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적 유흥 감각이 꿈틀거리는 환락의 도시" Nevada편 2
보스톤코리아  2008-04-06, 22:19:04 
  Lasvegas는 인공미의 극치다. 세계의 유명 도시들을 옮겨놓은 듯한 축소판의 Model. 도시의 화려한 네온 장식은 불야성을 이룬다. Olrando의 놀이 왕국이 어린이나 청소년을 위한 놀이터라면,  Lasvegas의 오락시설은 성인용 놀이터의 극치다. 나무 한 그루 자랄 수 없던 뜨거운 사막 가운데 보란듯이 세워놓은 훌륭한 유흥 중심 도시는 Game장이 있는 Hotel의 건물양식이 서로 다른 구조지만, 훌륭한 부대시설과 조명, 조경시설의 조화로움은 너무도 화려하다. Game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 필자는 Hotel내의 휴식공간을 둘러보며, 좀처럼 보기 힘든 유명작가들의 그림과 미적감각이 돋보이는 interior, 감미로운 실내음악(현악 4중주, 피아노 독주) 등 보고 듣는 재미에 푹 빠진다. Game과 관계없이 둘러보는 것만으로도 마음의 양식을 얻고 가슴으로 받아들일 수 있는 무한의 공간이 나를 기쁘게 한다.

  또 거리의 모습은 어떠한가? 현대적 유흥감각이 꿈틀거리는 STRIP ST의 개성미 넘치는 테마공원, 서민적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구시가지의 downtown, 구멍가게 까지도 몇 대의 Slot Machine을 설치한 것을 보면 철저하리만치 완벽한 도박의 도시답다. 야행성(夜行性)일 수 밖에 없는 도시의 특성상 모든 시설물들이 야간 활동에 초점을 맞추어 불야성을 이루지만 네온이 꺼진 아침 거리를 배회하는 사람들의 표정이 그리 밝지 못한 것은 잃는 것이 필수(?)라는 Game장의 속설(俗說)을 깨닫지 못한 어리석은 과욕(過慾) 때문일 것이다.

  Rocky 산맥의 서쪽 벼랑을 타고 올라가는 RT 15 도로 주변은 검은색 바위들과 북청색의 향나무, 노랗게 물든 백양나무의 잎 등이 차창을 스친다. 한참을 달려가니 갑자기 시야가 넓어진다. 파도가 일고 있는 검푸른 바다가 보이는 것이다. 그러나 느낌일 뿐 바다가 아니다. 내륙 분지의 호수일 뿐이다. Canada 국경에 있는 오대호를 제외한 제일 큰 호수 Salt Lake인 것이다. Salt Lake City, 한마디로 소금 호수가 있는 도시이다. 이곳 UTAH주는 미국의 대표적인 몰몬교의 본산으로, 대예배당(Tabemade)과 대사원(Salt Lake temple) 등 대규모 집회장 부근에 역사성 있는 보호건물들이 많아, 여러 곳의 Ski장과 함께 높은 관광수입을 챙기는 곳이다. 부유한 도시 중 하나로 관광수입을 비롯한 양질의 소금, 광물자원이 풍부한 이 곳은 시중에 널리 보급된 Sorton Salt(어린 아이가 우산을 쓰고 소금을 뿌리는 사진이 있는 둥글고 검은색의 소금통)의 원염공장이 있으며, 눈길에 뿌리는 정제되지 않은 소금은 별도의 염전이 필요없을 정도로 손쉽게 얻을 수 있는 것이다.

  한편, 지하자원이 풍부한 이곳에는 Bingham Copper Mine(노천구리체굴장)이 세계 제일을 자랑하며, 유일하게 관광객에게도 개방시킨 광산이다. 우리나라의 광산들은 좁은 지하 동굴을 뚫어 몇 km씩 힘들게 작업하지만 여기는 정반대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산을 깎어 넓게(폭이 3~4km) 파헤쳐 빙빙 돌아서 내려가는 달팽이식 체광방법이다. 열악한 환경과 붕괴위험까지 감수해야 하는 동굴식이 아닌 open식이기 때문에 위험부담 없이 작업하는 모습을 개방한 것이다.

  또한 이곳은 몇년전 동계 올림픽이 열렸던 곳이다. 남자 short track game에서 우승한 한국선수가 심판의 의도적인 오심(誤審)으로 미국의 오노 선수에게 금메달을 빼앗긴 아픈 기억이 있는 곳이기도 하다. 그러나 필자가 그곳에 간 이유는 단 하나, 바다보다 여섯배나 더 짠 물속에는 과연 어떤 물고기가 살고 있을까 하는 궁금증 때문이다. 그 넓은 호수를 둘러 보아도 낚시꾼 한명 보이지 않아 수상적긴 했지만, 혹시나 하는 기대를 갖고 관리사무소에 들려 직원에게 물어 보았다. 낚시는 커녕 물고기 한마리 구경할 수 없다는 설명에 멍할 수 밖에 없었다. 사해(死海)인 셈이다. 유일한 생물은 작은 크릴새우(북태평양에서 잡히는 1cm 미만의 고래먹이 새우)처럼 작은 새우를 alcohol병에 넣어 보관하던 sample을 가르킨다. 물의 25%가 염분인 호수에서 낚시를 해보겠다고 천리길을 마다않고 찾아온 내 자신의 빗나간 상식에 마음이 무겁다. 이왕에 온 길, 빈물통에 소금물을 한통 가득 담아 차에 싣고 서쪽으로 차를 몰았다. 염분이 퍼져있는 땅들은 사토(死土)가 많으며 논바닥처럼 갈라진 검은 땅은 풀 한 포기 없다. 이런저런 대자연의 놀라운 변화는 도대체 어디까지 이어일까?

다음 호는 샌프란시스코편입니다.

최석천 (전문 낚시인)
최석천씨는 뉴욕지역에서 낚시 가이드와 미주, 남미, 유럽 등지에서 전문 낚시인으로 활동하고 있다.
문의 330-774-62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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