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있는 피부이야기- 피부 노화편
보스톤코리아  2012-09-17, 12:43:18 
지난 편에서 전반적인 피부이야기를 시작으로 앞으로 피부 노화, 기미 관리, 여드름, 탈모 등에 이르기까지 전반적인 피부 문제점과 유지 관리에 대해 설명드리려고 합니다.

피부 노화는 남녀노소 할 것 없이 누구나 피하고 싶어하고 팔순이 되신 할아버지 할머니도 육십대처럼 젊어보이고 싶어 합니다. 현대인들은 평균 수명이 길어져서 오래 살기 때문에 젊고 건강하게 오래 사는 것이 화두인 때입니다.

젊고 건강하게 보이는데 첫번째가 겉모습인 피부의 생동감이라 할 수 있습니다. 피부의 건강은 이전에도 말씀드렸듯이 암 발생률을 낮추기도 합니다.

피부 노화는 어떻게 이루어지고 어떻게 하면 젊고 건강한 피부를 유지할 수 있는지 살펴보겠습니다.

자연노화는 외관적 변화가 적고 기능적인 쇠퇴가 그 특징입니다. 지난 번에 피부구조에서 표피 진피를 설명드렸듯이 매우 얇은 조직인 표피 진피의 결합부가 편평화되어 재생 속도가 느려집니다.

진피의 주된 성분인 교원섬유, 즉 콜라겐이 성인에게서는 연간 1%씩 감소하므로 나이가 들수록 콜라겐 생성을 돕는 식품을 섭취해야 합니다.

또한 피부 바깥쪽은 환경의 영향으로 활성산소가 증가하지만, 피부 안쪽에서도 서서히 활성산소가 축적되어 노화현상이 일어납니다.

활성산소에 대해서는 오래 전에 자세히 설명드린 적이 있습니다. 활성 산소는 인체 대사 과정에서 생성되는 불안정한 유해산소로 우리가 호흡으로 들어마시는 산소와는 다르게 생체조직을 공격하고 세포를 손상시키는 산화력이 강한 산소로 암, 동맥경화증, 당뇨병, 뇌졸중, 심근경색증, 간염, 신장염, 아토피, 파킨슨병 등 여러 가지 질병의 원인이 되는 물질로 피부 노화의 주범이기도 합니다.

따라서 이러한 질병에 걸리지 않으려면 몸속의 활성산소를 없애 주어야 합니다. 평소에 비타민E, 비타민C, 요산, 빌리루빈, 글루타티온, 카로틴 등 항산화물이 많이 포함된 식품의 섭취가 중요합니다.

대표적 항산화식품은 정향나무(정향), 오레가노, 올스파이스, 계피(육계), 세이지, 박하, 타임(백리향), 레몬유 등의 향이 강한 향신료에 많다고 합니다. 이들은 한약재로도 널리 쓰입니다. 불루베리 반컵과 비교해 정향 1g의 항산화작용이 뛰어나다고 합니다.

그 외에 현미의 쌀눈, 견과류, 녹차, 오미자, 토마토, 당근 등에 항산화물이 많이 들어 있습니다.

광노화는 미세한 주름, 깊은 주름, 색소이상증, 황색변화와 거칠고 건조함 등을 포함합니다. 자외선을 오래 쬐면 진피의 세포외 기질이 붕괴되어 자연노화 위에 형성됩니다. 그러니까 이중으로 노화가 오는 셈이지요. 조직학적으로 탄성 섬유 같은 성분이 진피 상층에 축적되어 두껍고 깊은 주름이 형성됩니다.

잔주름은 진피와 피부밑 지방이 점점 얇아져서 피부두께가 얇아지는데, 특히 빰의 피부가 현저히 얇아지게 되며, 오랫동안 쬐인 자외선에 의해 콜라겐과 탄력섬유가 감소하여 진피가 얇아지고 탄력성이 감소하게 되는 것입니다.

상대적으로 굵은 주름은 표정근육이 오랜 세월동안 지속적으로 반복 수축함으로 인해 미간, 이마, 눈가에 깊이 패인 주름이 생기는 것을 말합니다.

안면 근육을 보면 눈 주위 안륜근, 입주위에 구륜근, 입꼬리당김근, 입꼬리내림근 등 10개의 근육이 있습니다. 안면표정근의 역할은 단순히 안면의 운동과 표정을 짓는데 있는 것이 아니라, 그 연부조직을 제위치에 지탱시켜주는 긴장력을 제공하는 것입니다.

얼굴 근육이 제자리에 잘 있어서 눈가나 입가가 처지지 않고 아이 때처럼 생동감이 느껴지는 것입니다.

늘어진 얼굴 근육을 예전으로 되돌리는 데는 침보다 더 좋은 것이 없습니다. 침은 정확해서 세부 근육 하나하나를 자극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안면침은 피부의 자연 재생력을 높이기 때문에 피부가 탄력이 증가하고 윤기가 나게 됩니다.

저희 한의원에 오시는 환자분들 중에 피부과에서 박피나 레이저 시술을 많이 하신 분들은 피부 재생이 일반적인 경우보다 매우 느린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양의학적 피부 시술은 당장에 보이는 효과는 좋지만 피부의 성질이나 재생을 고려하지 않아서 결과적으로 노화가 빠르게 진행됩니다.

피부 두께가 얇아져서 빨리 처지고 잔주름이 잘 생기는 피부로 변합니다. 특히 동양인들 중에 피부가 얇고 투명한 사람들은 젊어서는 누구보다 곱고 아름답지만 중년이 되면 얼굴이 건조해지고 자글자글한 주름이 많이 생기게 됩니다.

자신의 피부 타입을 잘 살펴서 피부가 투명하고 얇은 사람들은 되도록이면 인위적인 피부 시술은 피하고 자연 재생력을 높이는 한의학적 치료에 집중해야 할 것입니다.


한의원 선유당 원장 이선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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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영 칼럼닌스트    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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