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진학'의 또 다른 열쇠, '과외활동'
보스톤코리아  2009-11-23, 13:45:42 
대학 입학사정 과정에서 핵심적인 요소 가운데 하나가 지원자가 양질의 과외 활동을 펼쳤는지의 여부다.
다시 설명한다면 대학 입학사정에서 사정관이 확인하고자 하는 것은 지원자의 활동 참여에 관한 양이 아니라 질이라는 것이다.

이를테면 지속적으로 참여하여 헌신적이고, 창조적인 과외 활동을 펼치게 되면 그만큼 대학입학에 큰 도움이 된다는 의미다.

예를 들면, 9학년에 입학한 학생이 학교 신문반에 들어가서 맨 처음 기자로 시작해 편집인으로, 그리고 편집장으로 학년이 올라가면서 갈수록 무거운 책임의 자리를 맡게 된다면 이는 곧 질적인 과외 활동을 했다고 말할 수 있다.

반면에 9학년에서는 연극반, 10학년에서는 클럽에서, 11학년에는 학생회에서 돌아가면서 이것 저것 조금씩 발만 담근 정도의 활동을 하게 되면 열정적인 노력이 있다고 볼 수 없기 때문에 입학심사에서 부정적인 요인이 될 수 밖에 없다.

그런데 실제 많은 학생들이 이러한 패턴 속에서 과외 활동들을 하고 있다. 질보다는 양을 염두에 두고 하고 있다는 것이다. 물론 이는 분명 잘못된 것이다.

대개의 경우 사정관들은 지원자의 인성, 사회성의 발달 과정 차원에서, 또한 대학당국의 방침과 특성에 비춰 지원자의 고등학교 과외 활동내역을 살펴보게 된다.
즉 “이러한 학생이 우리대학에 입학하면 도움을 될 것인가, 공헌을 할 수 있을까”하는 관점에서 학생을 평가 한다는 의미다.

그러니까 단순한 클럽의 멤버로 4년간을 보냈다면 별로 의미가 없고, 클럽의 활성화를 위하여 시간과 노력을 쏟았다는 흔적을 보인다든지, 학교에 공헌을 할 수 있는 이벤트들을 만들어서 실천했다든지 등의 적극적인 클럽활동을 펼쳐야한다.

이외에 학생들이 학교 밖에서 많은 과외활동에 참여하는데 이 역시 대학 입학에 큰 도움이 된다고 할 수 있다. 예를들면 Boy Scout, YMCA, 이밖에 다양한 스포츠 활동도 포함되는데 이들은 모두 리더쉽이나, 좋은 인성발달에 크게 도움을 준다고 판단하기 때문이다.

그러면 언제 부터 과외 활동을 시작하는 것이 바람직할까.
과외 활동은 빠를수록 좋은데 중학교 때에는 학생들이 하고 싶어도 학교에서는 별로 찾기가 어렵다. 하지만 학생들이 고등학교에 들어가게 되면 수없이 많은 과외활동이 학생들을 기다리고 있다. 따라서 9학년이 시작되는 첫 학기가 학생들이 과외 활동을 시작하는 적기라고 할 수 있겠다.

학생들이 고등학교에 들어가게 되면 모든 것에 새로 적응하느라 과외활동에 신경을 못 쓰는 경우가 많지만 대학입학에 중요한 잣대가 되는 만큼 학부모가 나서서 자녀가 좋아하는 활동에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도와줘야 할 필요가 있다.


이춘배 교육전문 칼럼니스트/교육상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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