 투자 결정을 하기 전 우선주가 어떠한 위험성이 있는지를 알아보는 것이 현명한 판단입니다. 우선주는 채권과 여러 가지로 비슷한 점이 있지만, 채권보다 더 많은 위험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우선주의 특징을 몇 가지 알아봅니다.
Call Provisions, 이자율과 채권의 가격은 아주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습니다. 이자율이 올라가면 채권가격은 내려갑니다. 이와 반대로 이자율이 내려가면 채권가격은 상승합니다. 그러나 우선주는 채권과는 달리 불리한 점이 있습니다. 이자율이 떨어지면 우선주를 발행한 회사가 우선주를 회수하여 이자가 적게 책정된 우선주를 다시 발행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이유로 우선주는 처음 발행된 가격보다 높게 거래되는 경우가 흔치 않습니다.

Credit quality, 우선주 등급의 대부분이 불량(junk-bond category)등급만은 아닙니다. 그러나 우량등급으로 책정된 우선주는 PFF기준으로 볼 때 AAA/AA 등급은 단지 3.2%, A or higher는 13%에 불과합니다.
Why do companies issue preferred stock?, 회사는 발행된 채권 이자에 대해서는 세금혜택을 받지만, 우선주에서 나가는 주식배당금에 대해서는 회사가 세금혜택을 받지 못합니다. 또한, 일반적으로 발행하는 우선주에 대해서는 신용등급이 낮게 책정됩니다. 이러한 불리한 조건에서 회사가 굳이 우선주를 발행하는 이유가 무엇일까요? 우선주를 발행하는 회사의 속 사정을 알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한 가지 추측할 수 있는 것이 있습니다.

회사 장부상 빚(debt)이 너무 많아지면 신용등급이 낮게 책정될 수가 있습니다. 이것을 피하고자 회사가 우선주를 발행한다고 추측할 수 있습니다. 우선주는 세금관점에서는 빚이 되지만 장부상에서는 일반 주식으로 분리되게끔 조정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채권의 이자율은 만기가 될 때까지 변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우선주는 주식배당금이 재조정 될 수가 있습니다. 회사 경영이 어려워지게 되면 주식배당금이 연기될 수가 있기에 일정한 수입을 기대하는 투자자에게는 치명타가 됩니다.

일반적으로 재정이 탄탄한 회사는 우선주를 발행하지 않습니다. 물론 주어진 규칙(regulatory)의 이유로 우선주를 발행해야만 하는 때도 있지만, 세금혜택을 받을 수도 없는, 그만큼 경비(cost)가 발생하는, 우선주를 발행할 필요도 없고 선호하지도 않습니다.

Reasons to buy preferred stock, 일반 회사나 연금을 운용하는 회사는 우선주를 선호합니다. 우선주에서 나오는 주식배당금에 대해서 세금공제를 70%까지 받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일반 투자자에게는 이러한 혜택이 전혀 없습니다. 받는 주식배당금에 대해서 세금을 100% 내야 합니다.

일부 투자자는 주식시장이 두려워 주식에 투자하지 못합니다. 은행은 저금리로 이자가 거의 없습니다. 이러한 시기에 일반 투자자는 '우선주는 주식보다 안전하며 높은 이자를 받을 수 있다.'라는 말만 듣고 투자합니다. 우선주가 가지고 있는 많은 투자 위험성에 대해서 이해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2003년부터 2011년 사이에 일반 주식과 우선주의 상관관계를 보면 밀접한 관계가 유지됨을 볼 수가 있습니다. 다시 말하면 우선주 역시 일반 주식만큼 위험성이 있다는 말입니다. 만기 되는 기간이 몇십 년이 되므로 위험성이 높아집니다. 이자율이 떨어지면 다시 팔아야만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신용등급도 낮습니다. 주식배당금이 연기될 수도 있습니다. 배당금에 대해서 세금공제를 받지도 못합니다.

우선주 투자는 채권투자와 비교해 볼 때 여러모로 위험성이 많이 있습니다.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일반 회사에서 발행하는 채권과 정부 채권으로 우선주에 투자하는 것만큼의 이자를 받을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우선주에 투자해야 하는 이유가 무엇인지를 심각하게 고려해 봐야 합니다.


이 명덕, Ph.D., Financial Planner &Registered Investment Adviser (R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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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덕 칼럼니스트    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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