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외활동 잦은 봄, 라임병 유발 사슴틱 경보
보스톤코리아  2014-06-06, 20:24:19 

(보스톤=보스톤코리아) 한새벽 기자 = 보스톤의 봄에는 야외 활동 후 자신도 모르게 따라붙는 진드기 일종인 틱을 주의해야 한다. 특히 틱은 라임병을 비롯한 각종 질병을 유발해 평생을 고통 속으로 몰아넣는 주범이기도 하다.

올해도 틱이 극성을 부리는 시즌이라는 게 전문가의 의견이다. 케이프코드 쪽에서는 5월부터 많은 틱이 발견되고 있다. 매사추세츠 보건부 케서린 브라운 박사는 “최근 몇 년간 틱의 애벌래가 많이 부화될 수 있는 날씨가 지속됐다. 따라서 상당수의 틱이 도처에 깔려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전국적으로도 틱의 발견 횟수가 잦아지고 있다.

미질병예방센터는 지난해 틱에 물려 발생하는 라임병의 발생수가 매년 약 30만명이라는 충격적인 보고서를 발표했다. 2012년 기준 매사추세츠주는 확인된 발병 수에서는 3396건으로 4146건인 펜실베니아에 이어 두번째로 많은 발병율을 보였다. 그러나 라임병 의심환자까지 더하면 5138명으로 1위였다.

질병예방센터의 분석에 따르면 실제 발병 라임병 수는 이 센터에 보고되는 것보다 10배정도 많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 추산에 따르면 매사추세츠 주에서는 매년 약 5만여명이 라임병에 감염된다는 의미다.

라임병은 항생제로 치료되는 경우도 있지만 약 10-20%는 항생제로써 치료가 안되고 계속 라임병의 고통에서 살아가고 있다. 결국 치료보다는 예방이 최선의 적극적인 퇴치법이다.

미 질병센터가 권장하는 틱 예방법으로 따라붙는 틱의 접근을 막을 수 있다.
1. 신발에 곤충 퇴치제(repellent)를 뿌린다. 애벌레 단계의 틱은 떨어져 뒹구는 나뭇잎에 붙어 있다가 이를 밟는 신발에 붙는다. 이들은 재빨리 몸으로 기어올라 옷의 안쪽에 숨는다.


2. 두번째는 바지에 퇴치제를 뿌리는 것이다. 반드시 바지 안쪽과 바깥쪽에 동시에 뿌려야 한다.


3. 드라이어. 풀밭 등 야외에서 활동하고 들어오면 바로 옷을 벗어 건조기에 넣고 고열로 10분간 돌린다. 물론 몸도 혹시 틱이 파고 든 흔적이 없는지 점검한다.


4. 사람뿐만 아니라 애완견을 키우는 집은 개의 몸에 틱이 있는지 살피고 살충제를 뿌린다. Advantix II. Seresto collars 등이 효과적이다.


5. 야드에는 전문 살충제 살포인을 불러 예방한다. 합성 피레트로이드(pyrethroid)가 효과적이다.


hsb@boston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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