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톤은 2024년 하계 올림픽을 유치하는 것이 가능해 보이지만 부지와 비용 문제 등 해결해야 할 문제들이 있다

호텔과 보안 시설 등은 충분한 능력 갖춰
메인 스타디움 등 부지 조성 가장 큰 난관

(보스톤=보스톤코리아) 정성일 기자 = 세계 최대의 스포츠 이벤트인 올림픽을 보스톤에서 개최할 수 있을까? 일단 대답은 ‘가능하다’이다.

보스톤 글로브가 입수하여 보도한 보고서에 따르면 보스톤은 2024년 하계 올림픽을 충분히 치를 수 있는 호텔과 보안 시설을 갖추고 있다. 보스톤 시민들의 문화 의식 수준 또한 올림픽을 유치하기에 부족함이 없다.

그러나 8만 명을 수용할 수 있는 올림픽 메인 스타디움을 포함한 100에이커 규모의 올림픽 경기장 단지를 조성할 부지가 가장 큰 문제로 꼽히고 있다. 비용은 둘째로 치더라도 보스톤에서 이동이 쉽고 편리한 대규모 경기장 건설이 가능한지가 난관이다.

드벌 패트릭 행정부는 미국 올림픽 위원회에 올림픽 유치 신청서를 접수하기 전에 올림픽 개최 가능성을 타진하기 위해 11명의 전문가로 구성된 위원회를 꾸렸다. 이 특별 위원회는 보고서에서 보스톤 시의 올림픽 유치를 강력하게 추천하지는 않지만 충분히 해볼만하다고 결론을 내렸다.

특별 위원회의 수장을 맡은 존 피쉬 써폭 건설사 회장은 “올림픽 유치를 통해 얻을 수 있는 많은 가능성들이 나를 즐겁게 한다”며 “그러나 다음 질문에 대해 답을 할 수 있어야 한다. 사회적으로, 정치적으로, 경제적으로, 올림픽 유치가 우리에게 최선의 이익을 가져다 주는가?”라고 인터뷰에서 말했다.

미국 올림픽 위원회는 올해 말까지 2024년 올림픽 유치를 희망하는 도시들의 접수를 받을 계획이다. 국제 올림픽 위원회는 2024년 올림픽 개최지를 2017년에 발표할 계획이며, 현재 파리, 마드리드, 로마, 남아프리카 공화국 등이 올림픽 유치 신청을 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서는 밝혔다.

보스톤 글로브가 입수한 특별 위원회의 보고서 초안은 아직 최종본이 아니며 위원들이 내용을 검토 중이다. 특별 위원회는 보다 면밀한 조사, 특히 올림픽 유치에 따른 비용을 산정하여 최종 보고서를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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