쥐(子)
보스톤코리아  2008-01-06, 20:39:26 
신영각(한미 노인회 회원)

"우리는 한 마리의 쥐(mouse)가 보는 시계(sight)를 놓치지 않기를 바랍니다. 나는 세상에서 만난 어떤 여자보다도 미키 마우스(Mickey Mouse)를 사랑합니다" -월트 디즈니(Walt Disney)
"이루었도다. 나는 알파와 오메가요, 처음과 나중이라. 내가 생명수 샘물로 목 마른 자에게 값없이 주리니"
-요한계시록 21장 6절


2008년은 무자년(戊子年)으로 쥐띠 해다. 쥐는 가장 작은 동물이면서 12 동물 띠의 첫 테이프를 끊는다. 물론 무자년은 음력기준이어서 2월 7일에야 시작되지만 양력으로 이미 쥐띠 해가 시작된 셈이다.
정초에 쥐띠들이 재앙을 당한 케이스가 한 둘 발생했다.
어머니가 아들을 해산하는 고통은 그 아들이 태어나서 주는 기쁨에 비기지 못한다. 반대로 아들의 생명을 끊어야 하는 어머니의 심경을 읽을 수 있을까? 서울의 오순이(65세) 어머니는 세계복싱기구(WBO) 프라이급 인터컨티넨털 선수권을 방어하다가 혼수상태가 된 아들 최요삼(崔堯森, 35세)의 인공호흡기를 제거해야만 하는 병원 측 요청에 아들의 병실에서 통곡해야만 했다. 지난 12월 25일(크리스마스 날) 서울 광진구민센터에서 있은 선수권 1차 방어전에서 심판전원 판정승으로 선수권을 방어하고서도 마지막 12회에서 상대선수(도전자 인도네시아의 헨리 아몰, 25세)의 오른손 스트레이트를 못 막아 뇌출혈을 일으켜 혼수상태, 이미 1월 2일에 뇌사(腦死) 판정이 내려졌다. 그래도 희망을 못 버린 동생의 오열은 "뇌사는 사망이 아닌데...아직 살아 있는데...호흡기를 떼면 죽는 건데...내가 형을 죽이는 것이잖아..." 막내아들의 오열에도 불구하고 오순이 엄마는 결단을 내리면서 "장가를 안간 아들이니 저의 아버지(최성목씨, 1997.1.2) 기일(忌日)과 맞춰줘야 제사(memorial service)라도 기억될 것” 아니냐며 아들의 인공호흡기를 멈추게 했다.
2007년 마지막 날 마지막 시간을 넘기자 말자 2008년 1월 1일 무자년 첫 시간에 오하이오 톨레도(Toledo, Ohio) 지역 국도 280호 선상에서 엄마(Bethany Griffin, 36세), 아들 (Jordan, 10살), 딸 (Vadi, 8개월), 일곱 살과 10살의 Burkman 남매 등 모두 5명이 즉사했었다. 쥐띠의 신고 치고는 가혹했다. 스물네 살의 청년(Michael Gagnon)이 음주운전 (체내알코올 농도 0.254, 법정허용 농도 0.08의 3배 이상 만취), I-280 국도를 반대방향으로 질주하다가 신고 받은 경찰이 출동. 지켜보는 가운데 일어난 참사. 피해 가족 8명은 2007 마지막 날 친척을 예방하고 메리랜드로 돌아가는 새해 첫 새벽 길에서 봉변을 당한 것.
'쥐'하면 보스톤 시의회가 청문회를 열정도로 골치 아픈 존재로 여긴다. 마이클 프레허티(Michael Flaherty) 시의원에 의하면 보스톤 시의 2007년 쥐 문제에 대한 불평이 1,675건으로 2006년 보다 38%나 대폭 늘었다고. 이 수치는 뉴욕, 휴스턴 다음으로 미국 전역에서 3위를 기록한단다. 크기가 남자 구두만하단다. 하여 누구나 쥐를 없애는 일에 신경을 쓴다. 해도 쥐의 번식률은 대단하다. 암 쥐 한 마리의 번식률은 임신기간이 20일이다. 출산 후 3주면 새끼들이 젖을 때고 어미 쥐는 또 임신할 수 있다. 출산 회전기간을 6주로 잡는다. 쥐의 젖꼭지는 10개이다. 평균 8마리를 낳지만 다산(多産)형은 17마리까지 낳는다. 굶어 죽는 일이 거의 없고 끼리끼리 잘 나누어 젖을 먹는다. 쥐의 공동생활에 익숙한 훈련이 10개의 젖꼭지를 17마리가 나누어 먹는 것을 배운다. 월트 디즈니(Walt Desney: 1901.12.5-1966.12.15)가 "쥐의 시계(視界, One mouse's sight)"를 잊으면 희망을 잃는다고 강조해 왔다. 쥐는 어두운 곳에서 먹이를 찾는다. 밝은 데서 보는 것처럼. 사람들이 없애려고 그렇게 노력하지만 아랑곳 하지 않고 번식한다. 어떤 환경에서도 기쁨으로 사랑하고 또 생산에 전념한다. 이 쥐에 대한 철학이 디즈니에게 그냥 주어진 것 아니다. 그가 즐겨 그린 것은 쥐가 아니었다. 토끼였단다 (Oswald the Rabbit). 이 작품이 한창 인기가 있을 때 그 판권이 자신도 모르게 넘어간 것을 알고 고향으로 돌아가는 기차 안에서 생각한 것이 "역경을 이겨내는 쥐" 또는 "고난을 뚫는 지"라는 뜻에서 Mortimer Mouse를 그린다. 그 쥐보다는 Mickey Mouse (미키 마우스)가 좋다고 아내 릴리안(Lillian Disney)이 세례명(Christened name)을 줬다 했다. 말을 바꾸면 미키 마우스에게 영혼을 불어 넣었다는 것. 어둡고 캄캄한 밤에만 갇힌 쥐를 공중의 빛과 광명, 인간에게 희망과 기쁨, 그리고 화합의 메시지를 줄 수 있는 상징으로 미키 마우스가 떴다.
