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고교생 투포환 ‘왕중왕’
보스톤코리아  2014-02-03, 13:11:20 
매사추세츠 내 고등학생 육상선수들을 대상으로 ‘왕중왕’을 가리는 대회에서 투포환 종목 우승을 차지한 김준석 군이 1위 시상대에 올라 있다(좌로부터 네번째)
매사추세츠 내 고등학생 육상선수들을 대상으로 ‘왕중왕’을 가리는 대회에서 투포환 종목 우승을 차지한 김준석 군이 1위 시상대에 올라 있다(좌로부터 네번째)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김현천 기자 = 한인 고등학생이 매사추세츠 내 고등학생 육상선수들을 대상으로 ‘왕중왕’을 가리는 대회에서 투포환 종목 우승을 차지해 화제가 되고 있다. 

뉴튼 사우스 고등학교 12학년에 재학중인 김준석(Ryan S. Kim) 군은 지난 26일 매사추세츠 육상코치 협회(Massachusetts State Track Coaches Association)에서 주관한 Elite Invitational Track & Field Meet 대회에서 포환 던지기(Shot Put) 종목에 출전해 우승을 거두었다. 

김 군은 모든 종목 경기후 코치들의 투표에 따라 결정되는 두 명의 최우수 선수로 선발되었고, 이 둘 중 한 명에게 최종적으로 주어지는 Outstanding Field  Event  Performer에 선정되었다.

이번 시합은 매사추세츠내 고등학생 육상 각 종목에서 상위 25명씩만을 초청하여 경합을 한 것이라 김 군의 우승 소식은 한인사회에 흐믓함을 더하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 유일한 아시안 선수였던 김 군은 180 센티미터의 장신이지만, 12파운드의 쇠공은 만만하지 않은 무게. 하지만 신장190센티미터, 몸무게250 킬로그램을 훌쩍 넘는 미국 선수들과 경쟁하여 57피트 10.75인치(17.64미터)의 기록으로 우승을 거머줬다. 이번 대회2위 선수의 기록보다 1미터 이상 앞선 기록이라 더욱 화제가 되고 있다.  

6학년때 처음 포환 종목을 접한 김 군은10학년때부터 전미대회에 ‘떠오르는 신예 (Emerging Elite)’의 자격으로 참가하였고, 지난해 6월에는 미국육상연맹 뉴잉글랜드 주니어 올림픽(USATF New England Junior Olympics, www.usatfne.org)에서 한 학년 위인 12학년 선수들을 누르고 우승을 하기도 하였다.

한편, 김군은 6학년 때부터 웨스트버지니아의 낙후된 지역을 시작으로 매년 여름 비영리단체 INTERCP (www.intercp.org)에서 주관하는 봉사활동에도 참여하고 있다. 

대학에 진학하면 최소 1년간 학생 선교사가 되는 것이 그가 품고 있는 꿈 중 하나라고.
김 군은 부친인 김돈수 박사(Harvard Medical School/Boston Children’s Hospital, 북미한인의학물리학자협회장)를 닮아 수학과 과학을 좋아한다는 것이 홍성주 씨의 말이다.  
        
     
hckim@boston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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