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톤서 고등학생 장전된 총 들고 등교

(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 정성일 기자 = 웨스트 락스버리의 한 고등학교에서 학생이 탄환이 장전된 총을 휴대한 상태에서 학교에 등교하는 일이 발생했다. 다행히 교직원들에게 일찍 발견 되어 총이 교내에서 사용 되는 불상사는 없었다.

이름은 공개 되지 않고 나이가 14세라는 것만 알려진 한 고등학생이 25일 아침 웨스트 락스버리 브룩 팜/미디어 하이 스쿨(West Roxbury’s Brook Farm/Media High School)에 총을 숨긴 채 등교하려 했다. 이 학생은 이미 2010년에도 폭력 및 절도 혐의로 보호관찰 처분을 받은 전력이 있다.

이 학생은 통상적으로 학생들이 등하교를 하는 정문이 아닌 옆문으로 교내에 들어오려 했고, 이를 이상하게 여긴 교직원이 학생을 불러 세워 가방을 검사했다. 학생들이 드나드는 정문에는 금속 탐지기가 설치 되어 있어 흉기를 비롯한 금속 물질을 가지고 들어올 경우 적발 된다.

학생의 가방에서는 5발의 총알이 장전된 38구경 스미스 앤 웨슨 권총이 발견 됐고, 교직원은 바로 경찰에 신고했다. 권총을 소지하고 있던 학생은 즉시 출동한 경찰에 체포 되어 8시 무렵 학교를 떠났다.

이 학생은 불법 무기 소지죄로 이번 주 중에 법정에 설 예정이다.

학교 측은 옆문은 학생이 드나들 수 없고 평상시에는 잠겨 있는데, 이날 등교 시간에 문이 열려 있는 것으로 보아 다른 누군가가 문을 사전에 열어 놓은 것으로 보고 조사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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