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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스칼럼니스트이선영 칼럼닌스트
아직도 진하고 독한 한약을 선호하십니까
보스톤코리아  2013-10-07, 11:55:09   
한약을 지어가시면서 약 색깔이 왜 이렇게 맑고 맛이 약하냐고 불평하는 분들이 간혹 계십니다. 한약은 독하고 진하고 먹기 힘들다는 것이 선입견 아닌가 싶습니다. 과연 한약은 무조건 진하고 독해야 효과가 좋을까요.

길가는 사람들에게 한약 달이는 것을 직접 본 적이 있느냐고 묻는다면 대부분의 사람들이 드라마를 통해서 처음 봤다고 대답할 사람이 많을 것입니다. 사극 드라마를 보면 한약 달이는 모습이 자주 나옵니다. 

옹기 약탕기에 약 한 첩을 은근한 불에 정성스럽게 달여서 나무 받침대로 있는 힘을 다해 짜냅니다. 그러면 시커먼 색의 진한 한약이 나옵니다. 먹기에도 매우 독해 보입니다.
 
조선 시대에 과연 이렇게 한약을 짰는지는 의문입니다. 한약재 중에 끓여서 그렇게 검은 색이 나오는 것이 많지 않습니다. 숙지황 하수오 파고지 정도라 할 수 있습니다.

음식을 생각해 봅시다. 대부분의 음식은 먹을 때 거부감이 없습니다. 향도 좋고 맛도 좋고 목으로 넘기기가 즐겁습니다. 마늘 양파 생강를 비롯한 향이 강한 생야채와 향신료들을 보면 그 맛이 맵고 독한 만큼 몸에 이로운 점도 많지만 많이 먹기 힘들고 독 성분도 강합니다.

약도 마찬가지입니다. 부족한 기운을 보충해주는 약재들은 비교적 맛이 부드럽고 먹기
편하며 그 성질이 평이합니다. 하지만 열을 내린다거나 한사를 밖으로 내보내거나 불필요한 기운을 사하는 약재들은 그 성질이 강한 만큼 맛도 맵거나 쓰거나 강합니다.

그 맛이 강하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할까요 몸 안으로 들어가면 일단 우리 몸은 해가 되는 것은 아닌지 경계를 하고 약이 되는지 독이 되는지 판단을 합니다.

우리 인체는 자정 능력이 있어서 인체에 유입된 것을 무조건 받아들이기 보다는 좋은 것은 흡수하고 나쁜 것은 걸러내어 몸을 이롭게 하려고 합니다.

한약은 대부분이 산야초와 나무 뿌리 등 자연에서 채취한 것이 대부분이지만 음식보다는 그 성질이 강하고 치우침이 있습니다. 그러니 음식이 아니고 약으로 쓰였겠지요. 

음식보다 강하다는 것은 우리 인체가 독으로 인식하기 싶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러니 일단 마셔서 소화기로 들어가면 약의 좋은 성분이 흡수되기 전에 간과 신장이 몸에 흡수될 수 있는 형태로 바꿔줍니다. 즉 해독을 한 후에 좋은 성분만 흡수하게 되는 것입니다. 

이 과정을 이해한다면 간과 신장이 일을 덜 하도록 독한 성분을 최대한 줄여주는 것이 약의 흡수를 돕는 것 일 겁니다.

몸이 아파서 약을 먹는다면 건강한 상태일 때 보다는 몸의 기능이 많이 저하되어 있을 겁니다. 그러면 몸에 이로운 약 성분의 흡수 능력 또한 떨어질 것입니다. 

그래서 약은 최대한 흡수하기 쉬운 형태로 달여야 합니다. 약을 3-4 시간씩 끓여 꽉 짜내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그 안에 있던 섬유질 성분까지 다 빠져 나와 약의 소화 흡수를 방해하게 됩니다. 흡수되지 못하고 간과 신장에 무리만 가고 그대로 배설된다면 한약을 먹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을까 싶습니다.

한의사들을 가르치는 어느 교수님은 이런 약은 몸에 매우 해롭다고 합니다. 한약은 인체에 불균형이 생겼을 때 항상성을 맞춰주는 것이며 우리 몸이 부족한 것을 만들도록 그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이다 라고 했습니다.

환자를 돌보는 직업을 가진 한의사들은 각자 자신이 선호하는 한약 달이는 법이 있을 것입니다. 자신의 신념 따라 그 방법이 다를 수 있습니다.

제가 선호하는 한약 달이는 법에 대해 소개 하겠습니다. 아무리 잘 키운 유기농 식품이라 하더라도 대부분 조금씩 농약을 쓴다고 합니다. 집에서 채소를 키워보신 분들은 잘 아실 겁니다. 

아무리 좋은 약재라 하더라도 안심하고 쓰기 위해서는 흐르는 물에 잘 씻어서 45-60분 가량 물에 담궈 놓습니다. 농약 성분이 어느 정도 빠지고 나면 끓이기 시작하고 약의 용량에 따라 약 1시간 전후로 끓이면 됩니다. 압력은 최소한으로 하고 김으로 빠져 나오는 것은 공기 중으로 배출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러면 맑은 차와 같은 순하고 먹기 좋은 한약이 됩니다. 당연히 몸에 흡수도 잘 될 것입니다. 

가정에서 홍삼이나 한차를 다려 드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깨끗이 잘 씻어서 살짝 끓여서 드시면 몸에 무리도 덜 가고 약의 좋은 성분이 잘 흡수될 것입니다.


한의원 선유당 원장 이선영 
617-327-1812

1208B VFW parkway 
suite 201 Boston MA 02132
www.sunudang.com, info@sunud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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