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민 엄마와 함께하는 재정계획 (294) : 위험한 투자 실수
보스톤코리아  2015-08-10, 12:02:08 
보스톤에 있는 델바(Dalbar)라는 경제연구소에서 미국 500대 기업의 수익률을 발표했습니다. 1984년부터 2013년까지 연평균이 11.1%라고 합니다. 1927년 1월부터 2013년 5월까지 주식시장의 연평균 수익률은 10%라고 밴가드(Vanguard) 회사에서 발표했습니다.
수익률 10%란 $50만 불 투자가 7.2년 후 $100만 불, 또 7.2년 후에는 $200만 불 그리고 또 한 번 7.2년 후에는 $400만 불로 불어납니다. 처음 $50만 불 투자가 21.6년 후에 무료 $400만 불로 불어나는 커다란 수익률입니다. 일반 투자자는 이러한 놀라운 투자수익률을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러한 이유가 무엇인지 함께 알아봅니다.

*과거 수익률에 의한 투자
일반 투자자는 투자 종목을 선택할 때 과거 수익률에 의해서 선택합니다. 이 뜻은 가격이 많이 올라간(비싸진) 종목에 투자하는 거와 같습니다. 뮤추얼 펀드를 예로 하면, 펀드를 운용하는 매니저들은 학력, 경력, 정보력, 등 모든 면에서 서로 비슷한 배경을 가지고 있습니다. 비슷한 펀드매니저들이 경쟁하므로 어느 한 펀드매니저가 특출나게 투자를 잘할 수도 없고 아주 못할 수도 없습니다. 이 말은 과거 수익률이 높았던 투자가 계속해서 높은 수익률을 유지하기가 매우 어렵다는 뜻입니다.

*투자자의 감정
투자하면 '대박'을 상상하며 투자하고 주식시장이 하락하면 두려운 마음으로 팔고서 나옵니다. 그리스, 중국, 이자율 등등을 투자와 연결하며 투자소식, 방송, 인터넷, 신문, 등을 열심히 봅니다. 무엇인가 투자에 대해 중대한 결정을 해야 할 것 같습니다. 그러나 일시적인 감정에 의한 투자 결정은 대부분 실패하는 투자로 이어집니다. 현재의 경제, 정치, 사회적인 문제, 등과 나의 은퇴 투자와는 상관관계가 없음을 알아야 합니다.

*군중심리
사람들은 외톨이가 되는 것을 매우 두려워합니다. 그래서 대다수가 하는 대로 따라 합니다. 2000년 초 많은 투자자가 기술주식에 투자했습니다. 그 당시 .com이라는 회사가 상정되면 어떠한 회사인지 상관없이 무조건 투자했습니다. 2008년에도 많은 부동산 투자로 집값이 치솟았습니다. 그 결과는 투자손실이라는 쓰라린 경험이었습니다.   
 
*재정상담가에 대한 질문 회피
재정상담가를 고용할 때 자세히 질문하고 확인하지 않습니다. 미국에서 이름이 많이 알려진 금융회사라는 것을 믿습니다. 재정상담가의 직함(대부분이 Vice President)을 믿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재정상담가는 본인이 속해있는 회사에 돈을 벌어줘야 하고 자기도 돈을 벌어야만 합니다. 이 뜻은 수수료를 많이 받을 수 있는 금융상품(annuity)이나 뮤추얼 펀드에 투자합니다. 이러한 투자 경비는 재정문서(statement)에 나오지도 않기에 일반 투자자는 정확한 투자 경비를 알지 못합니다 (How Wall Street Hijacks Your Money and How to Fight Back by Bobby Monks). 나의 피와 땀인 소중한 돈을 맡길 때는 투자하며 발생하는 모든(total expenses) 경비를 반듯이 확인해야 합니다.

*주식시장을 예측
월스트리트에 이름이 잘 알려진 전문투자자 위트니(Meredith Whitney)의 헤지 펀드가 문을 닫는다는 소식이 발표되었습니다. (Meredith Whitney shuts her hedge fund, 6-10-2015, WSJ). 위트니는 2008년 금융위기를 정확히 예측했던 사람이었습니다. 주식시장 예측 후에도 위트니는 펀드를 운용하며 새로운 예측을 여러 번 했습니다. 한 예로 2010년 주 정부 채권(municipal bonds) 시장의 폭락을 예측했지만, 오히려 상승했습니다. 여러 번의 잘못된 투자 예측으로 결국에는 운용했던 헤지펀드를 포기하게 된 것입니다. 
미래를 특히 주식시장을 예측할 수 없다는 사실을 과거 주식시장이 증명하고 있습니다. 일반 투자자가 소위 투자전문가(guru) 혹은 시장을 예측한다는 사람의 투자 조언에 따라 투자하면 투자 실패로 이어질 것입니다.

*신용의 의무(Fiduciary Duty)를 확인하지 않음
보험을 파는 사람(Insurance Agent), 주식을 선별해서 투자하는 사람(Stock Broker), 시중 은행에서 투자하는 것을 도와주는 사람 등 모두가 본인들이 재정설계사 혹은 투자상담가라고 말합니다. 그러나 고객(투자자)의 이익을 우선해서 투자해야 하는 의무가 없을 수 있습니다. Fiduciary Duty가 있는지를 제일 먼저 확인해야 합니다. 



이 명덕, Ph.D., Financial Planner
 &Registered Investment Adviser (R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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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덕 칼럼니스트    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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