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카메라 렌즈, 알고 사용하자, 밝기와 화각
보스톤코리아  2010-04-26, 13:28:55 
지난 컬럼에서는 렌즈의 3요소라고 하는 초점거리, 렌즈의 밝기, 화각 중에서 초점거리에 대해서 알아보았다. 이번엔 렌즈의 밝기와 화각에 대한 내용을 알아보도록 하자.
일반적으로 밝은 렌즈가 비싸고, 어두운 렌즈가 싸다는 식으로 일반인들은 나름대로의 이해를 이미 하고 있다. 여기서 조금 들어가 보면 왜 렌즈의 가격이 다양한지, 셔터스피드와의 관계, 렌즈의 화각에 따른 렌즈의 종류에 대해 이해할 수 있다.

렌즈의 밝기(F)
렌즈의 밝기는 최소 f 값(최대 조리개)을 말한다. 렌즈의 최대 조리개가 클수록 (최소 f 값이 작을수록), 단위 시간당 더 많은 빛을 통과시킬 수 있으므로 렌즈가 밝다고 이야기 한다. 렌즈가 밝을수록 빠른 셔터 스피드를 확보할 수 있다. 이러한 이유로 밝은 렌즈에 대해 '빠른 렌즈'(Fast Lens) 라는 표현을 쓰기도 한다.
그리고 렌즈의 밝기는 렌즈의 유효 구경과 초점거리의 비율로 나타낸다. 예를 들어 50mm 표준렌즈의 경우 유효구경을 1로 하였을 때 1:1.4라고 하거나 F:1.4(혹은 많은 이들이 그냥 ‘쩜사’라 부른다.)라고 한다. 따라서 같은 구경의 렌즈라도 초점거리가 짧으면(f값이 작으면) 렌즈가 밝고, 초점거리가 길면(f값이 크면) 어두워진다. (밝은 렌즈들은 무지 비싸다, 캐논의 경우 L랜즈-빨간띠를 두른 그대들)

화각
상이 찍히는 범위를 결정하는 요소. 즉 한 프레임(화면)에 담을 수 있는 폭을 의미한다.

화각에 따른 분류
1.표준렌즈-카메라 화면의 대각선 길이와 초점거리가 비슷하다. 화각은 50도 안밖으로 사람의 눈과 가장 유사한 화각을 가지며 필름의 대각선 길이와 일치하여 왜곡이 없고 밝은편이다. (50mm)

2.준망원렌즈(줌렌즈)-적당한 원근감과 묘사로 인해 인물용에 많이 사용한다. 요즘은 대부분 줌렌즈를 많이 사용하고 있다. 일정한 범위 안에서 초점거리를 사용자 마음대로 바꿔 사용 할 수 있다.(60mm~100mm)

3.망원렌즈-초점 거리가 긴 렌즈로 초점거리가 길수록 화상은 커지고, 화각은 좁아지며, 원근감은 적어지고, 피사계심도는 얕아진다. 이러한 성질을 이용하면 표준렌즈로 찍을 때 보다 피사체를 더 돋보이게 할 수 있다.(100mm이상)

4.광각렌즈-초점거리가 표준렌즈의 초점거리보다 짧은 렌즈로 망원렌즈와는 정반대의 성질을 가지고 있다. 넓은 화각, 과장된 원근감을 표현한다.(20~35mm)

5.어안렌즈-쉽게 초광각 렌즈로 생각하면 된다. 초점거리를 극단적으로 줄여서 왜곡된 사진을 찍는다. 화각이 220도~180도 정도로써 기상관측에 많이 쓰인다. 굉장히 넓은 화각을 가지며 극단적인 왜곡으로 어안(FISH EYE)처럼 보인다.(12~20mm)

6.매크로렌즈-매우 가까운 거리에 대한 수차보정이 잘 되어 접사촬영시에도 해상도가 좋다. 작은 피사체의 클로즈업 촬영시에 쓰지만 요즘은 줌렌즈에도 이러한 기능을 내장하고 있어 줌렌즈로도 클로즈업 촬영은 무난하다.

간단하게 그룹으로 만 묶어 보았지만 이 각각의 그룹 안에는 다양한 렌즈들이 있다. 그러니 렌즈 구입시 보통 고민이 되는 것이 아니다. 많은 이들이 궁금해 하는 것이 처음 사진을 시작할 때, 어떤 렌즈를 선택하는가에 대한 것이다.

DSLR(영어: digital single-lens reflex camera, digital SLR, DSLR) 을 사게 되면 보통 번들렌즈라고 하는 표준 줌렌즈를 붙여주는데, 이 렌즈도 가격대 성능비가 매우 뛰어나지만 단렌즈를 구입하여 사용하는 것을 추천한다.

단렌즈는 대부분 밝은 렌즈군이며, 이를 이용해서 촬영을 하게 되면 높은 선예도, 풍부한 계조, 심도표현이 적용된 좋은 사진들을 보다 쉽게 얻을 수 있다.
단렌즈(35m, 50m 등)를 다리줌(몸을 움직여 줌인 아웃을 하는 것, 많이 움직여야 함.)을 적용하여 열심히 연습해 보자. 사진 구도에 대한 기본기가 탄탄해지는 것은 물론, 건강에도 매우 유익하리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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