앗 뜨거워 - 화상
보스톤코리아  2008-05-19, 16:40:14 
화상은 원래 열에 의한 피부 손상을 말하는데, 열은 불꽃, 뜨거운 물, 전기 에너지 등의 형태로 가해집니다. 강알칼리, 강산과 화학물질도 화상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화상을 입어 피부가 손상되는 정도는 개인에 따라 많은 차이가 있지만 대략 열의 온도, 얼마나 오래 열을 받았는가, 어떤 종류의 것에 데었느냐, 덴 피부의 두께는 어느 정도이냐 등에 따라 매우 다릅니다. 화상을 입을 수 있는 가장 낮은 온도는 섭씨 44도로 알려져 있습니다.

1도 화상, 2도 화상, 3도 화상. 이것은 화상의 깊이를 말하는 것인데, 대략 진피를 기준으로 하여 진피 위쪽이면 1도, 진피는 2도, 진피 이하는 3도라고 합니다. 1도 화상을 입으면 피부가 벌개지고 부으며 아프지만 물집과 흉은 생기지 않고 1주일 내, 대략 3-4일이면 치유됩니다. 2도 화상은 표재성 2도 화상과 심재성 2도 호상으로 나뉩니다.

표재성 2도 화상은 진피의 위쪽까지 손상된 것을 말하며 분홍색이고 누르면 허옇게 되며 물집이 생기고 진물이 나기도 합니다. 바늘로 찌르면 상당히 아프며 대략 3주 정도 지나면 옆의 표피에 밑의 모낭과 피지선의 표피세포가 자라나와 치유가 됩니다. 흉도 아주 조금 생깁니다. 그러나 심재성 2도 화상이 되면 상태가 다른데, 표면이 창백하고 눌러도 허옇게 되지 않으며 심지어는 바늘로 찔러도 아프지 않고 치유가 한달 이상 아주 오래 걸리기도 하고, 나은 후에도 흉이 심하며 비후성 반흔도 많이 생깁니다.

3도 화상은 표피와 진피가 모두 파괴된 것으로 사람에 따라서는 치유에 한달 이상 걸리면 3도 화상으로 보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잘 낫지 않고 대부분 피부 이식을 해야 하고 상처가 수축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화상을 입으면 상태가 그대로 있는 것은 아니고 때로 상처에 균이 들어가 곪거나 하면 표재성 2도 화상이 심재성 2도 화상으로 변할 수도 있습니다.

화상을 입으면 먼저 열이 있는 곳에서 벗어나는 것이 중요하며 본인이 하지 못하면 옆 사람들이 화상을 입은 사람을 옮겨야 합니다. 옷은 일단 벗기는 것이 좋으나 만약 화학 물질 때문에 화상을 입었으면 화상을 입은 곳을 물로 충분히 헹궈야 합니다. 화상을 입은 곳에 찬 물수건을 대면 통증이나 국소열감이 완화됩니다. 따라서 전체 몸의 1/4이하의 화상을 입으면 찬 물수건을 대주는 것이 좋습니다. 그러나 넓은 부위에 화상을 입으면 체온이 떨어질 수 있으니까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화상 치유의 원칙 중 하나는 화상을 입은 부위에 균이 들어가지 않도록 주의하는 것입니다.  상처에는 대부분 Silvadene연고를 바릅니다. 이 연고는 균을 죽이면서도 자극이 적어 상처가 낫는데 도움이 됩니다. 이 연고가 없으면 Neosporin이나 Bacitracin 같은 항생제 연고를 발라 줍니다. 2도 화상을 입어서 물집이 생기면 그냥 놔두는 것이 좋습니다. 이 물집은 그 자체가 상처에 여러 가지 균을 들어가는 것을 막아줄 수 있으므로 터뜨리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단지 병원의 소독된 환경에서 치료를 위해 물집을 터뜨리는 경우는 있습니다. 큰 화상, 즉 대략 몸의 1/3이상 2도 화상을 입었거나 10%이상 3도 화상을 입은 경우, 혹은 호흡기에도 화상을 입으면 입원치료를 해야 하며 이 경우는 생명에 지장이 있을 수 있으므로 피부에 대한 치료뿐 아니라 전신 치료가 아주 중요합니다.

상처가 나으면서 표피세포인 각질형성세포와 함께 색소 세포인 멜라닌 세포가 같이 자라나는데 원래보다 색소 세포가 많이 있거나 색소를 더 많이 내면 피부가 검어질 것이고, 적게 있으면 허옇게 될 것입니다. 그러나 색이 어떻게 될 지는 대략 3-6개월이 지나야 알 수 있으며 상처가 아물면서 상당히 가려울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목욕은 상처가 아물면 언제라도 할 수 잇습니다. 그러나 화상을 입은 부위는 피부가 건조하고 약하므로 가능한 비누를 쓰지 말고 따스한 물로 씻는데, 절대 때를 밀어서는 안 되며 목욕을 하고 난 후에는 몸에 바르는 로션 류나 바셀린을 발라 피부를 보호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그 외의 여러 가지 자극들도 피하는 것이 좋으며 특히 상처가 가려워도 가능하면 긁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화상은 주로 옷으로 가려지지 않는 곳, 즉 얼굴이나 팔, 다리에 주로 생깁니다. 화상을 입은 부위에는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자외선 차단제는 대략 피부가 정상 색으로 돌아올 때까지 계속 바르고 몇 달이 지나도 색이 돌아오지 않으면 여러 가지 치료를 해 볼 수도 있습니다.

Dr. 김병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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