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상하는 허리케인 리, 매사추세츠 들이닥칠까?
보스톤코리아  2023-09-12, 20:20:45 
(보스톤=보스톤코리아) 한새벽 기자 = 푸에르토리코 북쪽에서 북상하고 있는 허리케인 리의 영향권 안에 매사추세츠주가 놓일 가능성도 있어 진로에 각별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카테고리 3급으로 약간 약화된 채 현재 약 시속 115마일의 강한 바람을 동반하고 있는 허리케인리는 지난 8일만 해도 버뮤다 남쪽 해상에서 카테고리 5의 허리케인이었다.

미국 기상청은 "허리케인이 북상하는 과정에서 찬 공기와 만나면서 48시간 안에 세력이 점차 약화될 것이지만 여전히 강력한 허리케인으로 남아 있을 것"이라고 예보했다.

허리케인 리의 영향권에는 미국 버진아일랜드, 푸에르토리코, 아이티, 바하마, 버뮤다가 포함되며, 이 지역에서는 높은 파도와 위협적인 립 커런트 상황이 발생할 것이라고 기상청은 내다봤다.

리는 주변 80마일 반경에 허리케인의 폭풍을 일으키며 최대 185마일까지 열대성저기압으로 인한 폭풍을 동반한다고 기상청은 경고했다.

기상청은 그러나 "이번 주말 허리케인이 미국 동북부와 캐나다 지역을 영향권에 둘지는 아직까지 속단하기는 이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허리케인의 크기가 아주 크기 때문에 비록 먼 바다로 지나가더라도 강력한 바람과 강한 비 등의 영향권 안에 놓일 수 있다며 향후 며칠은 주의깊게 지켜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허리케인이 지나면서 동부 해안에는 이번 주 내내 강한 파도와 아주 위험한 립 커런트 현상이 발생할 것이라고 주의를 당부했다.

리는 현재 아주 천천히 서쪽에서 북서쪽으로 향하고 있으며, 추후 북쪽으로 방향을 선회해 이번 주 중후반에는 빠르게 북상할 것이라는 것이 기상청의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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