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仁)
보스톤코리아  2015-06-15, 11:48:59 
예수께서 가라사대 내가 올 때(예수께서 재림하실 때)까지 그(사도 요한)를 머물게 할지라도 네게 무슨 상관이냐 “너는 나를 따르라” 하시더라
Jesus answered, “If I want him(John the disciple) to remain alive until I return, what is that to you? You must follow Me.” – 요한복음 21:22


14일~18일까지로 예정됐던 박근혜 대통령의 미국방문 스케줄이 취소됐단다. 한국의 청와대는 “국민이 아직 메르스(MERS: 중동호흡기증후군)에 대해 불안해하는 상황에서 메르스 조기종식 등 국민안전을 챙기기 위해” 박 대통령의 미국 출장을 연기했단다.

박 대통령의 미국 출장 연기는 “사전에 미국의 이해를 구했으며 가장 빠른 시일 안에 일정을 재조정키로” 두 나라가 합의했단다.

박 대통령 출국을 4일 앞두고 방미일정을 재조정한다는 것. 극히 드문 일이다.
결국 정부의 메르스 초기 대응 실패가 한미 양국의 정상회담까지 발목이 잡히는 부작용을 끌고 온 셈이다.

메르스가 진정국면에 들어섰다지만 박 대통령이 안심하기엔 신경을 늦추기 힘들다는 것.
그보다는 국민안전보다 메르스 문제를 두고 외국방문을 우선시(視)한다는 여론이 박 대통령에게 브레이크를 걸었을 게다.

그러나 박 대통령의 오바마 대통령과의 대화 연기는 문제가 있다. 
메르스는 국민의 일상생활을 접어야할 만큼 치명적인 질병으로 보지 않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메르스 공포에 지나치게 눌려 있단다.”

한국을 방문 중인 WHO(세계보건기구) 관계자들도 10일 서울, 경기 등의 초등학교 휴교에 대해 “그럴 필요가 없다”며 수업하도록 권고했다. 

박 대통령은 4박 5일 스케줄을 2박 3일로 조정하는 일정을 막판까지 검토했었다. 워싱턴에서 오바마 대통령과 한미정상회담을 하고 귀국하는 일정이었다.

한.미정상회담은 시기적으로 아베 일본 총리와 시진핑 중국수석의 미국방문 사이에 잡혀 있었던 것.

아베 총리는 4월 방미 때 미일 신동맹(美日新同盟) 시대를 열었고 시주석 역시 오는 9월 오바마 대통령과 새로운 미.중관계를 협의할 것이다.

이런 주변국동정에서 한국은 박근혜 대통령의 오바마 대통령과의 “만났다”는 사실만으로도 중.일에 미치는 영향은 적지 않았을텐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박 대통령의 2박 3일의 오바마 대통령과의 일정취소는 메르스 치유해법만으로 국민의 공감을 얻어낼 수 있을지 의문스럽다.

대통령이 꼭 청와대를 지키는 것이 메르스 치유에 영향을 준다는 주장이 설득력이 있을까? 

이번 박 대통령의 방미연기가 양국의 우호에 부정적일 수는 없다. 한미 두 나라의 관계가 그토록 허약하지는 않기 때문이다. 

문제는 박 대통령이 대중의 정서와 여론을 쫓느라 중대한 외교 스케줄을 미리 포기하는 예를 만들었다는 사실이다.

예기치 못한 메르스 사태로 상처받은 국민의 마음을 위로하고 든든한 받침이 되는 것은 아주 중요하다.

그러나 더 중요한 것은 국민들에게 잡혀주는 믿음, 대통령으로서의 국가적 위기에 든든한 “사랑의 샘(泉)”으로 끊임없는 대중들의 목마름을 시원케하는 청량제적(淸凉劑的) 빛으로 지켜주는 것이 더욱 필요하다.

이 역할의 밑거름은 사랑이다. 이 사랑의 뿌리는 하늘과 땅을 두루 관리하시는 예수님의 仁을 바탕해야 한다.