"Steam Boat Willie (윌리의 기관선)"에서 주연한 미키 마우스가 뉴욕의 콜로니 극장(New York Colony Theater)에서 개봉되던 날, 1928.11.18. 이 날이 미키 마우스의 생일이 됐다. 새해로 꼭 80살이다. 이 미키 마우스라는 쥐를 "띄웠다"는 공로로 아카데미 명예상을 받은 것을 비롯 디즈니와 그 동료들이 받은 아카데미 상이 48개에 이르고 받은 표창은 모두 950개를 넘는다. 디즈니 생전에 받은 에미상(Emmy Awards)만 7개, 그가 받은 명예박사 학위는 하버드, 예일, USC(남가주대), UCLA를 비롯 불란서, 태국, 멕시코, 브라질 등 세계 각국에서 받은 최고 훈장들을 일일이 열거할 수 없단다. 미키 마우스란 쥐를 가지고 온통 세상을 흔든다. 이 미키 마우스의 주력은 역시 Mickey Mouse Rescues (미키 마우스 구원 시리즈), 절망적인 극한 상황에서 구원해 내는 것. 서울에서 이명박을 미키 마우스 구조력으로 뽑았다. 한국의 상황이 그만큼 급박하다는 것이다. 영국의 유명한 정치 만화가 데이비드 로우(David Low)는 "월트 디즈니는 레오나르도 다빈치(Leonardo daVinci: 1452-1519. 이태리 화가, 조각가, 건축가) 이후에 세계가 낳은 가장 상상력이 풍부한 그래픽 예술가다." 미키 마우스의 미키(Mickey)는 성경의 미카엘 (Michael) 천사장에 뿌리한다. Michael이란 히브리 말은 "하나님을 닮은 사람(who resembles God)"이란 뜻이다.
인간의 선과 악을 기록하는 영원한 파수꾼. 불 칼(blaming sword)을 들고 낙원을 지킨단다. 이 미카엘의 남자 애칭이 마이크(Mike). 여자 애칭이 미키(Mickey)이다. Mickey Mouse의 명명을 디즈니 부인 리리안이 했으므로, 그리고 생산성이 높은 미키가 마이크를 월등히 앞섬으로 미키 마우스라 했던 것. 디즈니가 미키 마우스를 세상 어떤 여인보다 더 사랑한다는 말은 자기 아내 리리언이 미키 마우스의 어머니라는 사상에서다. 이 미키 마우스의 인기와 이름의 뿌리에서 "쥐를 아들(子)"로 표시한 까닭이 드러난다.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가 인자(人子)라 하시고 내가 알파와 오메가(Alpha, Omega)"라 하셨다. 그리스어의 첫 자와 끝 자를 따서 처음과 끝을 선언하였다. 처음이란 사람이 안 보이는 데서 보이기 시작한 때이고, 나중 또는 끝이란 인간이 죽어 없어진다는 뜻. 처음은 하나님의 시작이니 '一'이고, 끝은 완료( 了)이니 둘을 합하여 아들(子)이 된다. 인자 예수님이 베들레헴에 출생하신 것은 성령(一)에 의해 탄생하셨고, 지금 요한계시록 21:6에서 "다 이루었다(了; 끝낼 료)" It is done. I am the Alpha(一) and the Omega(了) 해서 쥐가 子로, 처음과 끝으로 대변된다. 우리가 세상에 태어난 것이 하나님(一)의 섭리에 의해서다. 세상을 떠나 안 보이는 것(了)도 하나님의 섭리에 의해서다. 그 견본이 人子 예수님이시다. 최요삼 권투선수가 왔다가 심장, 콩팥, 간 등을 말기 환자 6명에게 다 나누어 주고 연골과 혈관 동맥까지 다 떼어주고 나머지는 불태워 한 줌 흙으로 뿌렸으니 잠시 세상에 와서 35년간 보이다가 (一) 이젠 안 보인다(了). 오하이오 톨레도 사건도 24살의 미카엘(Michael)은 다섯 사람을 안 보이게 끝(了)을 냈지만 자신의 끝은 연장되고 있을 뿐. 언젠가 人子의 말씀대로 "It is done: 다 이루었다"는 시간이 다가 오고 있다. 하나님의 아들이 미키 마우스의 역할을 암시하시는 무자년 쥐띠 해, 나의 끝은 人子께서 값 없이 주시는 생명수와 연결되어 있는가? 내 안에 하나님(一)이 계시는가? 하여 아무 때 끝(了)이 와도 人子를 만나 생명수를 마실 수 있는 자격이 있을까? "나(예수)를 말미암지 않고는 아버지(하나님)께로 올 자가 없느니라(요한복음 14:6)." 내가 아무리 힘들고 어려운 생활 환경에서도 내 안에 人子가 계시는지 점검할 때다. 그래서 올 해가 쥐띠인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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