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의 마을 이만큼 지어졌어요”
보스톤코리아  2011-03-14, 16:33:09 
유정예 국제선 전국지부 회장이 참석한 한인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하고 있다
유정예 국제선 전국지부 회장이 참석한 한인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하고 있다
(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 김현천기자 =국제결혼가정선교 전국연합회 보스톤 지회(이하 국제선)가 10여년이 넘도록 앞장서 추진해온‘평화의 마을’이 건물의 골조를 올렸다.

국제선 보스톤 지회(회장 이평원)는 지난 6일 일요일 지역 단체장, 국제선 이사 및 한인들을 대상으로 평화의 마을 건립 진행 상황을 알리는 한편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시간을 가졌다.

유정예 전국연합회장은 비디오 영상을 통해 미조리 주 세인트 루이스에 건립 중인 평화의 마을 현장을 소개하며 지난 주 캘리포니아 주에 소재한 하나교회 건축선교부의 봉사로 골조를 다 올렸다고 보고했다. 또한 이러한 결과는 지금껏 국제선을 후원해 준 한인들의 도움 덕이라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또한 아직도 많은 일들이 남아 있긴 하지만, 그동안 샘물교회에서 예배를 보던 정신지체자들이 이제는 평화의 마을에 뼈대를 올린 건물 안에서 예배를 볼 수 있게 됐다는 점을 보고했다.

관계자에 의하면 19년 전 전국연합회 산하 첫 지회를 구성하고 정기적인 모임을 가져 왔던 보스톤 지회는 평화의 마을을 처음 착안하고 가장 활발한 활동을 해온 곳이다.

또한 “국제결혼에 실패하는 등 고난과 역경의 삶을 사느라 병들고 지친 한인 여성 이민자들을 위한 치유의 장소이자, 미주 한인들에게는 제2의 고향이 되어줄 곳을 짓자”는 데 뜻을 모으고 지난 1999년 미조리 주 세인트 루이스에 105에이커 규모의 대지를 매입하도록 큰 힘을 실어 주었다.

이후 지금까지 10여년 간 끊임 없이 바자회, 에그롤 판매, 디너 파티 등 발품을 팔며 기금을 모금해 왔고 이제 선교센터의 골조를 올렸다. 평화의 마을은 향후 치료센터, 양로원, 청소년 교육관, 기도원을 세울 예정이며 낚시터, 주말농장, 과수원 등도 만들 계획이다.

또한 2세들의 정체성을 함양시키고, 한인들에게 제2의 고향을 제공하기 위해 민속마을을 조성할 청사진도 제시했다. 전통한옥과 함께 한국식 정원이 들어서는 민속마을에는 역사적 유물을 전시해 놓는 역사보존관도 마련할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한국 전통 먹거리 장터를 운영함과 동시에 다양한 전통문화 행사를 선보일 계획. 유 회장에 의하면 현재 평화의 마을은 조규백 목사 팀이 하나교회 건축선교부의 뒤를 이어 공사를 계속하고 있다. 조 목사는 낮에는 평화의 마을을 짓는 데 시간과 노력을 쏟고, 밤에는 청소 일을 하며 생활비를 조달하고 있는 형편이다.

이날 행사장에는 50여명의 한인들이 모여 국제선이 하는 일과 추진하는 목표에 대한 설명을 들었으며, 안병학 전한인회장이 축사를 했다.

안 전한인회장은 국제선의 조직적인 결속력을 칭찬하며 “앞으로 이들이 하는 일이 반드시 이루어 질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또한 “평화의 땅은 한인 동포는 물론 지구상에 존재하는 어려운 이웃들에게 진정한 사랑을 나누는 장소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hckim@boston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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