이 仁은 목숨이 끊어져도 사는 것이다. 죽어도 사는 예수 그리스도의 영생(永生)의 길을 따르지 않고는 방법이 없다. 

“나는 부활이요 생명이니 나를 믿는 자는 죽어도 살겠고 무릇 살아서 나를 믿는 자는 영원히 죽지 아니하리니 이것을 네가 믿느냐” – 요한복음 11:25-26 

이 길을 따르는 것이 仁이다.
仁인: 玆也자야 – 인자할 인. 玆자: 草木盛貌초목성모 – 풀과 나무가 우거진 모양을 그린다.
仁은 “두번째(二) 사람(人)”을 뜻한다. “첫번째(一)가 하나님”이시니 그의 아들 예수님이 두번째인 것은 당연하다.

사람(人)은 누구나 부모(父母)가 계신다. 그런데 인자(人子) 예수님은 어머니는 마리아(Mary)가 사람인데 “아버지는 하나님이 성령(聖靈)으로 잉태”시키셨다.

“모친 마리아가 요셉과 정혼하고 동거하기 전에 성령으로 잉태된 것이 나타났더니; His(Jesus’) mother Mary was pledged to be married to Joseph, But before they came together, she was found to be with child through the Holy Spirit.” – 마태복음 1:!8
“보라 처녀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을 것이요 그 이름은 임마뉴엘이라 하리라 하셨으니 이를 번역한즉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계시다” 함이라; The virgin will be with child and will give birth to a Son, and they will call Him Immanuel – which means God with us.” – 마태복음 1:23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이 임마뉴엘 곧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계신다”는 뜻.
해서 仁자는 인자(人子) 예수 그리스도께서 하늘(ㅡ)에서 땅(_)으로 내려오셨다는 그림이다.

이 글자가 땅에서는 仁으로 그려지지만 하늘에서는 ‘天:하늘 천’으로 표한다. 
하늘에서 두번째(二) 사람(人)이 땅에 오시니 “하늘과 땅을 다 관여하는 사람(仁)”이 되시니 이 ‘二人(이인)’자가 아니고서는 보이는 인간과 보이지 않는 하나님을 연결하는 임마뉴엘일 수가 없다.

성경에 임마뉴엘(仁)은 인자 예수님이 태어나시기 700년 전에 이사야(Isaiah) 선지자가 예언했었다.

“주께서 징조로 너희에게 주실 것이라 보라 처녀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을 것이요 그 이름을 임마뉴엘이라 하리라; The Lord Himself will give you a sign; the virgin will be with child and will give birth to a Son, and will call Him Immanuel.” – 이사야 7:14

뿐만 아니다. 하나님이 인간을 창조하셨을 때부터 임마뉴엘은 창세기에 언급됐었다. 피조된 인간의 오만스러운 불순종에도 불구하고 창조주의 영원한 사랑은 늘 피조된 인간을 따라다녔다.

“내가 너와 함께 있어 네가 어디로 가든지 너를 지키며 너를 이끌어 이 땅으로 돌아오게 할지라 네게 허락한 것을 다 이루기까지 너를 떠나지 아니하리라; I am with you and will watch over you and wherever you go, and I will bring you back to this land. I will not leave you until I have done what I have promised you.” – 창세기 28:15

이 대화는 하나님과 야곱(Jacob)과의 말씀이지만 인간이 곤경에 처해 있을 때마다 여호수아에게(여호수아 1:5) 솔로몬에게(역대상 28:30) 소망과 격려를 주신 말씀들.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는 仁을 통해 “하늘과 땅의 모든 문제들”을 해결해 주시는 “인결사(仁決士)”이심을 의심할 필요가 없다.
사람들은 이것을 ‘믿음’이라던가? 그리스도의 일과 내가 할 일을 구별도 못하면서.


신영각 (보스톤코리아 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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