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류열매 미시장에서 선풍적인 인기
보스톤코리아  2006-12-21, 00:51:47 
현재 미 식품시장에서 파머그란너트(pomegranate: 석류열매)가 소비자들 사이에 선풍적이 인기를 끌고 있다고 보스톤 글러브는 보도했다. 건강에 민감한 소비자들이 즐겨가는 홀 푸드마켓(Whole Foods Market), 트레이더 조(Trader Joe) 등에서는  이 파머그란너트 재고가 없을 정도로 줄기차게 팔리고 있고, 이 열매 재배자들은 이러한 급격한 수요에 해당하는 공급량을 감당할 수 없을 정도라고. 현재 미 마켓에서 이 열매로 만든 식품은 쥬스로부터 샴푸, 랍스터, 맥주, 크리스마스 장식에 이르기까지 거의 모든 부분에서 발견할 수 있다.
파머그란너트 열풍은 이미 미 동부에서 서부에 이르기까지 전국적인 현상이 되어버렸다. 회사들은 이 주홍색 씨를 가진 열매를 가지고 올해 450개의 상품을 출시하여 2003년 이후 출시된 이들 상품 수는 도합 961개가 되었다고 시장 조사 회사인 민텔 인터내셔널 그룹은 전했다.
고대 페르시아에 기원을 둔 이 열매는 누구도 예기치 않았던 급속도의 인기성장을 미국에서 성취했는데, 페르시아로부터 미국 중심 시장에 진출하기까지 거의 4천년의 세월을 보낸 셈이다. 스타벅스는 올 여름에 파머그란너트 프라푸치노를 출시하였는데, 이것은 미국 주류 식품 시장에서 석류열매의 성공적인 진출의 상징으로 볼수 있다고 글로브는 분석했다. 경쟁회사인 던킨 도넛 또한 파머그란너트 스무디를 올해 출시하고자 계획했으나 이 열매의 공급부족으로 이 계획을 연기하기까지 했다.
“파머그란너트는 정말로 해성과 같이 등장했고 명실공이 올해  최고의 과일의 위치를 식품시장에서 차지했다”고 시장 분석가 톰 비어힐은 말했다.
미국의 파머그란너트의 관심은 이 열매가 암과 뇌졸중 예방에 좋다고 알려진 산화방지물질을 매우 풍부하게 지니고 있다는 결과를 밝힌 2002년도의 한 건강연구로부터 촉발이 되었다. 동시에 이 연구에 재정적으로 지원한 로스엔젤레스 소재 폼 원더풀 회사는 매끈한 병속에 들어있는 파머그란너트 쥬스를 미국 시장 최초로 수퍼마켓에 출시하였다.
이 연구는 건강에 민감한 미국인들 특히 현재 노화되고 있는 베이비 붐 세대들에게 즉각적인 반향을 가져왔고 재빠르게 크렌베리, 불루베리, 그린 티 등과 같은 미국의 “수퍼 푸드(super food)” 중의 하나로 재빠르게 자리를 매겼다.
그러나 파머그란너트의 매력은 건강식품 이상의 영역에 까지 번지고 있다. 회사들은 이 열매가 다양한 문화에서 다산, 충성, 희망, 풍부의 상징으로 숭상되어왔다고 선전하기도 했다. 몇몇 학자들은 성서 속에 나오는 에덴동산에서 아담이 먹은 열매가 사과가 아니라 파머그란너트였다고 주장하기까지 하였다.
파머그란너트 즉 석류열매는 보통은 씨가 영양이 좋다고 알려졌으나 석류껍질 또한 끓여 마시거나, 달여 마셔도 좋다고 일찍이 한방에서는 주장하고 있다. 한국에서는 이미 수년 전부터 현대인의 건강식품으로 각광을 받고 있으며, 특히 갱년기 전후의 여성들의 성인병 치유에 효과적인 음식으로 알려져 있다.

석류열매의 효능

석류에는 풍부한 미네랄과 비타민 등이 함유되어 있는데 무기질로는 나트륨, 칼슘, 인, 마그네슘, 아연, 망간, 철이 많이 함유되어 있고 영양적 측면에서도 단백질, 탄수화물과 사이아민(비타민 B1), 리보후라민(비타민 B2), 나이아신, 알카로이드, 페르체엘렌과 베룰르산 우르로르산도 석류 잎에는 함유되어 있다고 한다. 가공식품을 많이 먹는 현대인에게 부족한 무기질과 비타민 등이 고루 함유된 석류는 특히 여성에게 효과적인 과일이라고 본다.

이밖에도 석류속에 함유된 에라그산은 탄닌과 결합한 에라그탄닌이 가수분해되면 에라그산이 되는데 강한 항암작용이 있음이 마우스시험에서 발견되었다. 또한 에라그산은 항산화 작용, 산의 분비 억제 등에 효과가 있으며 영국에서는 HIV 바이러스를 억제하는 효과를 확인해 에이즈 치료에도 가능성을 연구하고 있다. 또한 호르몬의 기능과 관련하여 노인성 치매 알츠하이머 남성 전립선염 예방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방에서의 석류의 효능은 신을 보하는 약제로 볼 수 있는데, 석류의 신맛이 수렴작용이 강해서 몸안에 물을 가두어 신진대사를 보다 원활히 하기 때문이다. 이외에도 석류꽃을 구내염, 후두염, 편도선염 등 구강염증에 쓰거나 껍질을 구강과 장의 질환, 복통, 구충제로 스기로 하며 잎을 구토방지나 식욕증진에 쓰기도 한다. 석류의 성분 중 포타시움(칼륨)을 이용하여 가죽을 무두질할 때 수렴작용 용으로 써왔고 또한 양택풍수 사상에 의하면 집안에 석류나무 다섯 그루만 있으면 자손이 번창한다고 했는데 이는 여성호르몬의 기능을 경험적으로 우리조상이 이해하고 있었다고 본다.

출처: 네이버
홍승환 shhong@boston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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