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은 내 마음속에 있다
보스톤코리아  2007-11-03, 20:28:16 
이 가을날 한 번쯤은 파란 하늘을 올려다보며 자연의 아름다움과 창조주에 대한 감사를 느낄 수 있으면 좋겠다. 바쁘게 살다 보면 계절의 변화를 느껴볼 사이 없이 지나치고 말 때가 얼마나 많은지 모른다. 이렇듯 가을이 무르익어 아름다운 계절에는 삶에 대한 감사와 나 자신과 대면할 수 있는 좋은 시간이다. 내가 걸어온 뒤를 돌아보고 앞으로 살아갈 날에 대한 깊은 생각과 만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지금의 나 자신이 어디에 어떤 모습으로 서 있는지 바라볼 수 있는 깊은 사색의 시간이기도 하다.

자연은 저렇듯 계절의 변화에 따라 제 모양과 제 색깔로 꽃피우고 열매 맺고 돌아가는 모습은 참으로 숭고함마저 든다. 저 자연은 자연의 법칙에 역행하지 않고 순응하며 여유롭게 변화하건만, 인간들만이 가득한 욕심으로 안달복달하는가 싶기도 하다. 내가 가진 것에 대한 감사보다는 가지지 못한 것에 대한 미련과 집착에 행복마저 놓치고 산다. 자식에 대한 욕심은 어떠한가. 자식이 원하는 공부를 뒷받침해주기 보다는 부모의 욕심에 더 치우칠 때가 많다. 물론, 아이rk
원하는 공부를 할 테지만 부모의 입장을 은근슬쩍 운을 띄워보기도 하니 말이다. 그뿐일까. 다른 집 아이와 비교 아닌 비교를 하며 아이의 기를 죽이는 일은 또 얼마나 많았는지 모를 일이다.

아이들뿐만 아니라, 남편에게도 바라는 일은 얼마나 많은지 곰곰이 생각하면 입가에 웃음이 고인다. 남편은 또 그렇지 않았을까. 가끔은 다른 집 아내들의 좋은 점을 부러워했지 않았겠는가. 말로 표현하지 않고 내 아내의 장점을 생각하며 정을 다독이지 않았겠는가. 그래, 뭘 그리 멀리서 행복을 찾으려 했었을까. 가족의 건강함이 더 없는 감사이고 은혜이고 축복임을 또 깨닫는 날이다. 이처럼 서로 마주하는 얼굴로 웃음과 울음을 함께 나눌 수 있다는 것 하나만으로도 더 바랄 것이 무엇이 있을까. 사는 일이란 이렇게 서로의 마음을 나눌 수 있음인 것을 말이다.

"어느 쪽을 보느냐.
세상을 밝게 보는 사람도 있고
어둡게 보는 사람도 있다.
빛과 어둠이 다르듯이 서로 다르긴 하지만,
각자의 관점에서 보면 둘 다 옳다.

그러나 세상을 보는 관점에 따라
즐거운 삶과 고통에 찬 삶,
성공적인 인생과 실패의 인생이 결정된다.
따라서 행복은 자기 안에서 찾아야 하는 것이다."

랄프 트라인의 《행복은 내 마음속에 있다》 중에서 -

이처럼, 삶이라는 것은 언제나 밝은 햇살만 있지는 않다. 때로는 어두운 터널을 지나야 할 때도 있으며, 캄캄한 어둠이 영영 가시지 않을 것 같은 어둠의 시기가 있기 마련이다. 하지만, 그 어둠에서 어떻게 잘 견디고 밝은 빛을 기다리는가에 그 사람 삶의 결과는 달라진다는 생각이다. "어둠이 절망이 아님을 깨달았을 때 밝은 빛의 참 의미"를 더 깨달을 수 있다. 또한, 다른 사람의 아픈 가슴을 깊이 만날 수 있는 귀한 시간이기도 하다. 이 세상에서 혼자라는 것보다 더 불행한 일이 또 있을까. 이렇듯 ‘우리’라는 말보다 ‘함께’라는 말보다 따뜻하고 감사한 언어가 또 어디 있겠는가.

행복은 자기 안에서 찾아야 하기에 자기 자신에 대한 깊은 성찰이 필요하다. 나를 제대로 알 수 없는 우리는 늘 나 자신보다는 남을 탓하며 살 때가 많다. 나를 깊이 들여다보면 나의 부족함으로 인해 다른 사람을 탓할 일이 무엇이 있겠으며, 또한, 다른 사람이 나의 잘못을 탓한다 한들 분한 마음으로 달려갈 일이 무엇이 있겠는가. 이 깊어가는 가을 고요함 속에 나 자신을 가만히 들여다보고 나 아닌 다른 사람을 생각하면 감사는 저절로 마음에서 흘러넘칠 것이다. 내 속에 있는 감사가 많으니 '행복'은 저절로 넘치지 않겠는가. 내 마음속에 감사와 행복이 넘치는데 무엇을 더 부러워하며 안달하며 살까. 지금 내게 있는 것만으로도 감사이고 은혜이고 축복이라고 창조주께 감사하는 날을 맞을 것이다.

이 가을은 '감사의 계절'임에 틀림없다. 저 가을 나무들이 물든 이파리들을 하나 둘 제 무게만큼만 떨궈내는 모습을 보면서 어찌 감사하지 않을까. 내 삶에서 오래된 잎들을 하나 둘 떨궈내며 가벼운 마음으로 행복해지는 연습을 이 가을에는 하고 싶다. 이 깊은 가을에는...

시인 신영은 월간[문학21]로 등단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한국[전통문화/전통춤]알림이 역할을 하고 있다.
skyboston@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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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 칼럼니스트    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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