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톤 = 보스톤 코리아) 오현숙 인턴기자 = ‘수퍼 화요일’인 지난 6일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정치현안 및 현재 불거지고 있는 이란의 핵 계발 자제방안 및 시리아 사태 등에 대하여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 오바마 대통령은 이란 핵 문제와 관련해 무력 사용보다 외교적 해결 노력이 우선되어야 한다는 의견을 전했다. 이란 핵 문제에 대한 대처가 너무 미온적이라는 공화당 주자들의 공격에 대해 “(이란을 공격하는 것은) 게임이 아니며 무심코 해서는 안될 것”이라며 “공화당 대선 후보들이나 다른 비평가들은 정치적인 점수를 올리는데 더 관심이 있을 뿐 전쟁의 결과를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반박했다.

지난 5일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가진 회담에서도 이스라엘이 자위권 차원에서 이란의 핵개발 가능성이 커질 경우 독자적인 군사공격을 감행할 가능성을 시사한 반면 오바마 대통령은 외교적 해법을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자회견에서 오바마 대통령은 이란이 미국을 포함한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 5개국 및 독일 등과 핵 협상을 재개하기로 한 것에 대해 기대를 나타냈다. 그는 “첫 회의를 통해 돌파구를 마련할 수는 없겠지만 이란이 이번 이슈를 해결하는 것이 얼마나 심각한 지를 인지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유혈 사태가 계속되는 시리아에 대해서도 무력개입 가능성이 없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그는 “시리아 상황이 심각하지만, 일부에서 주장하는 무력 행동은 실수가 될 수 있다”며 “과거 리비아보다 상황이 복잡하다”고 강조했다.

최근 정치적으로 불리하게 작용되고 있는 유가 상승에 관련해 “유가가 안정되기 바라며, 투기 세력을 막기 위한 조치도 지시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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