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적으로 알아야 할 것들
보스톤코리아  2014-02-17, 12:14:13 
촬영시 여러가지가 중요하겠지만, 기본적으로 알아야 할 것들을 살펴보도록 하자.
우리는 일반적으로 상대방의 눈을 보고 대화를 하거나 인사를 나눈다. 사진에서도 마찬가지이다. 찍힌 인물의 모습에서 얼굴(정확하게는 눈일 것이다)을 보게 된다. 인물사진에서 초점은 기본적으로 눈에 맞춘다. 개방값의 f치로 사진을 찍어 피사체의 대부분이 아웃포커스 되었다 할 지라도 눈에 초점이 맞아 있다면 그 사진은 안정적으로 보인다. 유명한 광고사진이나 인물사진을 보게 되면 눈에 초점이 안 맞은 사진이 없음을 이해하자. 

목/ 손목/ 발목/ 무릎/ 팔꿈치/ 등과 같은 관절을 자르지 않는다. 자르지 않는다는 것은 그 부분에 수평선이나 나무, 계단, 문틀 등이 지나가지 않게 한다는 말이다. 예를 들어 환하게 웃고 있는 예쁜 얼굴 그 목 뒤에 수평선이 가로지르고 있다면 마치 목이 잘린 것처럼 보여서 좋지 않다. 허리를 자르는 것도 마찬가지이다. 머리위로 삐죽이 솟은 나무나 전신주 등도 피해야 할 배경이다. 사람을 찍을 때는 아예 배경을 단순화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그리고 크로핑은 촬영직전에 파인더에서 할 수도 있고, 인화과정에서 확대기를 조절하여 크로핑하는 방법과, 완성된 사진의 인화지를 크로핑하는 경우도 있다. 사실 트리밍이나 크로핑은 큰 범위로 볼 때는 비슷한 말이 되겠다. 

트리밍이나 크로핑은 원판의 손실로 보나 적게 하는 것이 좋으므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초보자인 경우엔 트리밍이나 크로핑은 썩 좋은 방법이 아니다. 왜냐하면 자신이 촬영하고자 하는 주제를 촬영할 때 결정하지 못하게 되거나, 안일한 자세로 '나중에 잘라내지' 라는 생각을 주기 때문이다. 또 처음엔 구도를 고민하여 잘 잡고 들어가는 것이 공부가 되겠다.

트리밍은 촬영이 끝난 후에 화면 구성을 하는 것으로 필름상의 불필요한 부분을 확대시 정리하거나, 주제를 강조하기 위해 인화지 밖으로 나가게 확대기 헤드를 조절하는 것을 말하며, 크로핑은 훌륭한 화면의 구성을 위하여 이미지의 가장자리를 자르는 것을 말한다. 

사진을 필요에 따라 잘라서 구도를 조정하는 것은 풍경이나 정물사진에는 거의 쓰지 않지만, 인물사진에서는 많이 쓴다. 그 이유는 최상의 결과물을 만들기 위함이다.(컨셉에 맞는 최상의 사진.) 풍경사진은 촬영할 때 구도와 모든 것을 생각해서 느긋하게 촬영하기 때문에 트리밍을 할 필요가 거의 없다. 

그러나 인물, 특히 스냅사진의 경우는 그 성격상 순발력이 요구되며, 얼마나 적절한 타이밍에 그 장면을 포착하느냐가 중요한 것이기 때문에 트리밍은 필수적이라고 생각한다. 다만 명심할 점은 사진을 찍을 때와 같이 진지하게 자르자.

사진에도 여백이 필요하다. 여백은 눈의 피로를 덜어주고 사진에 일종의 여유를 제공한다. 하지만 불필요한 여백이 있게 되면 사진의 질이 떨어질 것이다. 

인물사진에서의 여백은 시선방향에 둔다. 사선방향에 여백을 두게 되면 사진이 꽉 차보이면서도 약간의 여유가 느껴지게 된다. 인물이 보는 방향에 따라 충분한 여백을 두자.

하지만 이유 없이 뒤통수쪽이나 머리위, 몸의 좌우에 여백을 많이 두게되면, 그 부분은 죽은 공간이 된다. (물론 다양한 컨셉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때론 시선 방향을 공간을 제한하여 긴장감을 줄 수도 있겠다.)

TV나 영화, 신문이나 잡지의 인물사진을 눈여겨 보는 것은 많은 공부가 된다. 특히 광고사진은 사진의 흐름과 경향을 보여준다. 잘된 것도 보고 잘못된 것도 보자. 이 모두는 매우 중요한 공부가 되겠다. 패션잡지나 옷광고에 보면 다양한 포즈와 구도들이 훌륭한 참고서가 됨을 명심하자.  

인물을 찍을 때 가장 초보적인 구도는 정면에서 눈높이로 찍는 방법이다.(물론 기본적으로 중요한 방법이다.) 이것을 벗어나 보자. 아래서 위로 찍는 로우 앵글은 위압감을 느끼게 해주며, 위에서 아래로 찍는 하이앵글은 샤프하게 보이게 해 주거나 귀엽게 보여진다. 무엇보다 찍는 대상의 얼굴형태, 신체상태에 따라 가장 적정한 앵글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인물마다 각기 다른 최상의 앵글을 찾아보자.


Nabis Studio Creative Director 양성대 ozic@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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