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가에서
보스톤코리아  2013-10-28, 12:12:02 
우리는 신문과 잡지, 영화포스터 등에서 사진을 자주 접하게 되는데, 이런 사진을 ‘광고사진’이라고한다. 광고사진이라고 하면 어려운 것 같지만, 쉽게 생각하자. 광고사진은 광고를 목적으로 하는 사진이다. 이번 컬럼에서 광고사진 촬영에 대한 부분을  음식사진의 예를 들어 얘기해 보자.

광고사진은 예전에는 ‘상업사진’이라고 하였다. 현대의 광고 표현에는 압도적으로 사진이 일러스트레이션으로 쓰이고 있는데, 이것은 사진영상(寫眞映像)이 지니고 있는 구체성 •직접성이 대중에게 이해하기 쉽고 친숙하다는 점에서 나온 자연적인 추세이다. 

광고사진은 먼저 광고목적을 사진으로 알기 쉽게 표현하여 전달한다는 점과 무엇보다도 먼저 소비자의 주목을 끄는 것에 그 목적이 있다. 그리고 결과적으로 소비자들로 하여금 제품을 많이 사게 해야 한다는 광고목적에 봉사하는 것이 그 구실이다. 

음식사진 어떻게 찍어야 할까? 생활 속 음식사진 촬영을 위한 방법을 살펴 보자. 우선 음식사진에선 요리가 맛있어 보이도록 입체감을 살려 찍는 것이 중요하다. 음식 촬영의 기본은 역광을 사용하면서 조리개와 반사판으로 부드럽게 완성하는 것이다. 위치가 중요한데, 집에서는 음식사진은 창가에서 촬영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창가에서 촬영하는 이유는 역광을 보다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역광으로 촬영하면 음식에 그림자가 생기기 때문에 입체적으로 표현 할 수 있다. 다시 말해서 자신이 선택한 앵글에서 보여주고 싶은 음식의 뒤에서부터 약간 앞쪽까지 넘어오는 빛이 식감을 살리는 가장 이상적인 빛의 방향이라는 것을 기억하자. 

남쪽 창가 등 직사광선이 들어오는 장소에서는 투사지를 유리창에 붙여 빛을 부드럽게 하는 것도 효과적이다. 투사지를 붙일 때는 투명 테이프를 사용하자. 역광의 조건으로 밝게 묘사해야 하기 때문에 반사판을 사용해 빛을 돌게 하자. 반사판을 사용해 빛을 돌게 하면 그림자도 부드러워지기 때문에 편안한 분위기가 된다. 그리고 구도는 여백을 만들지 않고 주제를 중심으로 프레이밍을 하자. 화면에 필요 없는 부분이 들어가면 주제가 불분명 해지기 때문이다. 

접시의 선택시에 주의를 기울여야 하는데, 바닥이 깊은 그릇이나 색이 화려한 그릇은 쓸데없는 그림자가 나타나거나 색의 영향을 받게 된다. 바닥이 얕은 그릇을 사용하면, 그릇 자체가 반사판 역할을 해주니 참고하여 촬영해 보자. 

빛 반사는 음식을 맛있게 보이는 효과도 있기 때문에 꼭 나쁜 것만은 아니다. 때로는 빛 반사를 조정하기에 최적인 PL 필터를 사용해 반사를 조정할 수도 있다.

조리개 값은 낮게 하고 최대한 밝게(살짝 노출오버) 찍자. 클로즈업해서 촬영하면 자기가 생각한 것 이상으로 피사계 심도가 얕아지게 된다. 이러한 아웃포커싱 사진을 촬영할 때 주의할 점은 조리개를 많이 개방하여 사진이 너무 밝게 나올 경우, 셔터스피드를 빠르게 조절해야 적절한 밝기의 사진을 촬영할 수 있다는 것이다. 조리개 값은 피사체까지의 거리를 고려하여 적당하게 적용하는 것이 좋다. 

음식 촬영에서는 렌즈 선택도 매우 중요한 요소다. 기본은 한 걸음 뒤로 물러서서 망원으로 찍는 것이다. 이것은 광각으로 촬영했을 때 모양이 과장되게 왜곡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이다. 줌렌즈는 망원으로 바꿔 촬영해 보자.

먹는 순간을 찍는 듯이 젓가락을 사용해 촬영해 보자. 간단한 연출이지만 젓가락의 유무의 차이는 확연히 드러난다. 젓가락가 있는 사진은 보는 것만으로도 입 속에 침이 고인다.

어떤 장소에서 사람의 눈으로 보는 음식의 색과 카메라에 찍히는 음식의 색이 달라서 고민이 되는 경우가 많다. 이것은 장소마다 조명의 색온도가 차이가 있기 때문인데, 화이트발란스를 커스텀으로 하여 조정하는 것이 좋다. 

사진 촬영시 우리 눈으로 보이는 색상과 거의 흡사하데 적용되는 것이 태양광을 나타내는 5500K를 기준으로, +값은 푸른 계열, -값은 붉은 계열이라 생각해서 설정을 해도 되겠다. 화이트밸런스를 결정할 때 주의할 점은 백열등, 형광등이라도 색 온도의 종류는 다양하기 때문에 자기주변에 조명이 어떤  종류인지를 파악하고 각각의 알맞은 화이트밸런스모드를 적용하여 찍는 습관이 갖는 것이 중요하다.

마지막으로 주제선정은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피사체로 사용하자. 사진을 찍을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집중력이다. 피사체에 얼마나 집중했는지에 따라 결과도 달라진다. 그리고 음식사진은 창가에서 찍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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