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 (十)
보스톤코리아  2007-03-22, 03:52:38 
신영각(한미 노인회 회원)

"사순절은....주님(예수그리스도)의 비우심과 자신을 내어 주심 앞에 마냥 커지기만해온 우리들의 욕심이 무릎을 꿇는 시간입니다."
- 윤경문 전도사, 보스톤 한인교회 2007년 사순절 묵상집에서-

"너희가 십(10)일 동안 환난을 받으리라 네가 죽도록 충성하라 그리하면 내가 생명의 면류관을 내게 주리라" -요한계시록 2장10절

2007년 3월 6일, 화요일, 화씨는 영하로 내려간 매운 날씨, MA주 앤도버에 위치한 웨스트패리쉬 묘지(West Parish Cemetery) 채플에는 작은 놋십자가도 슬픔에 잠긴 듯 침묵했다. 단상에는 화장된(Cremated) 한 유골함이 조객들을 맞이했다. 침묵으로 보스톤한인교회에 속한 한 성도 김필진(25세)군의 추모하관예배. 애틋한 사랑으로 남매를 키우던 부모가 어느날 별안간 심장마비로 아들이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은것. 그 어머니의 비통한 절규가 채플을 메운 조객들을 울렸다. 심장기능 정지, 삶과 죽음을 갈라 놓는 마지막 말. 스물 다섯살 UCLA(캘리포니아 주립대; LA 소재) 졸업을 눈앞에 두고 학기말 고사를 준비 중 말 한마디 남기지 않고 훌쩍떠난 아들을 목놓아 부르지 않을 엄마는 세상에 없다. 불러가신 하나님과 불려간 필진군 밖에 그 죽음의 내막을 아는이가 없다. 그래서 어머니의 절규는 모든 조객들의 가슴을 도려내고도 남았다. 오하이오에 있는 브라프톤대학(Bluffton University) 야구팀이 플로리다에 있는 이스턴 매노나이트대학(Eastern Mennonite University)에서 야구시합을 하려 떠났는데 별안간 닥친 자동차사고로 운전기사 부부와 야구선수 5명(18-19세)명이 숨져서 버지니아 해리스버그(Harrisburg, VA)에 있는 한 학교에서 합동장예식을 치렀다.
엄마들이 아들의 유품과 사진을 껴안고 하염없이 눈물들을 쏟고있었으니-. 수백명의 조문객들이 가슴을 뜯으며 통곡했다.
삶과 죽음이 뒤범벅이 된 인생들이 늘 주변을 긴장시킨다.
죽은학생 코디 호프(Cody Holp,19살)는 전염성웃음(Contagious Smile)을 가졌었는데 "그 웃음을 잊을 수가 없다"고 그 학생이 다니던 교회 목사가 울먹였다.
사람은 죽어도 "웃음은 살아 숨쉰다." 웃음이 죽은 세계를 슬쩍보면-.
"부시는 한구의 정치적인 시체(A political cadaver)로서 우주속의 한톨의 먼지(A cosmic dust)가 되어가고 있을 뿐이야" 유고 차베스(Hugo Chaves) 베네쥬엘라 대통령이 부시미국대통령이 라틴아메리카 5개국을 순방중 아르헨티나 축구장에서 2만여명의 반미데모를 주동하면서 외친다. 마치 부시를 밟고 차베스가 부시보다 더 뭣이 나 되는것처럼. Something대 Something의 도토리 키재기(?)라고나 할까.
기를 쓰고 따라다니며 약을 올리는 차베스나 의식적으로 저항을 일축(?)하는 부시나 누가 something일가? 사람들은 something을 추구하지만 하나님은 nothing을 권하신다.

