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가 새해 첫날 빌스와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를 갖는다

유종의 미? 새로운 시작?

패츠, 빌스와 정규 시즌 마지막 경기

(보스톤=보스톤코리아) 정성일 기자 =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의 2011년 경기는 모두 끝이 났다. 그러나 2011-2012 정규시즌의 마지막 경기는 새해 첫날인 2012년 1월 1일에 버팔로 빌스와 홈구장인 질레트 스타디움에서 펼쳐진다.

올시즌 3주차 경기에서 빌스와 패트리어츠는 이미 한 번 격돌한 적 있다. 당시 2연승을 달리고 있던 빌스는 패트리어츠를 상대로 4쿼터에서 역전에 성공하며 승리를 거둬 파란을 일으켰다. 상대 전적 상으로도 절대적인 우위에 있으며, 객관적인 평가에서도 패트리어츠가 빌스 보다 강팀으로 분류되기 때문에 시즌 초반 패트리어츠를 상대로 한 빌스의 승리는 의외였던 것.

빌스가 패트리어츠에게 승리를 거둘 당시만해도 정규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패트리어츠와 빌스가 다시 맞붙게 되면 AFC 동부지구 타이틀을 놓고 격돌하지 않겠느냐는 예측까지 나왔었다. 그러나 현재 상황은 그 당시와는 많은 차이가 있다.

패트리어츠는 12승 3패를 기록하며 AFC 동부지구 1위를 차지했고, 이미 플레이오프 진출까지 확정 지었다. 빌스와의 경기 결과에 따라 AFC 정규시즌 1위 자리가 바뀔 가능성이 있을 뿐이다. 그러나 6승 9패를 기록하고 있는 빌스는 오래 전에 플레이오프 진출이 좌절 되었다.

패트리어츠는 3년 연속으로 AFC 동부지구 1위를 하였으며, 최근 9번의 시즌 동안 8번 지구 1위 타이틀을 가져왔다. 빌 벨리칙이 패트리어츠의 감독을 맡은 12년 동안에는 9번째 지구 1위다.

이번 주에 NFL에서 발표한 프로 볼러에 패트리어츠는 가장 많은 8명의 선수가 뽑히는 영예도 안았다. 8명의 선수가 프로 볼러에 뽑힌 팀은 패트리어츠 외에 샌프란시스코 포티나이너스가 유일하다.

지난 경기까지 4,897 패싱 야드를 기록하고 있는 패트리어츠의 쿼터백 탐 브래디는 한 시즌 5,000 패싱 야드까지 단 103야드만을 남겨 놓고 있다. 쿼터백의 한 시즌 최다 패싱 야드는 전설적인 쿼터백 댄 마리노가 세운 5,084 야드 기록이 한 동안 깨지지 않았으나, 지난 주 뉴올리언즈 세인츠의 쿼터백 드류 브리스가 5,087 패싱 야드를 기록하며 NFL 기록을 경신했다.

빌스와의 경기 결과에 따라 브래디도 마리노의 기존 기록을 넘어서는 것은 물론, 상황에 따라 브리스를 제치고 한 시즌 최대 패싱 야드 기록을 세울 수도 있다. 이미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 지은 세인츠가 쿼터백 보호 차원에서 브리스를 출전 시키지 않는다면 브래디에게 더 좋은 기회가 주어질 수도 있다.

화려한 공격에 비해 리그 최하위를 기록하고 있는 패트리어츠의 수비가 빌스를 상대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도 관심사다. 패트리어츠의 수비는 경기당 412.1 야드를 허용하며 1981년 볼티모어 콜츠가 경기당 424.6을 허용했던 것 이후로 NFL에서 가장 낮은 수비력을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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