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도 보딩스쿨 입학전략 : 대기자 명단에 올랐을 경우 대처 방법
보스톤코리아  2010-03-01, 12:33:31 
2010년 Eaglebrook, Cardigan Mountain, Bement에 합격한 조동재 학생
2010년 Eaglebrook, Cardigan Mountain, Bement에 합격한 조동재 학생
3월10일날 미 보딩학교들이 입학결과를 발표한다. 이 때 많은 한인학생들이 원하는 학교에서 대기자 명단에 들어 있는 것을 경험하게 된다. 그이유는 상위권학교에 들어갈 자질이 모자란 것이 아니라 좋은 학생들이 많이 지원했고, 자리제한으로 인해 충분히 실력 있어도 운이 없어 대기자 명단에 편입되는 경우가 많다.

원하는 학교에 합격하면 문제가 없지만, 1) 안전권학교에서만 합격하고 원하는 학교에서 대기자 명단에 오를경우 2) 지망한 학교에서 합격한 곳이 없이 대기자 명단에만 올라있을 경우에는 고민이 될 수 밖에 없다.

많은 학부모들이 처음엔 안전권학교에 계약금을 주고난 후 차후에 원하는 학교에서 합격이 될 수만 있다면 계약금을 포기하고도 갈 의향을 비춘다. 계약금을 주는 의미는 뽑아준 학교에 입학하겠다는 약속이며, 그 학교와 법적인 계약임을 명심해야 된다. 물론 어떤 이유가 발생해서 포기를 할 수 있고, 설사 다른 학교에 간다는 이유로 나중에 포기해도 법적으로 문제 삼는 학교는 보지 못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는 이런 케이스는 드물다. 그 이유는 계약금을 포기하고, 가고 싶은 학교의 수준이라면 좋은 명문학교일 것인데 이런 학교의 대기자 명단에서 합격이 되는 것이 쉽지 않기 때문이다

1)4월10일 전에는 입학사정관도 대기자명단의 결과를 모른다.
합격통지 (불합격, 대기자명단편지등)는 3월10일날 발표되는데 이중 합격한 학생들은 4월10일까지 학교 입학 여부를 결정해야 된다. 즉 계약서와 계약금을 4월10일까지 보내야지만 합격자의 자리가 보장된다. 해서 합격자 명단에 오른 학생 중 입학 포기 의사를 알 수 있는 4월10일날 이후 빈자리가 생기고, 그럴 경우 대기자 명단에서 다시 재검토 해서 그 자리를 채우게 된다.

이런 이유로 입학사정관들도 대기자명단에서 자리가 생길 수 있는 여부를 4월10일전에는 알 수가 없다. 특히 대부분 지망생들이 복수지망을 하기떄때문에 뽑은 학생들이 그학교에 온다는 것은 4월10일날 계약금과 계약서를 받고 확인할 수밖에 없다.

또한 4월10일날 지급하는 계약금 액수는 전체 학비의 일부분이고 나머지는 6-7월사이에 지급하게 돼있는데 (학교마다 틀리지만), 이 두 번째 잔액을 보낼 때 포기하는 학생들도 간혹 생긴다. 이럴 경우에는 4월10일날 이후인 6-7월에도 학교에서 연락이 올 가능성도 있다는 것이다. 이런 이유로서 학교들이 수시로 대기자 명단에 있는 학생들한테 계속해서 대기자 명단에 남아있겠냐고 연락이 오는 것이다. 하지만 확률적으로 너무 낮아서 포기는 하지 않지만 큰 기대를 하지는 않는 것이 좋다고 본다.

2)상위권학교일수록 대기자명단에서 뽑힐 확률이 낮다.
보통 중-중상위권 학교에서는 종종 합격한 학생들이 더 좋은 학교에 합격을 하는 이유로서 뽑아준 학교에 가지 않게 되서 자리가 생길 때가 있다. 하지만 미 명문 보딩같은 상위권 학교에서는 합격한 학생이 그 학교에 올 확률이 높기 때문에 4월10일이후 대기자 명단에 있는 학생들에게 자리가 날 수 있는 확률은 낮다. 또한 대기자 명단에 뽑힌 학생들이 상당한 숫자이기 때문에, 자리가 힘들게 나왔다 하더라도 또 한 번의 치열한 경쟁 속에서 가려지기 때문에 쉽지 않다.

해서 대기자 명단에 있거나, 합격통지서를 못받은 지망생들한테 하고 싶은 조언은 3월10일 이후에도 자리를 찾을 수 있기 때문에 포기하지 않고 지속적으로 연락해서 자리를 문의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단 상위권학교일수록 3월10일 이후에 자리가 나올 확율은 낮기때문에 너무 높게 평가되는 학교를 피하고 현실적인 학교 리스트에 맞추어서 노력을 하면 가능성이 있다.

4월10일부터는 지망하지 않았던 다른 학교들에게도 혹시 자리가 있는 지를 문의해 볼 필요가 있다. 많은 학교들이 학교 이름과 체면 때문에 공식적으로 자리가 있다고 학교 홈페이지에 공식적으로 발표하지 않는다. 4월10일이 계약금과 계약서 마감일인데도 불구하고 합격한 학생들이 오지 않겠다고 해서 자리 수가 비게 되는 것은 그 학교의 선호도가 약하다는 뜻이기 때문이다. 그런 이유로 학교담당자들은 학부모들에게 직접 접촉하기 보다는 소문나지 않게 컨설턴트들한테 입장을 설명하고 아직 보딩자리를 찾고있는 학생들이 있는 지를 4월-7월사이에 문의하는 경우가 있다.



저자 소개
Boston Street Consulting, LLP 대표이며 뉴욕주 변호사 출신으로서 University of Maryland School of Law에서 JD/MBA 학위취득 후 뉴욕시 Asset Management Firm & Law Firm 에서 법률 자문 및 변호사로 일을 했습니다. 지난 7년동안 보딩 & 대학입학 컨설팅을 제공하고 있으며, 미국 Independent Educational Consulting Association에 현 맴버입니다.

Andrew Kwak, Boston Street Consulting, LL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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