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病)
보스톤코리아  2006-08-20, 21:53:20 
신영각(한미 노인회 회원)

"노무현 정권은 어떤 말로(末路)를 맞이할지 본인조차 모른다"-일본의 '혐한류(嫌韓流)잡지, 8월 14일 국회에 보고되다.
"(하나님이) 네 모든 죄(罪)를 용서하시고 네 모든 병(病)을 고쳐주신다." -시편 103편 3절(공동번역)

8월은 뜻이 깊은 달이다. 특히 한국 사람들에게는. 8.15 광복절은 일본 제국주의의 식민 압박에서 풀려나는 해방기념일이다. 1945년의 해방이 일본의 항복에 의해 얻어진 축복이라면 1948년 8.15는 비록 한반도의 반쪽이긴 해도 대한민국정부가 만들어진 기념일이기도 하다. 해방기념일이 연합국의 승리에 의한 보너스로 주어진 것이라면 정부 수립 기념일은 그나마 일본 압제의 피해에도 불구하고 우리 손으로 이룩한 나라라는 긍지가 담긴 날이었다. 더욱 분명한 것은 두 8.15 기념일에서 미국의 도움을 배제할 수 없다는 사실. 이 사실을 되새기며 고마워 할 줄 아는 날이었으면 더욱 좋았을텐데. 서울의 8.15는 반미 데모와 반정부 데모로 몸살했다.
"미 제국주의에 저주를! 우리 민족끼리의 가치를 신념화 하자"등의 특별 호소문이 공공연하게 외쳐지는가 하면 한총련 소속 학생들이 주축이 된 범청학련(조국통일 범민족 청년학생연합)이 앞장선 데모는 서울도심에서 북한의 선군정치와 미사일 발사를 옹호하고 반미(反美)에 맞춘 구호와 선전 유인물을 뿌리며 평택 미군기지 이전 반대, 한미 FTA(자유무역협정)반대, 한미동맹해체 등을 목이 터져라 외친다. 이들 등 이적(利敵)단체들은 극단적인 친북·반미로 서울의 8월을 붉게 물들였다.
8일엔 군산 기지, 12일엔 평택미군 이전기지, 14일엔 한나라당 규탄 투쟁과 미국 대사관 앞에서 인간 띠 잇기, 14-15일엔 연세대에서 자주 통일의 밤 행사 등으로 치밀하게 짜여졌었다. 뉴라이트 전국연합 제성호(중앙대 교수) 대변인은 "8.15는 북한의 주장에 동조하는 세력들이 '통일굿거리'를 하는 날"로 병들었단다. 8월을 병들게 한 좌경 노무현 정권은 고이즈미(小泉) 일본총리의 8.15야스쿠니 신사참배에 열을 끓일 뿐 아니라 미국과의 작전통제권을 예정(2012년)보다 먼저(2009) 가져가라는 미국의 제안에 당황하기는 커녕 "오늘이라도 좋다"는 식으로 맹랑한 태도다.
"한·일관계를 악화시키는 것은 노무현대통령의 닥치는 대로식 정책과 언동 때문이며 노대통령이 있는 한 양국관계 회복은 힘들다"고 열린 우리당의 유기홍의원이 혐한류(嫌韓流) 란 227쪽의 일본잡지를 들고 국회에서 열을 올렸다. 이 만화섞인 잡지는 일본의 동아시아 연구회 회장 사꾸라이 마고도(櫻井 誠)씨가 발행한 것인데 동경에서 날개 돋힌 듯 팔린다고. 유의원은 야스쿠니 신사 진상조사차 일본에 갔다가 사온 것. 한.미관계가 병들은 것은 작년 8월 카트리나 태풍때로 거슬러 오른다. 한국이 100톤의 각종 구호품을 보내려 했으나 미국이 거절했다.
한국일보가 파견 밝혀낸 한.미간의 서신연락에서 이태식(현 주미대사)을 단장으로 한 긴급구조단과 3천만불에 해당하는 구호품을 거절당했다. 외교통상부의 간곡한 호소로 미국은 방수용품과 기저귀, 청소용품 등 15톤을 허락 받았다는 것. 한미관계가 병든 것이 잘도 증거됐다.
