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도 보딩스쿨 입학전략: 첫째도, 둘째도, 세째도 인터뷰다
보스톤코리아  2010-01-04, 13:59:59 
많은 학부모들이 자녀를 보딩스쿨로 보내기로 정하는 순간 제일 먼저 준비하는 것이 입학시험이다. SSAT, TOEFL이란 두 시험에서 좋은 결과를 내기 위해서 장시간의 준비에 들어간다. 내신점수는 말할 것도 없다. 성적표에 혹시 B라도 나오면 모든 것이 끝난다는 생각에서 철저히 준비를 시킨다.

물론 이렇게 준비를 하는 분들은 누가 들어봐도 알 수 있는 명문 보딩스쿨을 보내고 싶어한다. 한치에 실수가 없이 준비 하기 위해 1년~2년은 마음의 긴장을 갖고 지낸다.

하지만 인터뷰 과정이 어떤 의미가 있고 어떤 비중이 있나를 깊이 생각해보는 분들은 드물다. 보딩스쿨 입학정보나 지식을 많이 가지고 있는 분들도 인터뷰의 비중이 어느 정도인지를 아는 학부모는 그다지 많지 않다고 본다.

SSAT, TOEFL, GPA는 기본, 합격과 불합격 차이는 인터뷰에서 많은 학부모들이 보딩스쿨을 목표로 정하는 순간 SSAT 90%, TOEFL 100%란 목표를 갖고 자녀의 8학년 여름 방학 동안 과외나 학원에서 이 두 시험 준비 하도록 한다. 9월과 12월 사이에 지속적으로 시험을 치르게 하면서 입학서류, 인터뷰 준비를 병행 한다.

물론 명문 학교일수록 학업적인 면에서 검증이 되어야 되기 때문에 좋은 내신점수, Standardized Test인 SSAT, TOEFL이 기본적으로 중요한 요소이다. 추가로 인품, 성품도 중요하기 때문에 지도 선생님들의 추천서 또한 중요하다.

그러면 왜 인터뷰가 제일 중요하다고 글을 쓰는지 의문을 가질 것이다. 여기서 첫째도, 둘째도, 세째도 인터뷰라고 강조하는 말은 SSAT, TOEFL점수가 중요하지 않다는 말이 아니다. 현실적으로 명문 보딩스쿨의 입학 수준을 알고, 제대로 지망하는 한인 학생들이라면 명문학교들의 수준에 걸맞게 요구되는 점수는 준비된 학생들이기 때문이다.

생각해보자! 톱 학교를 지망 할 때는 미국학생들의 합격율도 20% 미만인 곳이 많다. 하지만 한인학생들은 전체적으로 20% 자리 안에서도 경쟁하기 때문에 더더욱 치열하고 어려운 경쟁을 하게 된다. 특히 글로벌시대인 지금, 쥬니어보딩스쿨, 외국인학교 및 해외에서 영어회화, 미국문화를 준비한 한인학생들이기 때문에 SSAT, TOEFL에서 우수한 성적을 갖춘 학생들이 너무 많다.

따라서, 명문보딩스쿨에 지망할 때는 그 학교에서 요구되는 점수는 기본적으로 준비 해야 할 사항이다.
그렇다면 기본점수가 채워진 많은 한인 지망자들의 합격과 불합격차이는 인터뷰 경쟁에서 나오는 것이라고 말해 주고 싶다.

인터뷰 시 반드시 담당자를 내편으로 만들어야 된다. 어느 정도 경험이 쌓인 입학사정관들은 한인학생들에 대해서 너무도 잘 안다. 대부분의 입학사정관들은 한인 지망생들이 학업적인 면에서는 더할 나위 없는 실력자들인 것을 인정한다. 하지만 모든 한인학생들이 비슷하다고 또한 지적한다. 다들 내신성적이 좋고, 시험성적도 좋고, 운동, 음악, 미술에 경험자들이고 다들 비슷한 포트폴리오를 제출한다고 하지만 이런 지망자중에서 합격과 불합격을 결정되는 과정은 인터뷰라고 말해준다.

입학사정관이 인터뷰에서 개인적으로 만났을 때 제일 좋은 인상과 호감을 준 학생에게 자기의 한 표를 던져주게 되어 있다.

인터뷰 과정에서 학생의 인품, 성품을 보고 같은 학교에서 살면서 좋은 영향을 다른 학생들한테 줄 수 있는 학생인가를 본다. 공동생활의 룰을 지킬 줄 알며, 다른 학생들을 배려 할 수 있는지도 보고, 남을 위해 일 할 수 있는 리더십을 갖춘 학생인가도 평가해 보기도 한다. 학생의 어떤 점들이 그 학교의 community에 기여를 할 수 있는지도 중요한 관점이다.

또한, 각 보딩스쿨이 선호하는 스타일의 학생들도 있다. 이런 점들은 내신점수나 시험점수에서 평가 할 수 없는 부분이고 바로 인터뷰에서 만났을 때 평가를 받는 부분이다.

입학사정관이 마음에 드는 학생을 위해서 자기의 소중한 한 표를 던진다고 확실히 합격이 되는 것도 물론 아니다. 입학사정관들이 여러 명으로 구성되어 있고 각자 인터뷰 한 학생 중 마음에 든 학생들에게 본인의 한 표를 던지게 되어 있다.

때문에 본인을 인터뷰해 준 사람의 한 표 외에도 다른 입학사정관들의 투표가 필요할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본인을 직접 만난 입학사정관으로부터 한 표를 못 얻을 입장이라면 합격을 기대하기는 힘들기 때문에 입학 과정 시 제일 중요한 것은 인터뷰라고 조언하고 싶다.


저자 소개
Boston Street Consulting, LLP 대표이며 뉴욕주 변호사 출신으로서 University of Maryland School of Law에서 JD/MBA 학위취득 후 뉴욕시 Asset Management Firm & Law Firm 에서 법률 자문 및 변호사로 일을 했습니다. 지난 7년동안 보딩 & 대학입학 컨설팅을 제공하고 있으며, 미국 Independent Educational Consulting Association에 현 맴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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