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 미주 유도 연맹 명예의 전당 오른 최초 한인 지귀준씨
보스톤코리아  2009-01-09, 02:33:46 
한국계 유도달인 지귀준씨(64세)가 한인으로서는 처음 범미주 유도연맹(Pan America Judo Union)이 선정하는 명예의 전당에 오른 것이 알려져 화제가 되고 있다.
1998년 발족한 범미주유도연맹은 북미와 남미 대륙의 42개 국가 유도협회가 모여 결성한 국제유도단체로, 명예의 전당(Hall of Fame)은 유도인의 최고 정상점이다.
범미주유도연맹의 명예의 전당에 한국인이 명예의 전당에 오른 일은 지귀준씨가 처음있는 일로 한국 및 미국내 한인 유도계의 주목을 한몸에 받은 사건이다.
지귀준씨는 현재 공인 8단의 달인으로 지난 1974년 미국으로 이주한 이래 34년간 유도 후진을 양성하면서 전세계의 모든 유도대회에 심판으로 참가해오고 있다.
노스웨스트 항공사 국제선 여객담당 주임으로 30여년간 근무하면서 지금까지 유도에 관한한 모든 대회를 빠짐없이 참가해 심판을 보고 있는 지귀준씨의 공로가 높이 평가돼 결국 명예의 전당에 올랐다.
명예의 전당에 오르기 위해서는 까다로운 자격조건이 있다. 우선 올림픽 유도대회에서 심판을 본 경력이 있어야 하고 세계 선수권대회에서의 심판 경력과 전미주 유동연맹에 기여한 공로도 함께 갖추고 있어야 한다.
지귀준씨는 1996년 아틀란타 올림픽을 비롯 2000년 시드니 올림픽에서 두차례 심판으로 활약했으며, 세계선수권 대회 심판 경력도 4차례나 있다. 더욱이 지씨는 자신의 시간과 자비를 할애해가며 전세계 유도대회에 심판으로서 열렬히 기여해온 공로는 타의 추종을 불허, 명예의 전당에 오른 것이다..
또한 지귀준씨는 24개국어로 간단한 대화를 구사할 수있는 국제인으로 한인사회에 남다른 열정을 갖고 있다. 미국국적을 가지고 31년간 살고 있지만 한국선수들이 잘하면 더 기쁘다는 지귀준씨는 미국에서 살면서도 불우한 한인이나 어려움에 처한 한인들을 자진해서 돕고 있다. 그런 그가 유도계의 세계적인 거장으로 유도발전에 기여하기위해 오늘도 뛰고 있다.

▶유도 심판으로 보람을 느낄 때는?
다른 심판들이 미쳐 발견하지 못한 반칙을 발견하고 처리를 신속히 해 공정한 판정에 기여했을 때와 경기초반에 점수를 못 받은 선수가 열심히 최선을 다해서 결국 경기에서 이길때 심판으로서의 보람을 느낀다.
하지만 심판을 볼때 동료 심판들이 자기나라를 잘 봐주지 않았다고 따지고 공격할때 무척 난감하다. 사실 평정성을 유지하기위해서라도 서로 의견 제시만 할뿐 언어공격은 피해야 할 사항인데 잘 지켜지지않는다.

▶유도의 원조는?
모든 무도(武道: Martial Art)는 중국에서 전파되어 한국을 통해 일본으로 전해졌다.
불교, 유교 스님들이 도를 닦으면서 무도를 개발했다. 중국에서 시작해 한국에 와서 체계화된것으로 보이는데, 한국이 바르게 체계화 시킨것이 태권도이다.
유도의 원조는 합기도로, 유도는 한국이 먼저 배웠으나 체계화시키지 못하고 일본에 가서 체계화되었다. 그래서 유도의 기술, 심판용어가 모두 일본어이다. 그리고 일본의 가라테 즉 빈손으로 때린다는 공수도는 주찌즈에서 현대화되었다.

▶유도가 더욱 대중화되기위한 대안은?
유도가 더욱 대중화되려면 유도가 Varsity Program에 포함이되어 중고등학교 전체학생들에게 유도를 배울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것이다.
태권도는 발로차는 기술이 많아 다리가 길은 미국인들이 선호하는 운동이다. 그러나 비교적 대중적인 태권도도 아직 학교 체육프로그램에 포함되지 못한 실정이라 유도가 학교대표운동경기로 채택될 수 있을지는 미지수이다.
유도는 자판기식, 인스턴트 운동이 아닌 참을성을 많이 요구하는 운동이다. 그렇기때문에 일순간에 결과를 원하는 미국인들의 라이프 스타일과 잘 맞지않는 단점이있다. 하지만 한번 유도의 참맛을 알게되면 쉽게 버릴수없는 것이 유도다.

▶건강유지비결은?
지속적인 운동과 자기일에 최선을 다하는 열정과 긍정적인 삶의 자세가 젊음을 유지하는 비결이라 믿는다.
유도심판을 위해 잦은 여행을 한다. 현재까지 미국 46개주를 다녀왔으며 세계48개국을 방문했다. 잦은 여행과 바쁜 스케줄에도 매일 2~7마일을 걷는다. 날씨가 추울 때는 쇼핑몰을 찾아 걷는 등 꾸준히 운동을 하려고 노력한다.
그리고 노스웨스트 항공사에 30년 근무하면서 단 두번 화를 냈을 정도로 긍정적으로 산다. 늘 웃으면서 생활한다. 그리고 타인에게 해가되는 불쾌한 말이나 가쉽성의 대화를 절대 안하는 것이 철칙이다.

김수연 editorkim@boston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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