질병(疾也:질야)의 뜻을 지닌 病(병)자는 병역(    : 병부 질)안에 밝다(明)는 뜻을 지닌 천기(天氣)의 세번째 글자 병(丙)이 들어 앉았다.     은 다시 바위집(     :음호 밑)에 두 점, 곧 선악(善惡)이 아래위로 나란히 붙어있다. 선과 악이 갈등하는 지식(Tree of the knowledge of good and evil: 창세기 2:17)속에 하늘의 빛 "너희는 세상의 빛이라"(마태복음 5: 14) 생명=사람들의 빛(요한복음 1:4)이다. 인자 예수님이 생명의 빛으로 오셔서 세상을 떠나시며 생명의 빛이신 성령(丙)을 사람들의 몸(    )에 심으셨다. "내(乙)가 아버지(甲)께 구하겠으니 그가 또 다른 보혜사(성령:丙)를 너희(     )에게 주사 영원토록 너희와 함께 있게 하시리라"(요한복음 14:16) 하늘의 삼위일체가 甲(갑), 乙(을), 丙(병)의 천기로 땅 곧 인간의 육체에 들어 앉은 것이 病이다. 病의 종착역은 죽음 곧 선악을 알게하는 "지식의 열매"를 인간이 선택해서 먹었었다. 이 죽음 속에 생명의 빛으로 예수님의 영을 불어 넣어 주신 분이 인자시다. "저희(제자들)를 향하여 숨을 내쉬며 가라사대 성령을 받으라. 저는 진리의 영이라 너희와 함께 거(居)하심이요 또 너희 속에 계시겠음이라"(요한복음 20:22, 14:17) 하여 인자의 부활은 바로 이 "생명의 빛(丙)"을 우리 죽을 몸(...)에 넣어 주시기 위해서다. 우리에게 病이 있다는  자체가 "반드시 죽는다(        )"는 것과 "영원히 산다(丙)"는 두 가지 역설적인 하나님의 약속이 굳게 담겨있다. 문제는 죽음(     )과 영원한 생명(丙)을 선택하는 것은 "믿음"이다. (요한복음 3: 16 참조) 세상은 죽음으로 끝을 맺지만 생명의 빛이신 인자는 부활로 영생을 연결하는 진리, 이 진리의 영이 천기(天氣)의 세번째 丙으로 우리 죽을 몸(    )에 들어 오신 것이 病이다. 하여 건강하다는 것은 빛(丙)이 죽음(    )을 뚫는다는 인자의 부활을 믿는 것. 이 믿음은 진리를 사랑한다. 진리(眞理)는 하나님의 말씀(요한복음 17:17)이고 그 말씀이 사람의 몸을 입고 오신 예수 그리스도(요한복음 1:14). 믿음의 창시자이시다. 그가 病을 이기는 방법으로 십자가를 지셨고 또 그 십자가를 믿음을 가진 증거로 주셨다. 그 믿음의 십자가는 病의 끝인 동시에 영원한 생명의 시작이라는 역설의 신비를 담고 있다. 남을 위해 산다는 것이 곧 "나의 영생"에 물 주며 키우는 것이라는 역설 아닌가? 病든 8월을 이겨내는 방법은 도산 안창호(安昌浩)선생이 일본의 손에 죽어가면서도 말했다. 친미와 극일(克日) . 반일은 적을 만들고 적은 평화를 깬다. 평화, 동양의 평화를 위해선 반일을 넘어 극일, 일본을 이겨내야 한다는 것. 그 일본을 이기기 위해 한 목숨 십자가에 못박는다 했다. 극일하려다 일본인 손에 죽은 독립투사들이 유관순 누나를 합쳐 120명만 밝혀졌다. 이 독립투사들의 십자가를 추념하는 행사보다 더 화급한 8월은 없다.
하여 8은 인자의 부활을 상징한다. 일곱째 안식일 다음날 부활이 시작됐으므로 (마태복음 28:1-10) 8월의 부활이 모두에게 절실하다. 한국, 미국, 북한, 일본 그리고 34일 전쟁을 막 끝낸 이스라엘.레바논은 물론 온 세계에 절실하다. 病은 부활의 씨앗, 내가 남을 위해 산다는 사랑을 생산한다. 아주 역설적인 농사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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