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상어 공격 생존자 “이렇게 벗어났다”
보스톤코리아  2012-08-13, 13:45:02 
크리스 마이어스 씨는 백상어의 공격에 무려 47바늘을 꿰매야 했다. 정상적으로 걸을 수 있기 까지는 아직 한달 정도 있어야 한다
크리스 마이어스 씨는 백상어의 공격에 무려 47바늘을 꿰매야 했다. 정상적으로 걸을 수 있기 까지는 아직 한달 정도 있어야 한다
(보스톤 = 보스톤 코리아) 장명술 기자 = 지난 주 식인 상어인 백상어(Great White Shark)의 공격에도 생명을 구한 크리스 마이어스 씨(50)는 자신이 생존해 있는 이유에 대해 “아마 맛이 좋지 않았을 것”이라고 밝혔다.

“살아나게 돼서 기쁘다”는 마이어스 씨는 보스톤 비컨힐에서 태어나서 자랐으며 현재는 콜로라도에 거주하고 있다. 7월 30일 트루로 해변에서 아들과 함께 수영하다 백상어의 공격을 받았다.

그는 지난 3일 매스 제너럴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수영하던 도중 그는 자신의 다리를 커다란 상어가 무는 것을 느꼈고 다리가 기계고정 공구인 바이스에 꽉 끼어 있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그래서 그는 나머지 발로 상어를 아주 세게 차며 상어의 공격에 반항했다. 마침내 상어는 그를 놓아 주었다.

크리스 마이어스 씨와 그의 아들은 좋은 파도를 찾아 서핑보드를 타기 위해 해변에서 상당히 멀리 나가 있었다. 그들은 모래톱에서 약 150미터 떨어진 곳에 다달았을 때 너무 멀리 온 것을 알았고 다시 해변으로 향해 되돌아 오기 시작했다. 이 때 바다에서 검은 그림자가 이 부자를 갈랐고 마이어스의 다리를 물었다.

마이어스 씨는 “상어는 단지 우리에게 누구인지 알려주기 위한 것처럼 느껴졌다. 그 후 그는 좀 더 맛있는 바다표범을 잡기 위해 등을 돌렸을 것이다”라고 밝혔다.

상어가 마이어스를 놓아 주자 두 부자는 혼신의 힘을 다해 해안쪽으로 헤엄쳤다. “상어를 보았다는 것만으로도 정말 빠르게 헤엄치게 만들었다”고 마이어스 씨는 밝혔다. 해안으로 헤엄치는 도중 마이어스는 아들에게 상어에게 심하게 물렸지만 치명적일 정도는 아니라고 밝혔다. 머리가 조금 어지러웠지만 해안가에 다가가자 사람들이 와서 도와주기 시작했다.

마이어스 씨가 처음 고통을 느낀 것은 케이프 코드 호스피탈로 가는 앰뷸런스를 탔을 때였다. 그는 처음에 왼쪽 다리 하반부를 물렸고 오른쪽 다리는 상어의 주둥이를 차다 찔려 커다란 구멍이 뚫렸다. 왼쪽 다리를 비롯해 모두 4개의 구멍이 뚫렸고 왼쪽 다리는 힘줄이 끊어지는 상해를 입었다. 그는 무려 47바늘을 꿰매야 했다. 그가 정상적으로 걷기까지는 약 앞으로 한 달 정도 있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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