"10일 환난"은 죽었다가 살아난 이(예수그리스도)가 사도요한에게 준 계시다. 10일 환난에서 보듯 "열흘동안 핍박"은 마귀의 시험이라고 부활하신 주님이 귀띔하신다. 그런데 왜 10일? 먼저 10이 그리는 "1과 0", 곧 마귀 혹은 사탄이 시험하는 대상이 뭐길래? 간단히 밝히면 하나님(1)과 인간(0)과의 관계다. 하나님 창조주께서 인간을 창조한 까닭이 "하나님의 형상"이어서다. "하나님이 가라사대 우리의 형상(:하나님1 x 아들1 x 성령1 = 1)을 따라 우리의 모양대로 사람을 만들고-창세기 1:26." 창조주가 1로 대변되면 그 형상과 모양은 아무리커도 1을 초과하지 못하니 0일수밖에.
또 0은 무(無:naught/nothing)에서 출발, 창조자이신 하나님의 형상과 모양을 표출(表出: expression, presentation) 할 수 있는 무한한 가능성이 0으로 대변되기 때문. 한가지 예로 크리스챤을 수(數)로 표시하면 "10"이다.
Before Christ(1), I am nothing(0)= Christian이니까. 여기에서 그리스도 예수는 하나님의 아들 또는 하나님의 대변자로서의 1과 육신을 입은 인간으로서의 0을 동시에 가진다. 해서 인자 예수는 10의 모형, 인간속에 하나님의 형상이 존재하므로 창조주(1)와 피조물(0)을 공유(10)하므로 구세주로서의 자격을 갖춘다.
"내가 곧 길(1)이요 진리(1)요 생명(1)이니 나(0)로 말미암지 않고는 (except through Me) 아버지(1)께로 올자가 없느니라: 요한복음 14:6."
이 말씀에서 창조주(1)께로 연결되는 유일한 길(10)이 1과 0을 동시에 나타낼 수 있는 교량역(Bridge)이 인자 예수시다. "나(0)는 아버지(1) 안에 있고 아버지(1)는 내(0)안에 계신 것(10)을 네 (제자 필립을 말함:0)가 믿지(10) 아니하느냐 내가 너희에게 이르는 말이 (내가) 스스로 하는 것이 아니라 아버지(1)께서 내(0)안에 계셔 그의 일(10)을 하시는 것이라. 내가 아버지안에 있고 아버지께서 내안에 계심을 믿어라. 그렇지(믿지) 못 하겠거든 행하는 그 일(예컨데 나사로를 부활시킨것같은)을 인하여 나를 믿으라: 요한복음14:10-11" 인자 예수는 하나님의 형상(1)을 가지고 우리인간(0)에게 심는 방법을 가지고 이땅에 오셨다. 그 공식이 10이다. 헌데 사탄(Satan)은 금단의 "선악을 구별하는 열매"를 통해 인간은 0이아니고 "하나님(1)과 같이"(and you will be like God:창세기 3:5)되어 선악을 알 줄을 하나님이 아심이라고 유혹한 것이다. 풀면 10이 아니고 "11"로 창조주와 피조물이 동등하다는 유혹. 이 유혹을 없애기 위해 인자예수가 땅에 오셨다. 사도바울의 권고를 보자. "너희 안에 이 마음을 품으라 곧 그리스도 예수의 마음이니 그는 근본 하나님 본체시나 하나님과 동등됨을 취할것으로 여기지 아니하시고 (말하자면 11로 여기지 아니하시고) 오히려 자기를 비어(But made Himself nothing) 몸의 형체를 가져 사람과 같이되었고 사람의 모양으로 나타나셨으며 자기를 낮추시고 (He humbled himself) 죽기까지 복종하셨으니 곧 십자가(十)의 죽으심이라:(빌립보서 2:5-8). 이 바울사도의 권고에서 분명한 것은 인자 예수는 하나님과 같이 1의 본질을 가지셨다. 그러나 1을 택할 수 있는 자격을 포기하고 겸손히 죄지은 인간의 0을 택해 10을들고 십자가(十:10)에 못박혀 죽음에의 복종(Obedience)을 크리스챤들에게 표본이 되셨다. 여기서는 O은 또한 십자가/十 상의 죽음에의 Obedience(복종)을 대변하지 않는가? 이 복종과 O화(化)를 반대한 수제자 베드로를 향해 "사탄아 내 뒤로 물러가라 너는 나를 넘어 지게하는 자로다. 네가 하나님의 일을 생각지 아니하고 도리어 사람의 일을 생각하는도다.(마태복음 16:23)" 예수님의 이 말씀에서 "10일 핍박"이 왜 마귀의 시험인 것을 알 수 있다. 이어 말씀하시기를 "아비나 어미를 나보다 더 사랑하는자는 내게 합당치 아니하고 아들이나 딸을 나보다 더 사랑하는 자도 내게 합당치 아니하고 또 자기 십자가(十)를 지고 나를 쫓지 않는자도 내게 합당치 아니하니라(마테복음 10:37-38)" 한 인간이 예수따라 0화 되어 十(십자가)를 지는 하나님(1)에의 순종을 인자가 부연설명하신다. 부모와 자녀를 예수님보다 덜 사랑하라는 비교가 아니다. 오히려 효(孝)와 자애(慈愛)하는일에 예수님처럼 0이 되도록, 구체적으로 하나님과 나, 예수님과 나=10인것처럼 이웃사랑에 예수처럼 0이돼야, 몸바쳐야 크리스챤(10)이라는 뜻이다. 하여 윤경문 전도사의 사순절이 바로 "예수님의 비우심(To make himself nothing)과 내어주심(Being sacrificed or Crucifixion)"에 의미를 심고 있다.
하나님의 아들(Son of God)의 ID(신분증)를 증명하는 40일 광야 금식기도가 사순절 (The Lent)의 기본이어서다.(마태복음 4:1-11)
사탄의 유혹은 태초의 에덴에서 유혹전략과 비슷하다. "네가 만약 하나님의 아들이어든 돌을 명하여 떡덩이 되게하라. 하나님의 아들이어든 성전 꼭대기에서 뛰어내리라. 내(사탄)게 절하면 온 천하를 다 준다는 등의 유혹과 시험을 0으로 No하시다. 이것이 자신을 죽음으로 복종하고 자신을 비우는 샘플이 되신다. 10을 가르치시기 위해. 십자가(十)를 통하지 않고는 하나님(1)을 못만나니까. 분명해진 것은 죽음(0)이 아니고는 예수(1)을 못만난다는 것. 까닭에 "10일 환난"이 예수를 믿고 따르는 절대적인 공식이다.
사순절의 시작인 "재의 수요일"(올해는 지난 2월 21일 수요일)에 성당이나 교회에서 교인들의 이마에 十를 그려주며 "흙이니 흙으로 돌아가라"한다. 부시도, 차베스도, 나도, 너도 모두모두 김필진 따라서 0이 된다. 아무도 피해 갈 수 없는 0이니까. 이 0이 인자예수(1)를 만나 "10이 될때에만" 생명의 면류관, 영원한 왕관과 바꿀 수 있는 티켓이된다. 아무도 속일 수 없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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